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5(목)
한자와 명언 (1644)
開 閉
*열 개(門-12, 6급)
*닫을 폐(門-11, 4급)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구설수를 당할 수 있다. 그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참고가 될만한 명언이 없을까? 먼저 ‘開閉’란 한자어의 속뜻을 낱낱이 뜯어본 다음에!
開자는 대문(門)에 걸려 있는 빗장[一]을 두 손으로[廾․받들 공] 여는 모습이다. 자형이 많이 변화됐어도 그 모양을 어렴풋이 나마 짐작할 수 있겠다. ‘열다’(open)는 본래 의미가 변함 없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閉자는 문을 ‘닫다’(shu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대문 문’(門)에, 빗장 모양이 잘못 변화된 ‘才’가 합쳐진 것이다. 才(재주 재)자로 오인하면 잘못된 풀이를 하게 된다.
開閉는 ‘열고[開] 닫음[閉]’을 이른다. 영어 ‘This door opens and shuts automatically.’를 우리말로 옮긴 ‘이 문은 자동 개폐 방식이다’가 좋은 예문이다. 참고로, ‘改廢’(개:폐)는 ‘고치거나 없애 버림’을 뜻한다.
구설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명언을 찾아보았다. 중국 명말청초(明末淸初) 때 희곡작가인 풍몽룡(1574-1646)이 남긴 말이다.
“시비는 단지 떠벌리는 데서 생기고,
번뇌는 모두 우쭐대는 데서 생긴다.”
是非只爲多開口,
시비지위다구개
煩惱皆因强出頭.
번뇌개인강출두
- 明․馮夢龍.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첫댓글 구설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명언을 찾아보았다. 중국 명말청초(明末淸初) 때 희곡작가인 풍몽룡(1574-1646)이 남긴 말이다.
“시비는 단지 떠벌리는 데서 생기고,
번뇌는 모두 우쭐대는 데서 생긴다.”
是非只爲多開口,
시비지위다구개
煩惱皆因强出頭.
번뇌개인강출두
- 明․馮夢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