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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동문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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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스크랩 母情의 세월*^
홍승표(초43, 중15) 추천 0 조회 790 11.05.16 17:1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고양에 있는 아름누리 공연장에서 악극 '모정의 세월'을 보았습니다. 악극 ‘모정의 세월’은 60~70년대 남편을 잃고 미옥과 태호, 어린 두 남매를 데리고 힘겹게 살아가던 를 힘겹게 살아가는 주인공 천안댁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劇이지요. 천안댁은 모진 고생을 하며 남매를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하나밖에 없는 딸을 서울로 식모살이를 보내게 됩니다. 동생을 공부시키려 식모살이 간 누나는 술집에서 일하며 번 돈으로 명문 의대에 합격한 남동생의 학비를 보태주지요. 그런데 의대를 졸업한 아들은 외동딸이 있는 졸부집에 데릴사위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죽기살기로 고생한 엄마와 누나를 모른 체하며 배은망덕하게 살아가지요. 그런 와중에 엄마는 암에 걸려 하늘 나라로 떠나시고 뒤 늦게 아들이 찾아와 대성통곡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자식이 효도하려고 하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안계시면 소용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시작과 끝을 한번에 알수 있는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입니다. 젊은 세대들에겐 어려웠던 옛 시절을 돌아보며 꿈과 희망을 생각하고 기성세대들은 향수와 추억을 달래는 그런 악극이었지요. 6.25 세대인 할아버지, 할머니의 설움과 한이 맺혀있고 그 시절의 애환, 아픔을 되새겨 보고 그 속에 웃음과 감동이 묻어나는 그런 이야기 말입니다. 그런데도 흘러간 옛 노래와 해설자의 구성진 목소리가 관객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습니다. 출연진도 배우 이대로, 전원주,와 탈북가수 김혜영이 열연을 펼치더군요. 악극 ‘모정의 세월’은 다소 어설픈 감도 있었지만 나름 효도가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아버지가 예순 둘 젊은 나이에 돌아가셔서 혼자되신 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한 저로서는 가슴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가정의 달 오월은 정말이지 가정을 생각하고 가정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를 곰곰히 곱씹어보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정의 세월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두번째 줄에 전원주, 이대로, 김혜영등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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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5.17 09:07

    첫댓글 배우들 보다 선배님께서 인물 더 좋으시네요ㅎ 부모님이 다 살아계신 복을 누리고 있지만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오늘 점심 얻어먹으로 찾아뵈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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