빨래터 풀숲에서 웬 봉두난발을 한 전라의 남자가 나타나 도움을 청했는데
그는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사 지중해를 표류하며 온갖 고난을 겪던 중
스케리아(Scheria)에 도착한 것.
그의 딱한 처지를 들은 나우시카(Nausikaa, Nausicaa)는
그를 아버지의 궁전으로 데려가 극진히 대접한 후 고향에 갈 수 있도록 배를 내준다.
이 배를 타고 오디세우스(Odysseus)가 고향인 이타카((Ιθάκη / Itháki)에 도착해
장장 20년에 걸친 모험을 끝낼 수 있었다.
나우시카는 용기와 품위를 갖추었고 사려깊은 마음을 가진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생각되었다.
거지 행색을 한 오디세우스를 두려워하지 않고 의연하게 행동했으며(시녀들은 모두 도망갔다)
그의 사정을 들은 후에는 이를 딱하게 여겨 고향에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버지의 저택으로 안내할 때는 추문이 일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디세우스를 먼저 보내놓고
자신은 그 뒤를 따라가며 정결한 여성으로서 가져야 할 몸가짐을(당시 기준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오디세우스와의 첫 만남에서는
하도 고생을 많이 한 오디세우스가 잔뜩 쫄아서 신의 이름으로 자비를 구하자
어려움에 빠진 자를 돕는 것은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그에게 입을 옷을 내주었다.
인간은 신이 내리는 고난 앞에 평등한 존재이고
자신도 언젠가는 그런 고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퀴클롭스(Κύκλωψ, Cyclops)의 나라에서 만난
폴리페모스(Πολύφημος, Polyphemus)가 보여준 야만성과 뚜렷하게 대비되며
또한 신의 이름으로 간청한 오디세우스에게 인간의 이름으로 답했기 때문에
문명사회가 갖고 있는 '인간조건(conditio humana)'의 발로로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결론은 엄친딸 알파걸에 성격까지 착한 완전체. 상당한 미인으로 묘사된다.
그녀를 처음 본 오디세우스는 그 위엄과 아름다움에 압도되어
'당신은 인간인가, 여신인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확실히 고금의 작품을 보면 한결같이 미녀로 등장한다.
하긴 그렇지 않은 여성 인물을 찾는 것이 더 힘들겠지만.
은근히 오디세우스와의 커플을 미는 움직임이 보인다.
나우시카의 꿈에 나타난 아테나가
'빨래를 해라, 그러면 네 배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오디세우스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는 설정이 있다.
알키노오스 쪽에서 사위로 삼겠다고 나서기도 한다.
오디세우스가 이후 페넬로페(Πηνελόπεια)와 만났을 때에
자신이 여행 중에 만났던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는 해주어도 나우시카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데
여기에 대해서 그만큼 오디세우스가 나우시카에 대해 고마움,
존경심에 가까운 보다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레스보스 섬의 역사가였던 헬라니코스(Hellanikos)에 의하면
텔레마코스(Τηλέμαχος / Telemachus)와 결혼하여 오디세우스의 며느리가 되었다고도 한다.
막장 드라마 하나 찍을 기세.
그런데 키르케(Circe)도 텔레마코스와 결혼하여 며느리가 되었다는 버전이 있어서
드라마가 아니라 하렘물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가 되기도 한다.
텔레마코스와 결혼한다는 전승과 관련하여 앞에서
언급된 아테나의 말에서 가리킨 베필이
오디세우스와의 인연을 계기로 알게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라는 해석이 있다.
그녀의 환대에 감격한 오디세우스가
'또 신들이 나를 골탕먹이려는 것인가?'라고 불안해 하는 이야기도 있다.
ㅡ오디세우스와 같이 있다는 소문이 퍼질 것을 우려한 나우시카와 하녀들은
오디세우스를 뒤로 하고 마을로 들어간다.
우선 그녀는 오디세우스에게 직접 궁으로 가서
나우시카의 어머니이자 왕비인 아레테(Arete)에게 사정을 설명하라고 충고한다.
아레테 왕비는 알키노오스(Alcinous) 왕보다 더 현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알키노오스도 그녀의 판단을 신뢰하고 있었다.
오디세우스는 이 충고를 따라 아레테에게 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알키노오스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오디세우스는 알키노오스의 궁에 머무는 동안 그동안의 모험에 대해 다시 설명한다.
이 이야기는<오디세이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오디세우스의 사정을 들은 알키노오스 왕은 마침 들어온 배를 통해
오디세우스가 이타카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나우시카는 젊고 아름다운 공주였다.
오디세우스는 그녀가 아르테미스(Artemis) 여신을 닮았다고 말했다.
나우시카에게는 여러 명의 남자 형제들이 있었다.
나우시카는 오디세우스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지만
오디세우스는 이미 이타카에서 페넬로페(Penelope)와 결혼한 후였다.
크레타의 아리스토텔레스와 딕티스(Δίκτυς / Dictys)에 의하면
나우시카는 훗날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와 결혼해
페르세폴리스(Περσέπολις /Persepolis)라는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호메로스(Homeros)는 결코 표현할 수 없는 사랑 즉 짝사랑에 대한 문학적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나우시카는 오디세우스를 사랑했다.
그녀의 아버지도 그녀가 오디세우스와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로맨틱한 관계를 맺지 못했다.
결국 나우시카는 그의 귀국을 보장하고 “나를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타카로 돌아간 '오디세우스'는 (그의 아내)'페넬로페'에게
'나우시카'와의 만남에 대해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다...ㅎㅎ
나무위키
https://youtu.be/odikXt3Y1ps
2020. 12. 16.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Nausicaa of the Valley of the Wind, 風の谷の ナウシカ)
- Joe Hisaishi, Budokan Studio Ghibli 25 Years Concert (1080p6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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