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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9년 10월 24~25일(무박 2일) ★구간: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곤신봉~새봉~대관령 ★거리및 산행 시간:실제 한 22km정도 /8시간 ★특징:대관령의 멋진 초원과 풍차가 가슴이 뻥 뚤린 것 같은 광활한 고냉지의 아름다운을 만끽함.
◆후기:철호씨는 말주변이 없어서 사진만 올린다고 했는데 나도 말주변은 없지만 생각을 그냥 컴에 옮기는 일은 할 수 있기에 몇자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두드려 본다. 이번 산행은 지난주 이전 개업한다고 도대체 어떻게 시간이 빨리 흘려 갔는지 2주동안 명지 레포츠및 산행은 물론 운동이란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대간길을 이어온 정신력과 해내야 된다는 생각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잘해 왔고 몇번 남지 않은 시점에 빠질수가 없기에 이번차는 가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억지로 허둥지둥 몸도 맘도 피곤하지만 가야된다는 정신력으로 가게 된다.
그렇게 허둥지둥 하다보니 카메라에 밧데리도 넣지 않은 채 가져 간걸 대간 도중에 확인 하고...헤드렌턴도 2개가 갑자기 안되니 사려 갈 시간은 없고 권대장에게 급히 연락하여 하나 부탁을 한다. ㅋㅋㅋ 지난차에 신발땜에 생고생을 하고 AS보냈는데 그게 토요일 6시 30분에 도착하여 한번 신고 확인도 못해 보고 이제는 안괜찮겠나 하고 막연한 생각으로 또 가져 가봤는데 하나도 나아진게 없고 오히려 지난번의 휴유증이 남아 있어 발목이 바늘이 찌르듯 콕 콕 찌르는게 오늘 대간길은 죽음이지 싶다. 그래서, 또 마녀의 도움으로 거시기와 붕대와 압박 붕대를 발목에 감고 가지만 넘은 웃고 떠들고 즐거운 대간길이 나에겐 수난과 고행의 길이 될것 같다.그나마 다행히 코스가 좋고 대관령의 넓은 초원의 파노라마가 아픔을 잊게 해주고 나를 배려해 일행들이 보조를 맞춰 천천히 가기에 견딜만하였다.
이 좋은 대관령에서 사진은 한장도 못 박고 그냥 글로서 기념으로 남기는 또 유일한 대간길이 된다.ㅋㅋㅋ 이번 차는 마녀님의 손님인 기적소리님이 와서 더욱 든든하다. 참 듬직하고 잘생겼다. 마녀님은 내가 보기엔 시집은 잘간거 같다.ㅎㅎㅎ. 이젠 몇 번 남지 않은 백두 대간 길이라 같이 하는 인연님,성공님,대교,마녀님,야마꼬님,삐리조가 한분 한분 더욱 더 정감이 간다. 1년 6개월을 그~머나먼 장정을 수 많은 땀과 힘듬을 같이하고 의지하며 왔기에 이런 감정이 생기나 보다...이젠 어느새 우린 산칭구가 다 된 것 같다. 내말 맞나 ? 성공아... 망구 내생각이가?...ㅋㅋㅋ 사진이 없기에 오늘은 이것으로 32차 후기로 마무리하며 내가 읽은 모 신문의 칼럼을 소개하며 끝을 맺는다.
<영국 역사학자 토인비 박사는 생애 끊임없이 도전한 사람이었다. 박사는 일찍이 '그리스.투르크 전쟁'을 시찰하고 직접 본 그대로를 발표한 결과 근무하던 런던대학교를 그만 두게된 일을 말했다. 박사는 그리스,투르크 양쪽에서 이 전쟁을 관찰했다.그리고 이 전쟁은 그리스가 잘못했다는 결론을 냈다. 그러나 당시 서구 사회는 투르크에 대한 강한 편견을 갖고 있었으며,박사가 있는 그대로 신문에 발표하자 거센 비판이 소용돌이쳤다. 그래서 박사는 직장인 대학에서 쫒겨 난다. 그래도 박사는 의연히 자신의 신념을 관철했다. 박사는 이렇게도 말했다.
"자신이 올바르다고 보는 일과 그러다고 보는 일의 중간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려는 것은 결국 그르다고 보는 편에 가담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당당히 주장해야 한다. 선악이 확실한 문제를 앞에 두고 침묵하고 중립을 가장하는 것은 악에 가담하는 것이 된다.'는 것이 박사의 변함없는 정신이었다.> 사실 어떤 문제에 대해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한번 우리가 생각하고 평소에 행동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네요....생각이 다른 분도 계시겠지만...ㅋㅋㅋ 담차에 뵙겠습니다.
사진이 없어서 눈요기로 몇년전에 운동하던때 사진을 몇장 올려 봅니다.
*2007년도 트라이에슬론 국제연맹에서 개최한 제10회 <제주 국제 트라이애슬론 대회>때 사진입니다.기록은 14시간 29분 51초고 참가자 1200 여명중 300 여등입니다. 이젠 철인 운동은 그만 두었고 대간의 종주를 눈앞에 두고 있지요. 대간이 긑나면 또 다른 도전을 해 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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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항상 무엇인가에 도전 그대가 아름답습니다..
남자는 죽을때까지 도전정신으로 살아가는거 아닌가?...!
철인!!! 생각이 깊으시군요.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의 두가지만 있다면야 결정하기가 편할텐데 아주좋고 조금좋고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50% 넘는 쪽에 맘을 굳혀야죠.남자가 우유부단하면 여자가 고생합니다. 내가 본 견해로선.ㅋㅋㅋ
신발!. 아픔을 당해봐서 아는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동병상련이란 단어밖엔 안떠오르네여. 다른 단어는 없는지...
캠프라인 복숭아뼈쪽이나 발목쪽 통증으로 많은 분들이 고생 많으시네요^^;; 철인3경기 저도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자는 도전정신을 죽을때까지 가져야지. 성환씨는 아마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세상사가 뭣이든지 열정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본다. 안되는 일도 있을지라도. 한번 부닥쳐 보는게 남자다운거 아닌가...ㅎㅎㅎ
갑장 "마녀의 도움으로 거시기와 붕대" 여기서 거시기가 뭐죠? ㅋㅋ
담차에 알려 드리죠. 제가 대간 길중에 지리산 종주 구간하고 31차 & 32차때 비상대처를 한것이 거스기인데 삐리리조는 다압니다.카페서 공개하기는 좀 그렇고 담차때 알려 드리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