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양복 한 벌 사 입었네 오늘 아침 신문에 병원비 50만원이 없어 한 아이가 죽었다 하네 양복 한 벌 한 생명과 바꾸었네
새벽기도 가는 길 하늘의 별들은 유난히 반짝였네 이슬 방울방울 하늘에 박혔네
고개 숙이고 - 하나님 하나님, 사랑의 나의 하나님 -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으시네 슬프게도 대답이 없으시네 아마 병원비가 없으셨는가 보네 이젠 하나님도 무심하신가 보네
오늘은 즐거운 성탄절 하늘에서 축복의 눈이 내리네 서러운 눈물이 되어 내리네 (엄원용·목사 시인, 충남 서산 출생)
+ 메리 크리스마스
기쁘다 구주 오셨네 크리스마스를 앞둔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일 하나님은 헤롯왕의 손을 들어주었다 저 말구유 낮은 자리에서 비참하게 태어나신 예수 그가 누운 자리가 경제적으로 가난한 자리여서 선물을 들고 온 동방 박사들도 추웠다 한국교회는 헤롯을 위해 기도하였다 부디 대통령 되시어서 대한민국을 하나님께 바치게 해달라고 새벽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시장 때에도 서울을 하나님께 바치었다. 그는 교회의 장로였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부자 되게 해주세요 부자로 살고 싶어요'라고 외치는 민중들의 함성을 듣고 비비케이는 마냥 가냘픈 목소리로 헤헤헤 웃으며 경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는 장로회신학대 이사였다 신학생과 목사들의 돈줄이었다 부자들만이 다니는 예수 사랑교회의 얼굴이었다 그는 경제를 주무르는 실력자였다 불쌍한 민중들은 로마의 앞잡이를 왕으로 세웠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가짜들의 예수가 판치는 세상 돈 많은 사람들의 교회는 화려한 축제 열었다 오! 장로 대통령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경제 살리는 대통령을 주셔서 그날부터 12월의 크리스마스는 타락하기 시작했다 어린 아기들의 학살이 시작되었다 드디어 서울의 크리스마스는 흥청되기 시작했다 예수 믿고 천당 가는 교회가 남는 장사였다 장로 되면 죄를 져도 대통령이 된다 오! 기쁜 성탄절 절망은 없다 온 예루살렘은 왕을 환영했다 (김창규·시인, 나눔교회 목사)
+ 그대 혼의 깨어남이 없다면(성탄절에)
어두운 시간의 강물 위로 큰 별의 추억이 부풀어 흐르지만 그대가 별이 되어 솟구치지 않는다면,
푸른 잎새 푸른 가지마다 매단 기쁨의 꽃등을 노래하지만 그대 내면의 혼불을 밝히지 못한다면,
꼬마버선, 털장갑 벗어 성탄목에 걸고 가는 천진도 있지만 그대가 새 아기로 태어나지 못한다면,
어제 오랜만에 양복 한 벌 사 입었네 오늘 아침 신문에 병원비 50만원이 없어 한 아이가 죽었다 하네 양복 한 벌 한 생명과 바꾸었네
새벽기도 가는 길 하늘의 별들은 유난히 반짝였네 이슬 방울방울 하늘에 박혔네
고개 숙이고 - 하나님 하나님, 사랑의 나의 하나님 -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으시네 슬프게도 대답이 없으시네 아마 병원비가 없으셨는가 보네 이젠 하나님도 무심하신가 보네
오늘은 즐거운 성탄절 하늘에서 축복의 눈이 내리네 서러운 눈물이 되어 내리네 (엄원용·목사 시인, 충남 서산 출생)
+ 메리 크리스마스
기쁘다 구주 오셨네 크리스마스를 앞둔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일 하나님은 헤롯왕의 손을 들어주었다 저 말구유 낮은 자리에서 비참하게 태어나신 예수 그가 누운 자리가 경제적으로 가난한 자리여서 선물을 들고 온 동방 박사들도 추웠다 한국교회는 헤롯을 위해 기도하였다 부디 대통령 되시어서 대한민국을 하나님께 바치게 해달라고 새벽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시장 때에도 서울을 하나님께 바치었다. 그는 교회의 장로였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부자 되게 해주세요 부자로 살고 싶어요'라고 외치는 민중들의 함성을 듣고 비비케이는 마냥 가냘픈 목소리로 헤헤헤 웃으며 경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는 장로회신학대 이사였다 신학생과 목사들의 돈줄이었다 부자들만이 다니는 예수 사랑교회의 얼굴이었다 그는 경제를 주무르는 실력자였다 불쌍한 민중들은 로마의 앞잡이를 왕으로 세웠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가짜들의 예수가 판치는 세상 돈 많은 사람들의 교회는 화려한 축제 열었다 오! 장로 대통령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경제 살리는 대통령을 주셔서 그날부터 12월의 크리스마스는 타락하기 시작했다 어린 아기들의 학살이 시작되었다 드디어 서울의 크리스마스는 흥청되기 시작했다 예수 믿고 천당 가는 교회가 남는 장사였다 장로 되면 죄를 져도 대통령이 된다 오! 기쁜 성탄절 절망은 없다 온 예루살렘은 왕을 환영했다 (김창규·시인, 나눔교회 목사)
+ 그대 혼의 깨어남이 없다면(성탄절에)
어두운 시간의 강물 위로 큰 별의 추억이 부풀어 흐르지만 그대가 별이 되어 솟구치지 않는다면,
푸른 잎새 푸른 가지마다 매단 기쁨의 꽃등을 노래하지만 그대 내면의 혼불을 밝히지 못한다면,
꼬마버선, 털장갑 벗어 성탄목에 걸고 가는 천진도 있지만 그대가 새 아기로 태어나지 못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