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꽃배달 / 수삼나무 (메타세쿼이아), 바오밥나무
♧ 7월 15일. 한국의 탄생화
* 살아있는 화석나무 메타세쿼이아와 바오밥나무 : 2과 2속 8종
* 낙우송과 1속 6종, 물밤나무과 1속 2종
* 대표탄생화 : 메타세쿼이아
※ 7월 15일 세계의 탄생화
들장미 (Austrian Briar Rose) → 한국의 탄생화와 미등록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은행나무와 함께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수삼나무(메타세쿼이아)입니다.
원 이름인 메타세쿼이아는 발음도 어렵고 메타세콰이어, 메타세콰이아, 메타쉐콰이어 등 쓰기도 부르기도 너무 어려워 외래어 보다는 수삼나무로 부르시기를 권장합니다.
1941년 일본의 한 학자가 이 나무의 화석을 발견해 학계에 멸종된 고대식물로 소개하였으나, 그 해 중국의 한 시골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그 지역 산림공무원이 발견해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되었답니다. 이름은 생긴 모양이 북미대륙에서 자라는 세쿼이아와 비슷하지만 다른 종이라 앞에 접두어 메타를 붙인 것이랍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는 모든 메타세쿼이아는 이 중국의 나무의 종자가 미국,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백악기 시대에 메타세쿼이아가 번성하여 포항 등지에서 화석으로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수삼나무는 낙우송과에 속해 낙우송과 비슷한데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잎을 비교하면 수삼나무는 가지와 잎이 마주나기를 하지만 낙우송은 어긋나기를 한답니다.
둘째, 열매를 비교하면 수삼나무는 제법 긴 열매자루가 있지만 낙우송은 열매가 가지에 붙어있습니다.
세째, 나무의 수피를 보면 수삼나무는 껍질이 일어나 지저분한 것에 비하여 낙우송은 표피가 갈라져 있긴 해도 수피가 들고 일어나 있지는 않습니다.
네째. 낙우송은 나무 주위에 낙우송의 특징인 공기뿌리가 튀어나와 있는데 수삼나무는 공기뿌리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낙우송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만나는 나무들은 거의 수삼나무 즉 메타세쿼이아입니다.
수삼나무는 나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물이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꽃말은 공인된 것은 없는 것 같고 [아미타불]과 [영원한 친구]로 붙여진 꽃말이 있습니다.
[바오밥나무]도 오늘 한국의 탄생화입니다. 아프리카의 상징인 바오밥나무를 처음 만난 곳은 서울식물원이었습니다. 그림에서나 보던 커다란 바오밥나무를 식물원 온실에서 처음 보았을 때의 그 느낌은 마치 바닷가에서 멋진 요트를 만난듯한 놀라움이었습니다. 한국의 탄생화에 넣을까 말까 살짝 고민도 하였는데 일단 이 한그루라도 우리나라에 살고 있으니 한국의 탄생화 목록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억년전 부터 지금까지 끈질기게 생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고대생물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배웁니다. 식물이 꽃을 피우고 종자를 만드는 것이나, 우리 부부들이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생명의 연속성이라는 하느님께서 내주신 거룩한 미션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 거룩함을 함께 하고 있는 배우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