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되는 비에 출조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마침 영종낚시터에 머물고 있던 초암 홍창환 선생으로부터
지난 8월 29일 전화가 왔습니다.
찬바람이 불면서 손맛 보기 좋은 붕어들이
마릿수로 나온다고 한번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마땅히 갈 곳도 없고 할 일도 없던 참이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조우를 꼬드겨 바로 달려 갔습니다.
입구에서 반겨주는 안내 현수막...
영종낚시터에는 바다낚시터와 실내낚시터
그리고 민물 낚시를 할수 있는 붕어낚시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실 앞의 민트 바다낚시터가 있고
그 옆으로는 캠핑장까지 갖추고 있는 종합 레져 타운입니다.
사진은 관리실 앞의 민트 바다낚시터 전경입니다.
사진 앞쪽에 붕어 낚시터가 있고 바로 뒤에는 바다 좌대 낚시터
그리고 왼쪽으로는 만정바다 낚시터가 보입니다.
바다 실내 낚시터와 만정낚시터...
영종도는 공항이 있어 드론을 띄우면 않되는줄 알았습니다.
촬영 허가를 신청하니 바로 승인을 해 주네요.
요즘은 비행허가 지역인지 확인하여야 하고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붕어 낚시터의 모습입니다.
비가 온 뒤의 날씨라 출조객이 없어 한산합니다.
실내 낚시터도 그렇고...
민트 낚시터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관리실 옆의 캠핑장도 평일이라 한가하지요.
이미 시간이 오후 5시를 지나고 있습니다.
서둘러 대편성을 합니다.
대펴는 중에 잦은 입질이 들어 오는데...
반갑지 않은 향붕어 치어들이 달려 듭니다.
자연상태에서는 향붕어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뭔 일인지 향붕어 치어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옆좌대에도 두분이 들어 오셨네요.
앞쪽 노지의 특급 포인트도 비어 있습니다.
항상 1순위의 포인트인데도 말입니다.
아직 마름이 싱싱합니다.
아마 9월 말쯤이 되면 삭아 없어 지겠지요.
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이놈의 비는 정말 징그럽게 많이도 옵니다.
토코의 미삼Z 전자찌입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인지
처음 써본 찌인데 멋진 찌올림을 안겨 주었습니다.
부지런히 밑밥을 주니 붕어가 붙기 시작합니다.
나오는 씨알은 9치에서 월척급들...
붕어가 붙으면 치어들이 도망가서 덤벼 들지를 않습니다.
이제 가을로 접어드는듯 합니다.
연안의 갈대도 색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저녁이 되니 2인용 좌대에도 몇분이 들어 오셨습니다.
저녁 6시 40분입니다.
해가 많이 짧아진듯 합니다.
비가 그치고 산뜻한 저녁 하늘이 됩니다.
낮은 하늘에 뭉개구름...
멋진 저녁입니다.
붕어는 잘 나옵니다.
씨알 좋고 힘이 좋은 향붕어들입니다.
앗!
무지개...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다보니
멋진 무지개를 다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멋진 풍경입니다.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이때까지 7~8마리의 붕어를 잡았습니다.
밤이 되면 치어들도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대박?
바람도 잦아들고
기온도 적당해 낚시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잔잔하기만 한 수면.
찌 보기 더 없이 좋습니다.
밤이되고 오짜느낌님과 쩐프로님이 찾아왔습니다,
이 두사람은 지독하게도 어복이 없는 사람입니다.
특히 잘 나오던 붕어도 오짜느낌님만 나타나면 말뚝이 됩니다.
그래서 인가요?
밤낚시가 통 되지를 않습니다.
늦은밤 쩐프로님이 철수하고 저는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일어나 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 옵니다.
쩐프로님이 철수하고 몇수의 붕어들이 나왔다네요.
지독한 꽝꾼인 오짜느낌님도 몇수 했다고 하구요.
다시 낚시를 시작하자 붕어가 나옵니다.
붕어는 대체로 깨끗했습니다.
완전히 날이 밝았습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좌대에서는
정면에서 뜨는 햇님을 맞아야 합니다.
그런데 구름이 가득해 낚시하기에 더 없이 좋습니다.
요즘 아침기온은 20도 전후까지 떨어 집니다.
추위를 느낄수 있는 날씨라 두꺼운 옷을 준비해야 합니다.
역시...
아침 출조하시는 분들이 특급 포인트에 자리하십니다.
아침 입질을 기대 했지만 그리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치어들도 덤비기 시작해 철수를 결정합니다.
그사이 구름이 걷히며 가을하늘이 나타 납니다.
특 좌대에 몇분이 계셨는데 그사이 모두 철수 하셨네요.
우리 좌대만이 철수 준비 중입니다.
가운데가 오짜 느낌님입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터트린것이 더 많을 정도로 손맛은 많이 보았습니다.
초암샘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붕어들을 방생하고 바로 철수를 했습니다.
주차하고 바로 대를 펼수 있는 노지 포인트...
이제는 가을이라고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하늘빛이 너무 좋습니다.
아침일찍 조항 확인을 하러 나오신 초암샘이 찍어온 사진입니다.
각 좌대 조황인데 넉넉한 조과입니다.
이분도 많이 잡으셨네요.
2인용 좌대 조황도 좋네요.
이곳도 2인용 좌대입니다.
찬바람이 불면서 조황이 살아나고 있는듯 합니다.
치어들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부지런한 밑밥 투여가 답입니다.
열심히 밑밥을 주다 보면 붕어들이 몰려오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치어들은 사라 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