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醉 山 夢 海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북경 올림픽,
우암 추천 0 조회 15 08.08.09 08: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 인구 13억(?)의 중국에서

100년을 기다려왔다는 올림픽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유명한 영화감독 장이모감독의 총지휘로 중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겠노라고 힘주어 큰소리 쳤듯이

오늘의 개막식은 그 어느 올림픽보다도 화려하고 웅장하며 멋있는 잔치였습니다.

 

중국 개방 30년 동안의 성과를 총 결산하는 모습으로

세계 열강의 지도자들이 함께 한 개막식은 오늘날의 중국의 입지를 확인시켜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모택통의 공산주의 통일 후에 여러 환난을 격으면서 오늘에 이른 중국인들의 한을

개막식을 통해 모두 토해내려는 듯 참으로 훌륭한 세레모니였지요.

 

사실 거대나라 중국이 세계역사속에서 근세 100년만큼이나 초라했던 적도 없었습니다.

섬나라 일본으로부터 침략을 받아 국토의 대부분이 점령군에게 짖밟혔으며 이념적 갈등으로

내란을 격어 공산주의로 통일에 이르고 문화혁명을 통해 자본주의를 잔재를 몰아내었다가

개방을 선언함으로 국민의 먹거리를 해결하였지만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천안문사태를 통해 온세계에 독재공산국이라는 오명을 쓰면서까지 온갖 환난을 격었던 중국입니다.

 

90년대에 들어 공산당 엘리트 집단의 개혁개방정책에 힘입어 산업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점점 세계무대에 그 이름을 떨칠 수 있었고 저임금 노동력을 최대무기로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기적을 이루면서 오늘날의 중국은 명실공히 세계강국으로 우뚝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오늘날의 세계강국 중국이 있기까지에는 극소수의 엘리트 지도자들의 열정과

애국심이 크게 작용을 했지만 우리네와 같이 자녀에 대한 무한한 교육열이 큰 역활을 했다는 것에

조금도 의심치 않습니다.

세계 어느나라 대학을 가나 중국 유학생들의 숫자가 제일 많듯이 그들의 교육열은 이미 우리를

초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중국 13억 인민들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것이며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의 지도자국으로 국력을 극대화하는것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이러한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호응을 얻기위해 중국은 엄청난 국고를 써가며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였고 오늘 그 모습을 만천하에 내 보인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오늘날의 중국의 모습 속에서도 부정적인 면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엄청난 빈부격차로 인한 잦은 민중봉기와 많은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그리고 대다수 국민들의 낮은

문화의식수준으로 인해 아직은 세계 일류국가로 인정받기엔 부족한 점도 없잖아 있는 것이지요.

또한 소수민족들의 독립요구,무차별한 환경파괴로 급속히 확산되어가는 사막화와 물부족 사태,

각 지방자치간의 경제적 격차 급증과 같은 여러가지 부정적인 면이 산재해 있는 현실에 처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하나가 되길 원하고 있고

또 하나됨으로 전세계에 자신들의 위대함을 선포하며 셰계사람들에게 중화사상을 심어주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20세기에서 만났던 중국 사람들을 만만디의 국민이라며 비하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중국의 힘을 과소평가하며 교만에 빠져 허우적될때 이들은 입술을 깨물며 일하고 또 일했습니다.  

한류가 유행할적만 해도 우리가 잘나서 그런줄만 알고 잘난척하고 중국민을 무시하였을때

이들은 한류타도를 외치며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썼던 것이지요.

지금 북경올림픽 경기장에서 이들이 천하에 보여주고 싶어하고 질러대는 함성이 어찌보면 우리를 향한

 것이 아닌지 모릅니다.

"보라!, 너희들이 온갖 갈등으로 시름할적에 우리는 이렇게 발전하고 위대해졌다."라고....

 

이들에게는 엄청난 잠재능력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진시왕능이나 만리장성 그리고 샨샤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들의 지독한 역사의식과 거대한 스케일

을 알 수 있습니다.

수년동안 수많은 재해가 중국 전역에서 발생했지만 이들은 그럴때마다 온국민이 일심단결하여

아무리 큰 재난이라할지라도 너끈히 회복하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10만 가까이 되는 사람이 사망했던 사천성 지진과 같은 재난을 중국의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고 수십만 인민해방군이 따르며 13억 인구가 성금을 보내 지원하는 모습으로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복구했던 것이지요.

 

중국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지도자들은 중국의 경제발전 모델로 우리나라 70년대 경제개발계획을 삼았

던것 같았습니다.

오직 13억 인민을 가난으로부터 구제하고 식량문제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는 이념에 억매여 초라하게

지내기 보다는 개혁개방을 표방함으로 세계의 유수 기업체들을 끌어 들임으로 자국의 역량을 극대화

시키고 세계시장에 값싼 made in china 제품을 판매함으로 부를 축척하게 되었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

던 것이지요.

이는 북한의 실정자들이 배우고 따라야 할 모범적인 통치철학입니다.

 

 이들에게는 그 어떠한 재난이나 환난도 능히 극복하고 해쳐 나갈 수 있는 지도자와 능력이

있는듯 합니다.  참으로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성홍기 앞에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눈물을 흘리며 만세를 외치는 이들의 모습에서

과거 잘살아보겠다고 새마을 정신으로 똘똘뭉쳐 일했던 우리들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일부 통제된 언론으로 인해 완전한 자유가 보장되지 않아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우리들이 나라에 혼란이 올때마다 국가 권력의 강력한 통제를 그리워 하듯

이들은 아직까지 일당독재국가 형태로 국력을 효율적으로 관리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들 대부분의 인민들은 제한적이거나 의도된 정보로 인해 정부의 정책을 오로지 옹호하고

비호하는 양태를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이 지금까지는 아주 훌륭하게 작용을 해서

오늘날의 거대 중국이 탄생한 것인지 모릅니다.

미국이나 일부 국가들, 그리고 우리들의 일부가 중국의 인권 상황을 지적하며 마치 무식하고

무자비한 국가인양 치부하며 무시를 하고 있지만 그 어느나라도 세계인구의 1/4이나 되는

엄청난 자국민의 식량을 해결하고 가난으로부터 탈출시키기 위해 구시대적 이념들을 자진해서

헌신짝처럼 버린 지혜로운 지도자들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중국인들에게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이념의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듯 합니다.

해방이후 내내 이어지는 이념적 갈등으로 때론 혼란에 빠지고 경제가 위축되기 일쑤인 우리네 모습과

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모두 구시대적인 이념갈등을 벗어나 온 역량을 나라 발전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유독 우리네만은 아직도 구시대의 잔재를 그대로 안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이제 올림픽이 열리고 모든 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리라 여깁니다.

그럼으로 중국 인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는 하늘을 찌를것이고 그런 역량을 중국국가의 재도약의 계기로

삼으려고 할겁니다. 88년도 이후 우리가 그랬듯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그리고 외교적으로 급성장하는 중국의 모습을 이웃에서 지켜보는 우리로서

는 이 나라의 여러가지 사정을 세심히 파악해서 우리가 얻을것을 효과적으로 챙겨 우리의 국력향상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것입니다.

이제는 미국이나 일본이 아니라 중국입니다.

거대한 중국의 시장을 겨냥해 우리의 경제역량을 총동원하여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이익창출에 힘을

쏟아야 할것입니다.

우리나라 국가경제발전에 절대절명의 기회임을 잊지말아야 하며 우리야말로 제2 민족 중흥기를 위한

기회로 삼아야 후손들에게 존경받고 인정받는 우리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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