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의회 시정질문 ‘시장 추가답변’ 둘러싸고 파행 |
주일원 시의원 산업단지 조성 관련 추가답변 요구 2시간 정회 |
지난달 25일 속개된 천안시의회 시정 질문이
시장의 추가답변을 요구하는 일부 의원에 의해
2시간가량 정회되는 파행을 겪었다.
지난달 25일 속개된 천안시의회 시정 질문이 시장의 추가답변을 요구하는 일부 의원에 의해 2시간가량 정회되는 파행을 겪었다.
제159회 임시회 개회 중인 천안시의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속개, 의원들의 시정 질문을 계속할 예정이었다.
발단은 주일원 의원(선진통일당)이 ‘천안시의 산업단지 조성 및 미분양 현황과 향후 추가 조성계획’에 대한 추가 답변을 시장에게 직접 요구하면서부터.
이에 최민기 의장(새누리당)이 “의원님들이 별도로 질문하시면 일괄답변을 받도록 하겠다”고 제지했으나 주 의원이 “시장 답변을 듣기 전에는 못 내려간다”고 맞서면서 의견조율을 위한 정회가 선포됐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151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도 관행적인 시장 답변에 대한 개선의지를 보인 바 있다.
그동안 시의회 시정 질문에서의 시장 답변은 시의원들의 질의 순서와 상관없이 시장의 일정에 맞춰 하루에 일괄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또 시장은 모두 발언 형태로 답변을 한 후 자리에 배석하고 추가질문에 대해서는 담당 실 국장이 답변하는 형식이었다.
반면 인근 아산시나 충남도, 서울시는 시정 질문에서 시장이 직접 답변석으로 나와 의원들의 질문에 일문일답식 답변을 하고 있다.
이날 시장의 답변을 요구한 의원은 인치견 의원(민주통합당)이 ‘천안시청 축구단 운영 관련’, 안상국 의원(새누리당) 등 3명의 의원이 ‘국제비지니스파크 사업’ 추진과 관련해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사업 무산 사유, 사후 대책 등이었다.
질문 내용 자체가 워낙 민감하다보니 시장에게 직접 책임 있는 답변을 들어야겠다는 의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국제비즈니스파크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 예정부지 토지주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을 찾아 시장의 답변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날도 주 의원은 “본인에 대한 배려가 있을 때 관례도 성립되는 것 아니겠는가. 전국 대다수 지자체장이 일문일답에 응하고 있다. 시장이 제왕도 아니고...”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2시간여 가량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를 거쳐 이날 시정 질문도 기존의 관행대로 진행됐다.
오후 4시경 속개된 시정 질문에서 성 시장은 답변석이 아닌 시의원들의 발언대에 섰다. 성 시장은 천안시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관련 현황과 향후 추가 계획 등에 관해 답변했다.
그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환경국장이 답변드리겠다”고 답한 뒤 발언대를 내려왔다.
출처:http://www.today21.co.kr/news/viewnews.asp?no=49071&part=total&men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