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설탕 무첨가, 무가당 … 차이?
시중에는 설탕과 관련된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상품에는 '무설탕', '설탕 무첨가',
'무가당', '무당'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 용어들에는 과연 무슨 차이가 있을까?
단맛을 내는 성분은 크게 ▲ 설탕 ▲ 천연당 ▲ 첨가당으로 나뉜다. 천연당은 제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당분으로 유당, 과당 등을 말하고, 첨가당은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당분으로 액상과당, 결정과당 등을 의미한다.
'무설탕'은 설탕만 안 들어간 식품이다. 천연당과 첨가당은 포함됐다. '무당'도 같은 뜻이다. 반면, '설탕 무첨가'는 설탕과 첨가당이 모두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다. 오직 천연당만 들어있다. '무가당'도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2021. 11월 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무설탕이나, 설탕 무첨가나 같은 의미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설탕과 설탕 무첨가를 다른 의미로 구분하게 된 이유를 ▲국제 기준에 맞추고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며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무설탕, 설탕 무첨가 음료 모두 설탕이 없다고 안심한 채 많이 마시면 안 된다. 무설탕 음료 첨가당 중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단순한 구조라, 몸에 더 빨리 흡수되고 체지방 전환도 빠르다. 체내 콜레스테롤 균형을 망가뜨려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자주 섭취하면 비만·당뇨병·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설탕 무첨가 음료도 천연당만 있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 과일에 함유된 과당은 포도당보다 혈중 지질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 이상지질혈증‧지방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가 있다.
설탕 무첨가 오렌지주스 300mL를 하루에 2~3잔 마셔도 넘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당분 섭취를 줄이려면 제품 구매 전 영양성분표의 당 함유량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어떤 합성 첨가물과 감미료가 포함돼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헬스조선, 식품정보 2022. 8>中에서
[출처] 무설탕, 설탕 무첨가, 무가당 … 차이?|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