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이젠 정기적으로 회사마라톤동호회에서 출전하게 되어버린 "동아일보 공주마라톤대회"...
아침 동호회원 배성우님을 픽업하고 공주로 고고씽...
고속도로에서 아차하는 사이 약간 헤매다가 대회장에 도착하여 회사동호회 플랜카드를 설치하고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안개가 약간 높게 낀 대회장은 벌써부터 많은 달림이들이 북적거리네요...
날씨는 달리기 하기에 정말로 좋을듯한 날씨인데...안개가 걷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슬슬 대회출전 달림이들이 출발선에 모이기시작하고...
저도 대회 출전기념 셀카질을 해보고 출발선으로 갑니다...
항상 그렇지만...별 준비운동없이...어영부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출발직전에 회사동호회원인 배성우님을 다시 만나서 사진질을 해대고...
출발직전에 최중오님을 만났습니다...
대회장은 항상 그렇지만 어수선하죠...
이번대회에는 하프 단체전이 있는데 우리 동호회에서는 A,B팀으로 출전했는데 저는 B팀입니다...
한팀당 총3명이 출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대회도 잘생긴 개그맨 배동성씨가 사회를 열심히 보고 계시네요...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거의 하질 못했기 때문에 달리기에 대한 부담이 상당한 상황이고 특히 늘어난 체중은 그부담을 더하게 하네요...
처음에는 천천히 달렸습니다...절대 무리하지 않기로하고...약2개월전에 뛰어보고 대회 출전은 오랜만이거든요...
특별한 작전은 없었지만...
약간 잘 뛰는 달림이 뒤에 붙어서 계속 달렸습니다...
약간 자신이 없을 땐 괜찮은 방법인데...이것도 체력이 부족하면 어쩔 수 없는데...이날은 괜찮았네요...
처음 5km는 28분38초...생각(??)보다는 제법 빠른 속도네요...
하지만 이네 곧 해가 나오고 엄청시리 더워져서 페이스가 떨어질려고 하다가...
다시 곧 다른 주자뒤에 졸졸 따라다녔습니다...그랬더니 그런대로 달릴만 하더군요...
10km...56분24초..
항상 그렇지만 조금 힘든 상황이지만 힘이 떨어지지는 않더군요...
15km...1시간 24분 27초...
15km지점에서 들고 뛴 카메라를 자원봉사하는 학생에게 주고 부탁하여 찍은 사진이네요...
시원하게 물 한잔하는 생생한 장면이죠...
그리고는 힘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힘이 들더군요...
다시 공주시내로 접어들고 옛다리를 건너서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고 다시 다리위에서 반환하여 운동장으로...
그리고 공주시민운동장 바로 아래에 있는 20km지점에서 풀코스는 직전...하프는 좌회전...저는 좌회전...
20km지점...1시간53분44초...
순간적으로 잘하면 하프코스 써브2를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시민운동장까지는 오르막이거든요...이것이 문제...
아무리 힘을 내어서 달려보지만...발걸음이 많이 무거워요...
어떻게 어떻게 운동장에 들어섰는데 1분30초정도 남았더군요...
거의 100m를 뛰듯이 운동장을 돌아서 골인했습니다....
하프코스 기록은....ㅋㅋㅋ...2시간00분04초네요...아까비...
대회에 출전한 동호회원중에 마지막으로 들어 오고 있는 최중오님...
연습이 많이 부족하신듯 기록이 저조합니다...
골인이후에 회사직원인 김경호님이 저를 부르더군요...
가족들과 같이 대백제전을 구경하러 온 모양입니다...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사회자가 우리동호회의 'A'팀을 호출하네요...단체전3위라고...
서둘러서 동호회원들을 수배하여 시상대로 가시게 하고...
대회 사회자인 배동성씨와 신나게 입상의 기쁨을 같이 하네요...
그냥 재미로 신청한 것인데...
1위는 거의 써브3주자들로 구성되어 있고...2위 대전주주클럽팀도 제법 잘 달리시는 분들이십니다...
시상후에 다시한번 시상대에서 입상의 기분을 만끽하고....
자리를 옮겨서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이것저것 담소를 나누면서
완주와 입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펼칩니다...
다음대회는 11월4일 안면도마라톤대회로 결정되었네요...해산물좀 먹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전날 지리산 반야봉 등산과 함께 연속 이틀동안의 강행군으로 약간 피곤해서 조금 쉬고 있습니다...
시원한 그늘에 있으면 조금 춥고...햇볕에 나가면 덥고...
얼굴에 살이 붙은것이 보이네요...춘천마라톤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긴급한 대책이 필요할 듯 하네요...
이후에는 직원들과 헤어져서 각자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물론 저도 동행했던 배성우님과 집으로...
이번대회에서는 아쉽게도 하프코스 써브2를 못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뛴 대회였고...다시한번 체중을 줄이고 연습을 더 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대회였죠...
많은 것을 느꼈고....또한 즐겁게 뛴 대회였습니다...
다음 대회는 다음주,아님 28일쯤의 춘천대회가 될 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기분좋은 공주마라톤대회....
첫댓글 아까비 ~ 저는담달10km 동네 떼달리기참여합니다 ㅎ ㅎ
요즘 뛰시나요???
수고하셨네요.. 나는 통일말톤에서 15KM 까지는 뛰고 그뒤는 걷다 뛰다 날씨 죽였습니다.. 에자리가 나만 잔치날이 었습니다.
은평 마라톤 클럽에서 여자하프 4위 그후로는 막걸리
이래저래 잔칫날은 누구나 좋은겁니다....
은평마라톤10Km 11윌11일 배번111번입니다 ㅎ
Wow~~~~~~11km를 달리면 Perpect....
1시간11분11초에들어올까고민중입니다.
빼빼로 데이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