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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사에서 바라본 양수리 전경
경험 미숙이 초보 산악인에게 안겨주는 최대의 이점은 그가 전통이나 선례에 좌우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에게는 모든 게 다 간단해 보이며, 자신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간명한 해결
책을 선택한다. 물론 그로 인해 종종 그가 추구하는 목표가 실패로 돌아가고 비극적인 결과가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사람 자신은 모험을 시작할 때 그것을 알지 못한다. 모리스 윌슨,
얼 덴맨, 클래브즈 베커 라슨 등은 하나같이 등산에 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그렇지 않았더
라면 그들은 가망 없는 시도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기술에 의해 구속받지 않은 단호
한 결단으로 그들은 먼 길을 걸 수 있었다.
――― 월터 언스워스, 『에베레스트』(존 크라카우어의 『희박한 공기 속으로』에서 재인용)
▶ 산행일시 : 2013년 12월 6일(금), 맑음, 추운 날씨
▶ 산행거리 : 이정표 거리 24.3㎞
▶ 산행시간 : 9시간 44분
▶ 갈 때 : 5호선 전철 광나루역 3번 출구로 나와 중앙선 구리역(롯데백화점) 가는 버스 타
고, 구리역에서 전철 타고 운길산역으로 감
▶ 올 때 : 남양주시 금곡동에서 버스(1-4번) 타고 강동 천호동으로 옴
▶ 시간별 구간(산의 표고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에 따랐음)
06 : 52 - 운길산역, 산행시작
07 : 40 - 수종사(水鐘寺)
08 : 00 - 절상봉(513m)
08 : 18 - 운길산(雲吉山, △606.4m)
08 : 53 - 501m봉
09 : 35 - 새재고개, 오거리
09 : 58 - 갑산(甲山, 547m)
10 : 24 - 큰명산(△378.3m)
11 : 03 - 먹치고개
11 : 35 - ┬자 갈림길, 오른쪽이 고래산 0.44㎞
11 : 43 - 고래산(△528.5m)
12 : 13 - 안부, 생태이동통로, 오른쪽은 해비치C.C 골프장
12 : 41 - △339.4m봉
13 : 02 - 수레넘어고개, 86번 국도
13 : 28 - 341m봉
14 : 28 - 백봉산(柏峰山, △587.0m)
15 : 25 - 아르내미고개, ┼자 갈림길, 오른쪽은 평내호평역으로 감
15 : 37 - △482.0m봉
15 : 58 - 수리봉(356m)
16 : 18 - 진곡사
16 : 36 - 남양주시 금곡동 버스정류장, 산행종료
1. 갑산 내리면서 조망. 하늘금은 용문산
▶ 운길산(雲吉山, △606.4m)
운길산역사를 나와 절상봉 아래 반짝이는 수종사 불빛을 바라보고 갈 방향 잡는다. 역사 오른
쪽 50m 쯤에서 수종사 이정표 따라 철길 아래 굴다리 지나고 동네길 걷는다. 아직 어둡다. 길
섶 서리가 하얗다. 내 걸어 이는 바람 끝이 차다. 산자락에 접근하여 차도인 수종사 진입로에
이른다. ‘운길산 수종사 8각5층 석탑 보물 1808호 지정’을 경축한다는 플래카드를 조안면 송
촌2리 주민 명의로 걸었다.
차도 옆 산속으로 보이는 소로는 곧장 운길산 정상으로 오르게 될 것이지만 수종사에서 바라
보는 한강 쪽 전망이 좋을 것이라 꾹 참고 차도 따른다. 겨울 새벽 산사 가는 길. 적막하다. 차
도는 산허리 돌며 언덕바지 넘고 넘는다. 승용차 한 대가 거친 숨 토해내며 뒤쫓아 온다. 혹시
나더러 타겠느냐 권한다면 응할까 말까. 순간 부질없는 생각했다. 내 옆 지나칠 때 액셀 더 밟
는다. 스님일까? 신도일까? 그의 심중을 헤아려본다. 문자 그대로 구도(求道)는 내가 한다.
일주문 지나고 길옆에서 고행하시는 미륵불 입상을 본다. 춥기도 하지만 무거운 돌모자를 숫
제 이고 있어서다. 산모롱이 돌 즈음 일출은 나무숲 베일에 가렸다. 추읍산 너머가 부상(扶桑)
이다. 돌계단 올라 수종사. 조선 성종 2년(1471년)에 여기 오른 서거정(徐居正, 1420 ~ 1488)
이 “동방절간 가운데 이만한 전망을 가진 절이 없다”고 했던 곳이다.
고래로 수많은 시인묵객에 이곳에 와서 수종사와 그 전경을 상찬했다. 다산 정약용 또한 여러
시문을 남겼다. 아래 시는 그의 『봄날 수종사에 노닐며(春日遊水鐘寺)』다. “애석한 건 뜻 맞
는 길손이 없어/현묘한 도 탐구를 못함이라네(惜無同志客/談討溯微玄)”라니 다산도 혼자 왔
었나 보다.
고운 햇살 옷깃에 비추어 밝은데 麗景明衣袖
옅은 구름 먼 밭에 둥실 떠가네 輕陰汎遠田
배에서 내리니 자유롭고 舍舟欣散漫
골짜기에 들어서니 그윽하네 入谷愛幽娟
바위 풀 교묘하게 단장하였고 巖卉施粧巧
산중 버섯 우쭉우쭉 솟아나왔네 山茸發怒專
아스라한 강변에 어촌이 보이고 漁村生逈渚
위태로운 산머리에 절간이 붙어 있네 僧院寄危巓
생각이 맑아지니 사물이 경쾌하고 慮澹須輕物
몸이 높아지니 신선이 멀지 않네 身高未遠仙
애석한 건 뜻 맞는 길손이 없어 惜無同志客
현묘한 도 탐구를 못함이라네 談討溯微玄
세조가 심었다는 수령 550년 된 은행나무 주위를 돌며 동방절간 최고의 전망을 한참동안 감
상하고 해탈문 들어서자 늙수그레한 삽살개가 반갑게 맞이한다. 절은 다 동안거에 들어가셨
나 조용하다. 지난 9월 2일자로 대웅보전 옆의 팔각오층석탑이 보물로 지정되었다니 다시 들
여다본다. 앞으로 수종사를 경유하여 운길산을 오르려면 문화재관람료를 내게 되지나 않을
까 걱정이다.
절상봉을 오른다. 은행나무 뒤편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이제야 산을 간다. 서리 내린 낙엽
이 미끄럽다. 가파른 오르막 한 피치 오르면 절상봉이다. 오기산악회 김기월 대장이 ‘절 위에
있는 봉우리’라서 그렇게 이름 붙였지 않았겠느냐는 탁견을 제시한 바 있다. 울퉁불퉁한 바윗
길 더듬거리며 잠깐 내리면 ┫자 갈림길 안부인 헬기장이다. 언제부터인지 운길산을 오른 역
대 산행표지기들이 모여 있어 눈길을 끈다.
된 오르막이 이어진다. 고도 100m를 올라야 한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는 묵언(黙言)처
럼 묵상(黙想)도 ‘아무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묵상하며 오른다. 운길
산. 구름이 가다가 이 산에 걸려 멈춘다고 하여 운길산이라 부른다. 삼각점은 양수 318, 1988
복구. 그리 넓지 않은 테크광장 벤치에서 쉬려는데 동고비 한 마리가 날아온다. 어서 과자부
스러기라도 내놓으라고 성화 부린다. 사과 조각 건네자 몇 번 쪼다 만다.
2. 일출 주변, 오른쪽은 청계산
3. 일출 주변, 멀리 왼쪽은 양자산
4. 일출 후, 부상(扶桑)은 추읍산 너머
5. 수종사 은행나무, 수령 550년이 넘는다
6. 수종사
7. 수종사 위 절상봉
8. 절상봉 내린 안부
9. 예봉산
10. 멀리 희미한 하늘금은 북한산과 도봉산 연릉
10-1. 운길산 정상 표지석
11. 표지석 뒤 멀리 희미한 하늘금은 북한산
12. 동고비
▶ 갑산(甲山, 547m), 큰명산(△378.3m)
운길산 정상에서 서진하여 내리는 길은 거의 절벽이었다. 데크계단도 가파르다. 그 다음 바윗
길이 조심스럽다. 살금살금 기어가는 날등이 절벽으로 막힌다. 석문 지나 오른쪽으로 수월하
게 도는 길이 있었다. 뚝 떨어져 내린 안부는 벤치 놓인 쉼터다. 501m봉을 갈지자로 오르면서
뒤돌아보는 운길산이 대단한 첨봉이다.
등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격일까? 등로 주변의 소나무가 하나같이 비틀려 자랐으나
수피에 쌓인 수수백년의 연륜은 비틀림을 용틀임으로 여기기에 충분하고 무수한 세월의 인
고를 짐작케 하여 발걸음이 신중해진다. 봉봉을 산허리 도는 등로 따라 넘는다. 454m봉 내린
┼자 갈림길 안부. 직진하여 △459.3m봉을 넘어 새재고개로 가는 수도 있지만 오른쪽 임도로
간다.
큰사랑산길(다산길 4코스) 길옆 옹달샘은 파이프 타고 줄줄 흐른다. 물맛 좋다. △459.3m봉
오른쪽 산허리 돌아 새재고개 오거리다. 갑산 0.75㎞. 오르막길이 엄청 가파르다. 여태 게으
른 걸음으로 온 탓이 크다. 능선마루에 올라서도 힘들다. 너른 헬기장 지나고 ┫자 갈림길 지
나면 철조망 친 무인산불감시시스템 시설이 있는 봉우리가 갑산 정상이다. 사방 나무숲 둘러
별 조망 없다.
먹치고개 가는 길. 어려웠던 기억이다. 지도에 눈 박고 간다. 갑산 정상에서 60m 정도 평탄하
게 북동진하여 ├자 갈림길. 직진하는 길이 더 뚜렷하다. 직진하여 437m봉에서 내치마을 쪽
으로 가면 먹치고개가 가깝다. 나는 큰명산을 들리려고 오른쪽으로 간다. 쭉쭉 내리는 중 억
새밭에 망외의 조망이 트여 용문산을 맹주로 한 첩첩 산 구경한다.
묵은 임도와 만난다. 390m봉(‘제공안산’이라고 하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을 왼쪽으로 임도 따
라 돌아 넘고 좀 더 내렸다가 한 피치 바짝 오르면 큰명산(△378.3m)이다. 풀숲에 묻힌 삼각
점은 판독불능. 안내판에 ‘양수 448’이라고 한다. 늦은 아침 요기할 장소를 찾는다. 남쪽으로
약간 비켜 바람막이로 바위벽 두른 공터가 명당이다. 수북한 낙엽 헤쳐니 선답자의 흔적이 보
인다.
‘산이조치요’ 노란 표지기와 함께 간다. Y자 갈림길. ‘산이조치요’는 왼쪽으로 가고 나는 오른
쪽으로 간다. 능선마루에 잇달아 놓인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경계표 따라간다. ‘산이조치
요’가 옳았다. 인적 없는 오지를 내리고 산기슭 가시덤불숲을 몸부림 쳐서 빠져 나오자 먹치
고개 고갯마루를 조금 벗어났다.
13. 운길산
14. 가운데는 천마산
15. 갑산 내리면서 큰명산 가는 길에
16. 갑산 내리면서 큰명산 가는 길에, 멀리는 중미산과 그 왼쪽으로 삼태봉과 통방산
17. 고래산, ‘골(谷)의 산’이 변성되었다고 한다
18. 왼쪽은 천마산, 그 앞은 고래산에서 백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19. 고래산 전위봉
20. 백봉산 가는 길
21. 백봉산 가는 길
▶ 고래산(△528.5m), 백봉산(柏峰山, △587.0m)
도로 건너 바로 생사면 치고 올라도 고래산이겠지만 고갯마루로 가서 인적 따른다. 새로이 산
을 오른다. 오르막 마른 낙엽이 더 미끄럽다. 스틱으로 낙엽 쓸어 발 디딜 곳 마련하여 오른
다. 팔 걷었다 내렸다 모자 귀마개 썼다 벗었다 장갑 벗어다 꼈다 변덕을 떤다. 오를 때는 땀
나지만 능선에는 살랑살랑 부는 바람도 날선 칼바람이다.
대형 송전탑 지나고 엄중한 석문을 넘는다. 공제선 끝인 ┬자 분기봉. 산행교통의 요충지다.
왼쪽은 백봉산, 천마산으로 가고 오른쪽은 고래산 넘어 문안산으로 간다. 고래산은 0.44㎞.
당연히 다니러 간다. 약간 내렸다가 바윗길 오르면 고래산 정상이다. 남양주시에서 오석의 정
상 표지석을 세웠다. 삼각점은 판독불능. 안내판에 ‘양수 314’이다. 주변의 지형으로 미루어
‘고래산’이라는 이름은 ‘골(谷)의 산’이 변해서 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지도 읽어 길 찾아가는 재미 좀 보려는 것을 이정표가 훼방한다. 먹치고개 가는 갈림길 지나
고 내리 쏟는 도중에 느닷없는 이정표가 있어 백봉산은 오른쪽의 옅은 능선으로 갈아타야 한
다는 것을 알아챈다. 하늘 가린 숲속 길을 간다. 뚝 떨어진 안부는 오른쪽 해비치C.C 골프장
가는 도로 위 생태이동통로다. 봉봉 오르내리는 굴곡이 만만치 않다.
△339.4m봉 삼각점은 양수 449, 1988재설. 길 좋다. 해주 최씨 상석과 무덤 위 지나고는 성묫
길 다듬어 임도 수준이다. 수레넘어고개 가까워서 등로는 왼쪽으로 빠지는 것을 보고도 직진
하였더니 송전탑 지나고 깊은 절개지로 떨어진다. 생사면 트래버스 하여 덤불숲 뚫고 86번
국도가 지나는 수레넘어고개에 다다른다. 국도 맞은편 등로는 분명하지 않다. 능선마루금은
깊은 절개지로 낙석방지용 철조망을 길게 둘렀다.
고갯마루 왼쪽으로 비켜 오른다. 간벌한 나뭇가지가 여기저기 널려 있어 지나기 성가시다. 능
선에 올라도 야산의 야성이 줄어들지 않는다. 희미한 인적은 봉우리마다 돌아 넘는데 그런 줄
모르고 꼬박 직등했다가 가시덤불 헤치기 일쑤다. 잣나무숲길 올라 341m봉. 청구아파트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산책로다. 341m봉은 너른 공터에 간이운동시설과 눈비 가릴 초막이 있
는 쉼터다.
심심찮게 오가는 등산객들과 마주친다. 완만한 오르막의 부드러운 등로다. 묘적사로 가는 ┫
자 갈림길을 연속해서 지나고 곧 잡힐 듯하면서도 좀체 잡히지 않는 백봉산이다. 0.6㎞. 스퍼
트 낸다. 땀난다. 이윽고 2층 누각의 팔각정이 있는 백봉산 정상이다. 삼각점은 양수 316,
1988재설. 2층 누각에 올라야 조망이 트인다.
동으로 용문산, 남으로 검단산, 서로 북한산, 도봉산이 하늘금이다. 북쪽 천마산은 백봉산 아
래 573m봉에 가렸다. 어디로 내릴까? 이정표에 마치고개는 2.51㎞이고, 진곡사, 남양주시청
은 4.53㎞다. 수리봉 낙조가 어떨까 궁금하여 진곡사로 간다. 백봉산 내리는 길에 사면 들리
는 인적이 보여 따라갔더니 내 짐작이 들어맞았다. 어느 산악회인지 큰 바위가 감싼 그들의
아지트가 나온다. 잠시 빌려 고수레 먼저 하고 점심밥 먹는다.
바닥 친 안부는 아르내미고개인 ┼자 갈림길 안부다. 오른쪽은 평내호평역으로 간다. 고갯마
루에 5개나 되는 깃대에 단 태극기가 펄럭인다. 신작로 같은 등로로 한 피치 오르면 쉼터인
△482.0m봉이다. 삼각점은 성동 428, 1994 재설. 진곡사 가는 길은 수리봉을 오르기 전에 미
리 오른쪽 사면을 질러간다. 수리봉을 들린다. 낙조가 익으려면 멀었다.
양주시청 가는 갈림길 보내고 진곡사로 내린다. 너덜길 지나 산자락 잣나무숲길 돌아간다. 진
곡사는 골짜기에 서향으로 자리 잡았다. 녹음테이프를 튼 게 아니다. 대웅전에서 목탁 두드리
며 염불하는 여승의 목소리가 낭랑하면서도 묵직하다. 금곡동 가는 길 뒷전에서 목탁소리가
환청인 듯 오래도록 또렷하게 들린다.
22. 백봉산 정상
23. 앞은 문안산, 그 뒤 왼쪽은 운길산, 오른쪽은 예봉산
24. 멀리는 용문산 연릉, 그 앞은 청계산, 그 앞은 문안산, 오른쪽은 고래산
24-1. 가운데는 운길산, 오른쪽 멀리는 청계산
25. 왼쪽 앞에서부터 뒤로 갑산, 적갑산, 검단산 자락
26. 멀리 하늘금은 북한산, 도봉산 연릉, 그 앞은 불암산, 수락산 연릉
27. 멀리 하늘금은 북한산, 도봉산 연릉, 그 앞은 불암산, 수락산 연릉
28. 한강, 그 너머 왼쪽은 청계산, 오른쪽은 관악산, 진곡사로 내리기 전 수리봉에서
29. 한강, 그 너머는 관악산, 그 왼쪽으로 희미한 산은 안양 수리산
하와이 국민 가수인 이즈라엘 카마카 위올레(Israel Kamakawiwo'ole, 1959~1997)가 우크렐라
를 연주하면서 부르는 ‘Somewhere Over the Rainbow’입니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영화 ‘파인
딩 포레스트’(2001년, 숀 코네리, 롭 브라운 주연) 엔딩 타이틀 음악을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첫댓글 오래 전에, 숙이와 둘이서 마치고개에서부터 거꾸로 진행하다가 예봉산으로 온 적이 있었는데,
운길산에서 시작하여 백봉거쳐 남양주시청 방향으로해서 진곡사로 하산하셨군요, 먼거리 수고하셨습니다.
늦은 오후 햇빛에 빛나는 한강도 보기 좋네요.........
홀로 장거리를 다녀오셨네요...길도 좋고, 부드러워 맨발로 다녀도 좋을 능선이 백봉산 이더라구요,,,,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