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1-2-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법원, 태국인 2명에게 중형 선고
Cambodian court jails Thai acti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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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라 솜꽘낏 피고가 캄보디아 경찰들에 둘러싸여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
(프놈펜) — 캄보디아의 "프놈펜 지방법원"은 캄보디아 영토에 대한 불법 잠입 및 간첩 혐의로 기소된 태국 극우 활동가에게 징역 8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에 새로운 긴장의 불길을 지핀 계기이기도 했다.
과거 태국 극우파 "옐로우셔츠"(PAD) 운동의 지도자였고, 현재는 "태국 애국네트워크"(Thailand Patriot Network: TPN)란 단체를 이끌고 있는 위라 솜꽘낏(Veera Somkwamkid) 및 그 비서인 라뜨리 삐빠따나빠이분(Ratree Pipatanapaiboon 혹은 Ratree Pipattanapaibul)의 불법잠입 및 군사시설 불법침범 혐의, 그리고 군가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한 혐의에 대해, 캄보디아 법원은 유죄를 인정했다.
"프놈펜 지방법원" 판사들은 비서인 라뜨리 삐빠따나빠이분에게는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이들의 혐의에 대한 최대형은 징역 11년 6개월까지 가능하다. 위라 및 라뜨리 피고인에게는 각각 180만 리엘(445달러) 및 120만 리엘(300달러) 씩의 벌금도 선고됐다.

(사진: Bangkok Post) 보석상태로 재판을 받은 라뜨리 삐빠따나빠이분 피고인.
푸른 죄수복을 입고 법원에 출두한 위라 피고인은 체포 당시 캄보디아 영토에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통역을 통해, "나는 태국 영내를 걷고 있었다. 캄보디아 영토를 침범할 의도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두 피고인들은 원래 지난 12월29일 총 7명으로 구성된 일행과 함께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서 조사활동을 벌이다 체포됐다. 하지만 태국 집권 여당 국회의원 1명을 포함한 여타 5명의 피고인들은 불법잠입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되었다가, 지난 1월21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태국으로 귀국했다.
이웃한 캄보디아와 태국은 국경선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 구속된 사람들을 조속히 석방하라는 태국측의 요구를 캄보디아가 거부하긴 했지만, 국경문제에 관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양국 모두 강조하고 있는 상태이다. 태국-캄보디아 국경은 완벽하게 확정되지 않고 있는데, 부분적으로는 캄보디아 내전 기간 중에 설치된 지뢰밭에도 그 원인이 있다.
한편 2,000명 규모의 태국 극우 "옐로우셔츠"(PAD) 시위대가 지난주부터 방콕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국경문제에 관해 캄보디아에 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국왕에 대한 충성심을 주장하는 이들은, 색깔로 양분된 태국 정치에서 주요한 역할을 행사한다. "국민 민주주의 연대"(People's Alliance for Democracy)라는 공식명칭을 사용하는 PAD는 지난 2008년에는 국제공항 점거농성을 벌여 30만명에 이르는 여행객들의 발을 묶기도 했다. 이들은 원래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와 가까운 관계였지만, 현재는 냉각된 상태이다.
* 태국인 7명 구속사건 진행일지 바로가기
- "훈센 총리, "태국 국회의원도 징역형 살아야""(프놈펜포스트 2010-12-30)
- "태국 국회의원 일행 프놈펜으로 압송"(방콕포스트 2010-12-31)
- "태국-캄보디아 군지휘관 국경에서 회담"(방콕포스트 2010-12-31)
- "태국 보수파, 반 캄보디아 시위"(방콕포스트 2011-1-2)
- "태국 극우파, 태국인 구속사건에 음모론 제기"(방콕포스트 2011-1-3)
- "[동영상 증거] 구속된 태국인들, 캄보디아 영토 침범"(방콕포스트 2011-1-4)
- "태국 극우파 대표단, 캄보디아 방문"(프놈펜포스트 2011-1-9)
- "캄보디아 구속 태국인 중 2명에 추가로 간첩죄 혐의 적용"(신화통신 2011-1-10)
- "태국 경찰, 극우파 여기자 캄보디아 입국 저지"(방콕포스트 2011-1-10)
- "캄보디아, 구속된 태국인 7명 중 2명만 보석허가"(프놈펜포스트 2011-1-13) - "태국 국경 주민들, 보수단체에 대한 반대시위"(방콕포스트 2011-1-13)
- "태국-캄보디아 새 국경관문 오픈 연기"(방콕포스트 2011-1-13)
- "아피싯 총리 태국인 구속 해결 낙관, 군부에는 인내력 요청"(MCOT 2011-1-15)
- "태국 정부, 캄보디아인 199명 송환"(방콕포스트 2011-1-16)
- "캄보디아 법원, 구속된 태국인 4명 추가로 보석허가"(AFP 2011-1-18)
- "캄보디아 법원, 태국인 5명 집행유예 선고"(방콕포스트 20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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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하네요. 태국과 완전 각을 세우는 것 같습니다.
크세의 귀염둥이 보아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