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사실..드라마나 영화 같은걸 보고선 잘 울지 않는데..
지난주 탤런트 송옥숙씨의 입양한 딸 아이에 대한 방송 그럭저럭 잘보고
풀빵엄마 그 짧은 예고편을 보고서도 눈물이 주루룩 나왔다.
오늘... 풀빵엄마를 다행이 놓치지 않고 보게 되었다.
방송 시작하고 끝날때 까지 아주 펑펑 울었다.
최은서, 최홍현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최정미씨..
너무나도 행복하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엄마인 최정미씨는 위암말기 환자다.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선 살아야 한다고.. 항암 치료를 받으며 풀빵장사를 나간다.
그동안 아이들은 24시간 숙박이 가능한 어린이집에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그곳에서 먹고 자고 생활을 한다.
은서는 7살 아이가 아니었다.
은서는 엄마였다.
인터뷰중..
"엄마에게 내가 잘 해줄수 있는게 없잖아요"
"잘해주고 싶은데 할수가 없어요"
어찌 이런 말을 7살짜리가 할수 있단 말인가...
설날아침 떡국을 먹으며
은서가
"엄마도 먹어" 하며 숟가락으로 떠서 엄마를 먹이는데
엄마가 울것 같으니까 "엄마 아기같다 아기"라며 웃어보이더니
엄마가 결국 울어버리니
은서가
"엄마 울지 마~~~"하며 운다.
홍현이도 입꾹 다물고 소리없이 울고 세 식구가 부등켜 안고 우는 장면에서
와 정말.. 너무너무 슬펐다
어린이집 재롱잔칫날
엄마는 예쁜엄마이고 싶어 미용실에서 머리도 하고 화장도 하고 예쁜옷을 입고 어린이집을 향한다.
첫번째 홍현이의 무대..
여러사람 앞에 서는 무대라 긴장했던지 울음을 터트리고
안타까운 엄마는 홍현이를 바라보며 응원을 해보지만
홍현이의 눈물은 그치질 않고 무대가 끝나버린다.
드디어 은서의 무대
흥겨운 음악에 마춰 정말 예쁘게 춤을 추는 모습은 천사가 따로 없었다.
진행자가 이름을 묻자
"최은서 입니다"
진행자 : 누가 왔나요?
"엄마가요"
진행자 : 엄마한테 하고싶은말 있나요?
"엄마 우리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나도 씩씩한 목소리로 대답해준 은서...
결국 눈물을 흘린다...
엄마도 무대를 바라보고 울고있다.
8살이된 은서가 학교엘 다니게 된다.
엄마는 더이상 풀빵 장사를 할수가 없다.
세번째 항암 치료에 들어간 엄마
의사선생님의 1년~2년으로 생각하셔야겠단 말을 들었지만
엄마는 포기하지 않는다.
아이들 때문에 살아야 한다고...
매일매일 아이들을 안고
매일매일 아이들의 옷을 빨수있었으면 좋겠다고
이 행복한 일을 계속 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라며 자신은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아프지 않다고 말한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물이 난다.
뭐.. 중간 중간 내용 다 빼먹고
기억에 남는 내용들만 적었는데...
이걸 보면서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