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원을 방문하여 상담하고 비교 결정합니다.'
지난 토요일 양규남씨가 연락한 미술학원 두 곳에 찾아가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미술학원에 찾아가서 무엇을 물어볼지 의논 (부터) 합니다.
"규남씨, 오늘 미술학원 가서 어떤 거 물어보실거에요?
미술학원 결정할 때 어떤 걸 기준으로 정하실거에요?"
"나랑 잘 맞는지."
"중요하죠! 그러면 규남씨랑 잘 맞는 곳은 구체적으로 어떤 곳이에요?"
"좋은 곳이요."
규남씨는 이미 규남씨의 취미생활을 규남씨의 일로서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잠시잠깐 거들 뿐입니다.
규남씨가 미술학원에서 직접 물어볼 질문들을 정합니다.
수채화를 배울 수 있는지,
평일 오후 시간에 할 수 있는지,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미술학원 두 곳을 비교 결정하기 쉽게 표를 그려서 정리합니다.
미술학원에 다녀와서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표를 채웁니다.
나중에 최종적으로 비교 결정할 때 미술학원을 바로 등록할지 또는 일일수업(원데이 클래스)을 들어보고 등록할지 의논합니다.
"바로 등록할래요."
규남씨랑 잘 맞는, 좋은 미술학원을 규남씨가 잘 찾고 등록할 수 있도록
잘 돕고 싶습니다.
시간이 날 때, 심심할 때 종종 그림을 그리거나 종이접시를 하신다는 규남씨.
책장에는 컬러링북 스티커북이 꽂혀있고,
서랍에는 종이접기가 쌓여있습니다.
미술학원을 방문 상담할 때 규남씨의 취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규남씨에게 작품들 사진을 찍어가서 보여드리면 어떨지 물어보았습니다.
규남씨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쑥스러우신가 봅니다.
어쩌면 수채화와 종이접기는 크게 연관성이 없는데
제가 앞서나간 것은 아닌지 돌이켜봅니다.
"여보세요. 지금 갈게요."
"네, 오세요."
"여보세요. 언제 가면 돼요?"
"6시 이후로요."
마지막으로 미술학원 두 곳에 다시 한 번 전화 연락을 하고
첫 번째, 수채화갤러리로 향합니다.
수채화갤러리는 규남씨가 몇년동안 다닌 미룡탁구클럽 건물 2층에 있습니다.
미술학원에 가기 전, 먼저 인사드린 미룡탁구클럽 (남자) 관장님께서
수채화갤러리는 전문적으로 그림 그리는 곳일거라고 귀띔해주셨습니다.
"규남이랑 잘 맞으면 되지."
한상명 선생님께서 이번 여름, 규남씨의 미술학원 찾는 일을 응원해달라고 부탁드리자
(여자) 관장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규남씨와 자주 연락 접촉 왕래하시니 규남씨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지난 번에도 미술학원 다닌다고 하지 않았나?"
규남씨의 지난 소식들을 속속들이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이곳저곳 잘 알아봐. 규남이랑 잘 맞는 곳이 있을겨."
규남씨를 향한 응원과 (탁구장에 자주 와서 운동하라는) 관심을 한껏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누가 그림 그릴거에요?"
"저요."
규남씨가 수채화갤러리 선생님과 상담을 합니다.
"꽃 그리려고요. (규남씨, 어떤 그림 그리고 싶으시다 하셨죠?) 수채화요."
선생님께서 수채화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
미술은 기본기가 전부라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해요?"
"네."
규남씨가 당신의 커리큘럼을 잘 따라올 자신이 있는지 몇가지 질문을 하십니다.
일주일에 두 번, 2시간씩, 한 달에 20만원,
당장 수채화를 그리기 보다 미술 기본기 연습(길면 5~6개월, 짧으면 3~4개월)부터.
규남씨와 선생님의 상담 내용을 옆에서 들으며 정리해봅니다.
상담을 끝내고 규남씨에게 어떤 것 같은지 물어보니
한 군데 더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상담 내용을 잘 기억해놓았다가 규남씨와 의논합니다.
두 번째, 미술의 전당으로 향합니다.
"재작년인가에도 상담 받으러 오셨었죠?"
"네."
미술의 전당 선생님께서는 잠시잠깐이었겠지만
작년에도 상담을 받으러 찾아왔던 규남씨를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어떤 그림이 그리고 싶으세요?
그러니까 소묘,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선생님께서 예시를 보여주시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니다.
"수채화요."
규남씨가 답하자 선생님은 전체적인 일정을 그리십니다.
"스케치, 기본적인 드로잉 하실 줄 아세요?"
"네."
마찬가지로 수채화를 그리기 전
미술 기본기를 2개월 동안 다져야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수채화로는 어떤 거 그리고 싶으신거 있으세요?"
"꽃이요."
"꽃 좋아하시는구나. 식물 같은 것도 좋아하시고요?"
"네."
"그러면 꽃, 식물 그릴 줄 아시면 나중에는 풍경화까지 가능해요."
선생님께서는 꽃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배우고 익히고 나면 더욱 풍성하게 뻗어나갈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림을 계속 그려보셨어요?"
"네."
규남씨 대신 옆에서 규남씨의 취미활동을 (알고 있는 만큼) 소개합니다.
컬러링북, 스티커북, 종이접기, 한결같은 꽃 취향, 꼼꼼한 손재주...
선생님께서 흥미롭게 들으십니다.
규남씨에게 어떠한 계기로 그림을 좋아하게 되셨는지 물으십니다.
일주일에 한 번 60분은 10만원, 90분은 13만원
일주일에 두 번 60분씩은 15만원.
규남씨가 비용을 묻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니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십니다.
규남씨와 잘 의논하고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규남씨랑 잘 맞는, 좋은 미술학원이면 좋겠습니다.
2022년 7월 19일, 이성용
첫댓글 미술학원 두 곳 찾아가서 미술학원 선생님과 미술학원 의논했습니다.
이성용 선생님이 양규남 씨에게 잘 묻고 충분히 의논했기 때문에
양규남 씨가 미술학원에서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상담 듣고 정보 정리하고 잘 모르겠으면 다른 학원 가보고.
이렇게 양규남 씨가 열심히 미술 공방 찾으니 금방 좋은 곳 찾을 수 있겠습니다.
일지에 등장 인물이 많아 좋습니다.
그중에 이성용 선생님은 보이지 않아 더욱 좋습니다.
모든 문장에 이성용 선생님의 '잘 돕고 싶다'는 마음이 녹아있어 더더욱 좋습니다.
맞아요. 상담 가면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도 많고, 물어보고 싶은 것들도 참 많죠.
양규남 씨는 이전에 학원 다녀본 경험들이 있으니 잘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가기 전에 구체적으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