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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과생활 2015년 11월호 "취미에서 재테크까지"란 제목으로 본인의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난배양에 대한 지식들을 스토리텔링식으로 풀어보는 1/12회차 수록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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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에서 재테크까지의 난 배양 / Story telling *****
좋은 배양을 원한다면 기본이론에 입각한 배움을 외면해서는 아니되며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아닌 것을 구분하여 버리기 위해서, 수많은 주위 말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확신있는 원칙을 찾아서 공부해야 한다................
다음으로, 그 원칙을 이해하여 자신의 난실환경과 여건에 잘 적용시켜 성공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 서론 ***
고가의 난을 구입했으니 고급 난분에 깔끔한 난석으로 심어 놓고, 이름이 있는 비료는 물론이고 병과 해충을 제압할 농약들은 종류별로 준비해 놓고, 관수는 황토를 침전한 지장수나 맥반석을 담근 항아리의 물로 주고, 난실 주인은 땀을 흘려도 난에게는 365일 2대의 선풍기로 좌우로 바람을 날려주며, 수시로 화장토를 걷어 신아나 벌브를 점검하고, 야시한 식물등을 밝혀 햇빛을 보완해 준다.
이런 지극한 애정을 쏟는다면 내 난은 손가락 폭의 넓이로 씩씩하게 자라 나의 노력과 정성에 보답해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난 배양에 몰두하는 애란인을 우리는 가끔 본다.
나보다 옆집의 작황이 좋아 보이면 민첩한 밴취마킹의 학습은 기본이며, 또 한편으로는 긴 세월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며 실전경험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만나는 후배마다 전수해주려는 의리와 사명감으로 무장된 백전노장의 모습, 이렇게 몇 十年을 의지 하나로 자리해 온 傳說의 애란인을 만나면 위풍당당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애장한 인연초와 묻지마 애정행각에 올인(all in)을 한, 이런 불굴의 애란인 모습은 어쩌면 우리의 자화상, 일부나 전체가 아닐까?
한 촉에 數百만원 이상의 高價 난을 보유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三大비료(N,P,K)의 구성비와 의미, 각각의 施肥효과를 알기보다 좋다는 비료 열 서너개 종류를 안고 있으면 마음이 뿌듯해지는 이분이, 수십 년을 난계의 형님으로 존재해 옴은 참 아이러니한 현상이 아닐까도 싶다.
모든 배움이 다 그렇듯이 난 배양 최고의 인연도 역시 좋은 스승을 만나는 인연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기본이라도 정리된 사수를 찾기가 어려운 십인십색의 난계사정은, 다 각양각색의 배양법을 자랑하고 있기에 난 배양을 처음 배워 보려는 초보자들은 헷갈리며 참 답 답한 현실일 것이다. (전국규모의 난 단체나 유통인 단체들의 정관상 사업내용에 제시된 “난인의 저변확대”를 난배움 교실을 열어 실행할 것을 촉구함)
주위에 自他가 인정한 엘리트 한분이 애란생활을 시작하면서 나에게 答을 요청했던 질문에는 20여年이 지난, 지금의 경력에도 그 대답을 시원하게 못해 주고 있다.
난을 잘 키우려면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식을 간략하게 적어 달라는 요구사항에 말이다.
「난 배양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재배경력이 오래되었다 하더라도 속 시원한 답을 해줄 수 없는 愚問이지만 그렇다고 그 우문에 賢答이 없지도 아니할 것이다.
난을 배양하는 일은 단시간에 결과를 볼 100미터 단거리가 아니고, 42.195킬로미터를 인내심을 갖고 건강한 체력으로 장시간 완주해야 하는 마라톤이라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마라톤을 내 건강한 몸 하나로 무조건 잘 먹고 열심히 뛰면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옛날도 아주 먼 옛날 이야기이다. 마라톤은 인간의 체력한계를 근본으로 측정하여 구간을 나누고, 그 구간마다 적절한 효용한계체력을 배분하여 과학적으로 성능이 검증된 신발과 의류를 몸에 착용하고 그리고는 정신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스포츠이다. 결국 좋은 결과를 내려면 거쳐야할 과정을 이해하고, 주체와 환경의 합리적 분석을 한 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 과정관리 속의 중요한 화두는 “主體의 최상건강”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난 배양이 초창기 스포츠과학이 없던 시절의 마라톤같이, 추위로부터 동해를 막는 기본시설을 하고 성장기에 좋은 영양제를 주고 적당하게 물만 주면 문제가 없을까?
우리蘭界의 난 재배역사가 이런 단순생각으로 수십 년을 지나온 터라 유달리 경험에 의존한 선생님들이 많고 그에 따른 청강생도 많은 것 같다.
특히 주위에는 어쩌다가 작황이 좋아지면 부러움과 함께 선생님 반열에 들어가고, 난 농사가 시원찮거나 질병으로 피농이 되면 기가 죽어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기 십상이다.
몇 십年을 해도 불확실한 부분들은 언제라도 배우는 것이 당연하고 또 개인의 재배 경험상 우수한 내용들은 전파하여 가르쳐주는 것도 난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장려해야 할 현상이려니....
그러나 최근 들어 우리 蘭界에는 난 배양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재배법들이, 여러 스타일의 매체를 통하여 정제되지 않은 체로 재테크 심리와 맞물려 경쟁적으로 전파되고 있어, 불확실한 정보에 대한 후유증을 예측해 볼 때 염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더라도 가르치거나 배울 때는 서로 명심해야할 사항이 있다. 스포츠 뒤에 과학이 존재하고, 의약품의 한 가지 개발에도 임상실험을 통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후 사용하듯이 난 배양의 노하우에도 그 원인과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농학적인 근거가 항상 제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한해만 사용해 본 배양법을 自意로 해석하여 권유하거나 모방해보려는 습성, 小數 난분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전체 현상으로 혼돈하여 대처하는 케이스, 비료나 활력제의 성분이 무엇인지 몰라도 어떤 비료를 시비해 보니 차이가 나게 난의 생육이 좋아져 그 비료를 계속 사용하고 싶을 때, 그 원인이 이론과 일치되어 해명되기 전에는 모두 조심하며 깊이 생각해야 할 대목이다.
당연히 이웃의 환경이 나와 서로 다르고 난실의 난분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生理的인 기본 상태와 환경이 또한 다른데, 그 농학적 근거가 없는 일시적 내용을 카피해 나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주위의 단순한 결과만 보고 생리적인 근거를 확인하지 않고 나의 재배법으로 활용한다면 성공이나 실수를 해도 개인의 배양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도 지속적인 혼란만 초래해 줄 것이다. (난 배양이 실패로 되는 경험사례 중에서 1位 유형으로 본다)
이런 일반적인 노하우의 오남용으로 발생되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단기간에 적은 지면이지만, 학창시절 배운 농학적 이론과 실제 배양에서 얻어진 경험, 그 이론과 경험을 연결하여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로 정리해 보려 한다. 이미 인터넷 카페모임이나 전문지를 통하여 많은 배양법이 소개되었지만 얼마나 아느냐 보다 아는 것을 어떻게 일관성 있게 정리하여 활용 하느냐가 더 중요하리라 본다.
지금이라도 일관성이 있는 배양을 위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던 단편적인 배양지식들을 다시 분석하여 총론, 각론의 골격으로 재구성 정리를 해 둘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만 문제가 발생될 때, 단편적인 소견보다 스스로 綜合병원식 처방전을 내어 근본에 근접한 문제해결을 할 수 있으며 이후 배양에 대한 방향도 바로 잡힐 것이다. 논리적 구성과 정리는 스스로에게 맡기고 뒤죽박죽이 되더라도 이야기式으로 이론에 근거한 내용을 전개해 보려하니 더불어 아닌 것을 용기있게 버리는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
** 自生地의 난 환경 **
자연의 식물은 사계절을 지내며 덥거나 추워도 가뭄에 갈증이 나도, 순간마다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려하며 생존을 위해서 한순간도 나태하지 않는다.
긴 세월 속에 몸을 낮춰 생존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의 지혜를 터득하며, 모든 생체의 기관은 오직 종족보호를 위해 주어지는 환경에 순응시키며 살아 왔으리라 본다.
자생지의 춘란도 자연이 주는 주위환경에 몸을 맞기며 긴 세월 변화되어 왔으니, 그 자생지 환경은 당연히 어머니 품과 같으리라.
춘란의 성장환경에 대한 공부는 한,두가지 요인에 대해 깊이 알기보다 전 부분 유기적인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기에 난의 생리적인 특성과 함께 우선 태생지의 환경부터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
춘란의 생육이 양적, 질적으로 가장 왕성하게 이루어져 있는 자생지는 세월이 흐르면서 증명된 난이 제일 좋아하는 환경의 기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 기본 모델인 자생지의 이해로 난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인들은 무엇이었고 그 필수 量들은 어떻고 서로의 유기적인 관계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난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빛, 습도, 통풍, 비료, 난석, 휴면 이런 환경의 요건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과 이론을 통하여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얼마나 필요한 양을 추정하여 제공을 해야 할지, 한 두요인은 넘치고 다른 한부분이 부족할 경우는 어떻게 서로 보완을 해야 하는지는 늘 우리들의 숙제가 되어있다.
이런 융통성에 대한 주관식의 문제해결은 자생지의 필요한 기본환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또한 상호 유기적인 관계로 보완할 수 있는 현상을 이해하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을까?
물론 조금 부족하거나 넘친다고 당장 문제가 발생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머리속에는 표준 환경모델이 항상 그려져 있어야 인위적인 시설재배에 문제가 발생되면 수정의 내용과 방향을 잡기가 쉬울 것이다.
따뜻한 동남향의 年평균 기온이 섭씨12-13도, 겨울 평균기온도 영하로 처지지 않는 비교적 온화한 지역으로, 동해(凍害)가 없고 건조하나 濕이 있는 곳이 난의 適地이다.
아늑한 위치에 햇빛과 적당한 바람이 세균들의 증식을 억제시키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뿌리는 배수가 잘되는 비탈에 보수력과 호기성이 좋은 부엽토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지하부의 역할을 한다.
연한 암갈색의 뿌리는 공생균이 있고 습이 있는 부엽토 사이에서 수분과 비료를 흡수하여 지상부로 공급해 준다. 적당한 햇빛을 받은 잎은 뿌리에서 올라온 수분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광합성을 하고 해가 지면 그 생성된 물질을 벌브에 축적하여 성장의 에너지로 활용한다.
가끔 불어오는 산바람에 다이어트를 하며 체내 대사를 촉진시키고. 추운 겨울이 오면 눈과 함께 충분한 휴면을 하고 천천히 봄을 맞을 채비를 한다. 절대로 4계절을 급하게 재촉하는 일도 없이 자연이 주는 환경에 거슬리는 일이 없이 최대로 적응을 하며 생존해 가고 있다.
난을 단순하게 野山의 자연환경 속, 부엽토사이에 뿌리내려 사는 식물쯤으로 생각하지만 그 환경을 하나씩 풀어보면 아주 식물이 살기에는 최상의 멋진 환경이다. 산은 산이되 깊은 산이 아닌 야산에, 물 빠짐이 좋은 부엽토가 제법 쌓인 비탈에, 햇빛은 계절 따라 원하는 양을 충족시켜 주고, 부드러운 바람이 흐르는 南東向에, 北風은 피해야 냉해가 없고, 소나무 인근을 택해야 잡풀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는다.
장마기에도 배수가 좋고 햇빛과 통풍이 좋은 곳을 택했으니 병충해로 부터도 안전할 수 있고 따뜻한 봄에는 벌들이 쉬이 와서 수정을 시켜주니 종족번식도 좋다.
이런 위치(환경)가 저습다광(低濕多光)으로 난 생육의 최고 명당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난실을 저습다광의 표준환경으로 설계해 재배를 한다하여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을 잊거나 이론이 바탕이 되지 않는 애매한 재배법에 현혹되어 있으면, 재배가 신통하지 않을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비교분석을 해보며 공부해보자.(펌)
첫댓글 잘배우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자료 감사드립니다.
항상 대박나세요 !!!
즐감했습니다
좋은자료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합니다.
복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정보 .. 즐감했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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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합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