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돈이란 훌륭한 하인이기도 하지만 나쁜 주인이기도 하다. 안녕하세요. 영화의 재발견에 윤치양입니다. 돈이란 것은 가졌을 땐 정말 행복하지만 그것을 잃었을 땐 절망 속에 빠지기 마련이듯 사람들은 누구나 돈을 가지고 싶어 하지만 이 명언대로 돈은 훌륭한 하인이 될 수도 나쁜 주인이 될 수도 있는데요. 자신의 명예, 욕구를 위해 헛되게 쓰는 사람은 결국 자기가 돈의 주인이 아니라 돈이 자신의 주인이 되는 것은 돈이 어떻게 어디서 쓰냐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그럼 첫 곡 듣고 방송 시작할게요.
[2]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청순 발랄함을 벗어 던지고 액션 블록버스터의 히로인으로 돌아온 톱스타 전지현 주연의 <블러드>인데요.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CF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하던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를 시작으로 여러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도전하면서 CF 퀸의 섹시하고 발랄한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려고 계속 노력해 왔기 때문에 <블러드>는 그런 전지현의 노력이 최정점에 달한 획기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곡 듣고 방송 이어갈게요.
[3] 2차 세계 대전 이후 보통 소녀들과 다를 바 없는 16세 소녀 사야는 사실 인간과 뱀파이어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서 국가로부터 비밀리에 받은 미션을 수행하는 뱀파이어 헌터인데요. 사야는 자신의 초인간적인 힘과 검술로 그들을 하나하나 이 세상에서 전멸시켜 나가고 뱀파이어 우두머리이자 아버지의 원수인 오니겐을 처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직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오니겐을 능가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바로 인간과의 교류란 점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 다음 곡 듣고 방송 이어갈게요.
[4] 전지현은 웬만한 여배우들은 엄두도 못 낸다는 힘든 와이어 액션을 영화를 위해 모두 해내었는가 하면 그 외 홍콩 무협장면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액션 장면들을 대역 없이 소화했는데요. 전지현은 "첫 액션 영화에서 죽을 만큼 힘들었다."라고 토로하는 한 편, 그만큼 새로운 장르에서 많은 걸 배웠다며 배우로서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청순, 발랄, 엽기, 섹시한 전지현은 없고 오직 액션 블록버스터 히로인으로서의 전지현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 곡 듣고 방송 이어갈게요.
[5] <블러드>는 최근 국내 배우들이 해외로 진출하거나 해외 자본 영화에 출연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는 있지만 <블러드>의 전지현처럼 ONE TOP 주연은 그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한국, 일본, 영국 등 이렇게 전 세계에서 앞 다투어 개봉하는 것은 무척 예외적인 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더군다나 간발의 차이를 두고 거의 전 세계 동시 개봉되는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블러드>의 뛰어난 완성도와 방대한 스케일을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다음 곡 듣고 방송 이어갈게요.
[6] <블러드>의 액션장면은 제작진과 참여한 스텝들의 면면이 그 완성도를 증명하는데요. 먼저 '와호장룡', '영웅'을 제작한 '빌 콩'이 영화의 전체 제작을 책임지며 아시아에서만 인기가 국한되어 있던 홍콩 무협 장르를 <와호장룡> 한 편으로 전세계화 시켜 버린 이 감독만의 기획력을 <블러드> 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와호장룡>을 보며 느꼈던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스타일의 무협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 곡 듣고 방송 마무리할게요.
[7]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인간인 아버지와 뱀파이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16세 소녀 사야가 국가 기관의 명령 하에 뱀파이어를 색출, 전멸시키는 모습을 액션 위주로 보여 주는 현대적인 디지털 작품입니다. 원작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홍콩 무협을 접목시키며 영화로서의 재미를 더욱 부각시킨 영화 <블러드>를 지금 당장 만나보세요. 지금까지 아나운서 윤치양 엔지니어 김은경 손호영 오프닝멘트 정다은 작가 이형옥 피디 박불휘가 함께한 방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