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경주여행, 제가 좋아하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퍼온글)

[강점문]

'경주'하면 여러분은 어딜 떠올리시나요? 대부분 불국사, 석굴암, 박물관 등등... 그런 유명한 곳을 생각하실 겁니다.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빠져나와 가는 코스를 따라 정리해 봤습니다.     <포석정(鮑石亭)>

사적 제1호

경상북도 경주시 탑정동(塔正洞:拜洞)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구(石構).

경주 남산 서쪽 기슭의 이궁원(離宮苑) 내에 유연(遊宴)을 위한 자리로 만든 것으로,

유상곡수(流觴曲水)라는 시회(詩會)를 벌일 수 있도록 특이한 구조로 만들었다.

비오는 날 가면 더 멋진 곳!!

카메라가 똑딱이라 멋진 그림은 안 나옵니다. 광각렌즈도 없기때문에... 암튼, 조상의 지혜가 느껴지는 곳. 작고 아담하지만 한바퀴 돌며 계절을 느껴보기엔 좋은 곳이죠.     <서출지(書出池)> 사적 제138호, 경북 경주시 남산동 신라 때부터 내려오는 저수지로서 제21대 소지왕(炤知王)의 전설과 관계 있다. 글자 그대로 책이 나왔다는 못.   통일전을 지나가면 남산리 삼층석탑 가기 전에 있는 작은 연못입니다. '이요당'[조선 현종 5년 임적이 세웠다는 정자]과 함께 있는 곳이죠. 여긴 연꽃과 배롱나무 필 무렵(8월초)에 가면 가장 아름답답니다. 아쉽게도 저는 타이밍을 못 맞춰 연꽃 핀 풍경은 못 봤습니다만.   옆에 등산객들을 위한 '남신 휴게소'라고 작은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할머니가 만들어 파시는-아는 사람들만 사먹는-국수와 파전이 진~~~짜 맛있어요.

2004년 4월, 봄날의 서출지

2004년 6월, 초여름의 서출지. 녹색이 싱그럽습니다.

이 짙푸른 연잎 위로 연꽃들이 자태를 뽐내겠지요.

둑을 따라 걸어가는 길에 이렇게 작은 버섯도 보입니다. 아주 작았는데 땅바닥에 엎드려 접사모드로 촬영.ㅋㅋ

2005년 10월, 늦여름은 아니고 가을인데 배롱나무에 꽃이 남아 있었어요.       <대릉원(大陵苑) >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皇南洞)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

2000년에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역사유적지구 5곳 가운데 하나

  여긴 4월~5월 어느 때나 멋진 곳이죠. 목련, 벚꽃, 개나리, 유채꽃이 순차적으로 피니까요.
2004년 4월, 봄날 유채꽃 가득한 대릉원. 저~뒤쪽의 분홍빛 꽃들이 바로 벚꽃이죠. 반월성과 석빙고 둘러보고 저기 보이는 사잇길로 내려와도 좋답니다.
2007년 4월의 대릉원. 마침 벚꽃과 유채꽃을 함께 볼 수 있었죠.
대릉원. 트럭이 왜 있는지 모르겠으나...사실, 밤이면 조명으로 더 멋진 풍경이 나온답니다.     <첨성대> 국보 제31호,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높이 9.17m, 밑지름 4.93m, 윗지름 2.85m인  동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

2004년 4월, 봄날 낮의 첨성대.

같은 날, 밤에 다시 찾은 첨성대.

좀더 관리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07년 봄(지난 주), 다시 찾았을 때, 첨성대가 더욱 많이 훼손된 것 같아서 안타까웠답니다.

여기서 바라본 첨성대의 모습도 무척 아름다웠는데...사람이 너무 많아 촬영 포기. 이 길을 따라 쭉~가면 분황사와 황룡사지가 나옵니다.   <분황사> 경북 경주시 구황동에 있던 신라시대의 절
국보 제30호로 지정된 모전석탑(模磚石塔)   <황룡사지>
바로 옆에 있는 황룡사지 당간지주. 사실, 전 폐사지를 더 좋아하기때문에 이곳을 더 좋아한답니다. 유채꽃 속에 우뚝 선 당간지주도 당당해 보이구요. 근데, 저기 타고 올라가고, 발 대고 하는 분들 정말 미워요.   <안압지(雁鴨池)>

 경북 경주시 인교동(仁校洞)에 있는 신라 때의 연못

2004년 4월, 봄날 밤에 찾은 안압지. 이땐 없었지만, 지금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통 국악공연을 상설공연으로 하고 있답니다. 낮에 가기보다는 밤에 가기를 더 권하는 곳이랍니다.   자~~이제 경치 감상해 보시죠!




  <불국사> 사실, 불국사는 관람료도 너무 비싸고, 주차장 문제도 있고...여러 가지 문제들로 말이 많지만... 그래도 빼먹기 아까운 곳이죠. 너무 아름다운 곳이니까요.
누구나 수학여행의 추억이 한번쯤은 있는 곳...
청운교와 백운교도 멋있고...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 가기 쉽지만...저는 여기 불국사 당간지주도 좋더라구요.
석축과 돌담이 고즈넉한 곳...
흐릿하지만...그래도 좋은 풍경...

국보 제21호인 석가탑.

불국사 삼층석탑이라고도 불리는 걸 보면, 화려한 다보탑보다도 오히려 더 당당하고 대표적인 탑이 아닐까요?

대웅전 앞의 두 탑들 중 서탑입니다.

'무영탑(無影塔)'이라고도 하는데, 이 석탑의 건립에 얽힌 아사녀(阿斯女) 또는 영지(影池)의 전설과 관련된 것이죠.

국보 제20호인 다보탑.

동탑입니다.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저 탑을 조각했을 석공의 노고를 생각해 보면...숙연해집니다.

뒤로 올라가 내려다 본 지붕의 모습들...     <장항리 절터> 저는 새로 지은 절보다는 오래된 절을, 중수한 절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놔둔 절을, 그리고...폐사지를 더 좋아한답니다.
2004년 6월,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장항리 절터의 석탑.
예전엔 강을 건너고, 돌을 건너고...그렇게 힘들게 찾아 갔지만, 이젠 이렇게 다리가 놓였답니다. 좀 생뚱맞긴 하지만.
논음과 노란 빛의 석탑과 부재들이 참 조화롭습니다.
석탑에 새겨진 금강역사상이 생동감 있고...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듯 탑에도 풀이 자랐네요.
너무 귀여운 모습.
석축끼리 끼워 맞췄을 것 같은 부재...   장항리 절터를 넘어 감은사지로 달려갑니다...     <감은사지> 국보 112호로 지정된 감은사지 삼층석탑
웅장한 탑의 규모에 비해 너무나 많이 마모된 모습이 마음 아프게 하더군요.
그래도...어둠은 그런 세월의 아픔까지 덮어버리는 묘한 힘이 있더군요.     <문무대왕릉>

사적 제158호. 대왕암(大王岩)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작은 어촌에 자리한...

길가의 풀꽃도 싱그럽고~
봉길리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문무대왕릉.
차돌이 너무 곱죠?
이렇게 깨끗한 바닷가를 조용히 걸어봅니다...   이제 집으로 갑니다... 고속도로로 다시 가기엔 멀고, 국도로 돌아오는데...조금 둘러오지만, 그래도 멋진 곳을 다 둘러볼 수 있어 저는 이런 코스를 좋아한답니다.   다음에 경주 가실 때 한번쯤 들러보세요.   <그외 짱아의 추천지> 옥룡암(단풍이 멋져요. 아, 단풍은 통일전 앞 대로도 멋지죠. 은행나무) 나원리 오층석탑(탑의 느낌이 좋아요) 진평왕릉 (그냥 무덤이지만 거기 서서 바람을 맞으며 경주와 남산을 휘~둘러보는 느낌이 참 좋아요.) 무장사지(숨겨진 보물을 찾아 등산을 떠나요.) 신선암 마애보살상(자연 속의 보물) 괘릉(초록색 잔디와 당당한 석물들이 멋지죠.)

[강점문]

흑백사진이라면 더욱 멋있을 텐데...졸업앨범에 있는 사진들처럼...그렇지 못해 죄송!

[강애자]

경주구경 잘하고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