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의 내일을 봅니다"
2015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회원워크샵 스케치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가 더 나은 교육을 향한 2015년의 여정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힘차게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서울시의회 별관 5층 회의실에서 회원워크샵을 열었는데요
그 열정의 현장, 소개할게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 시간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고
짧은 홍보 기간이었음에도 총 29분(연인원)이 참석해주셨어요.
놀러가기 좋던 봄날의 토요일임에도 기꺼이
새날을 고민하기 위해 와 주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첫 시간은 2015년 서울의 교육 정책에 대해
임광빈 서울시 교육청 사무관 님을 초대해 이야기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의 철학이 묻어난, 다양성과 창의가 살아있는 학교를 위한 비전들이 정책에서 보였는데요
참석하셨던 유기창 선생님의 지적처럼
깔끔하게 잘 디자인된 교육청의 정책안내 책자처럼 내실의 실천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가 계속해서 실천을 채찍질하고 힘돋게 해야겠지요.
휴일의 이른 시간임에 자리해주신 임광빈 사무관님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전합니다^^
오전 발제 후 점심을 먹었어요. 시청 근처가 주말엔 식당들이 많이 문을 닫는 바람에 조금 걸어서 멀리있는 음식점으로 갔는데요
서울시립미술관을 끼고 걸으며 봄볕을 한가로이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도 하시는군요^^
두번째 시간은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회원이자, 혁신학교인 북서울중학교 교사 강민정 선생님으로부터 혁신학교의 진행상황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라는 대목이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았습니다.
삶의 주체가 된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해가는 생동감, 이것이 혁신의 결실이겠지요
발제가 끝나자 북서울중학교를 비롯한 주변의 20여개 학교에 봉사활동을 위해 간다는 한 회원님이 그러시더군요
20여개 학교를 가봤지만 북서울중 아이들은 똘망똘망한 그 눈빛부터가 다르다며
혁신학교의 작은 실험이 학생들을 이렇게 달라지게 만든걸 직접 느꼈다고 칭찬의 '간증'을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혁신교육을 위해 각 지역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 나가야할지 조를 나누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풀뿌리 교육활동가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만들자" "혁신교육의 이상은 좋다는 걸 학부모님도 아는데 정작 지금의 입시현실에서 적용 가능할까 하는 간극이 있고 이를 좁혀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민관거버넌스를 위한 '민'의 역량을 강화해야한다." " 학부모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들을 SNS 등 요즘 시대에 맞게 갖춰나가야한다." 등등 많은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각 조에서 이야기된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는데요
어느 부분에서 웃음이 터진건지 기억 안나지만, 이날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아래 사진의 표정같이 밝았지요^^
다음으로 이날 전체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시간이었는데요,
우리가 실천활동에 있어서도 그렇고 삶 전체에서도 늘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민주적인 의사소통, 행동이겠지요.
그래서 일상의 민주적 실천을 위한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냥 하면 딱딱할 수 있으니 빙고게임으로 풀어나갔습니다.
4개 조로 나누어 각 조별로 한장의 종이에 9칸을 만들고,
칸마다에 조원들이 민주적으로 토의해서 "민주적이지 못한 경우, 경험들"을 적었습니다.
물론 뭘 적었는지 다른 조가 못 보게 해야하지요.
칸이 채워지면, 숫자로 하는 빙고처럼
한 조 씩 돌아가며 "민주적이지 못한 경우"를 말합니다.
다른 조에도 같은 경우가 있으면 그 칸을 지우는 방식이죠.
아래에 보시다시피 "집에서 채널 선택권에 순위가 있는것" 같은 생활 속 비민주성부터
"다양성무시" 등 좀더 거시적인 현상들까지 다양한 비민주성이 이야기됐는데요
놓치기 쉬운 일상의 민주주의에 대한 감수성을 자각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으로 2015년 서울교육희망네트트워크에서 집중할 일에 대해 전체가 의견을 내고
나온 의견들에 대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별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별점을 받은 갯수가 위 사진의 오른쪽 위에 나와있어요.
보시는 것처럼, 4번 교육강좌, 교육강사풀을 교육희망넷에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하나하나가 다 서울교육희망넷이 함께 밟아가야 할 길이겠지요.
이런 길을 묵묵히 어깨대고 걸어나갈 마음을 다지며 마지막 소감들을 말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위원을 지내신 이부영 회원 님 옆얼굴이 살짝 보이네요^^ 힘든 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오래간만에 거의 하루종일 하나의 프로그램에 참여해봤는데, 지역에서 무엇을 할 지 감을 잡아갈 수 있어 좋았다는 말씀,
서울교육희망넷이 '이런일을 한다'는걸 명확히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 모두모두 고맙고
그 길을 같이 걸으며... 더뎌도 조금씩, 어려워도 웃으며 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행사 준비 총괄하시고 전체 사회를 보신 김영미 집행위원장 님 수고하셨습니다.
정리 _ 김영동 사무국장
첫댓글 김영동사무국장님도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