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마음을 속이지마라
○불기자심(不欺自心)
대학을 졸업하고 고시공부를 하던
한 청년이 해인사 백련암
성철 스님을 찾아갔다.
“스님, 좌우명을 하나 주십시오.”
삼천배로 녹초가 된 청년에게
스님이 말했다.
“쏙이지 말 그래이.”
굉장한 한 말씀을 기대했던 청년은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툭 던지는
스님의 말에 실망해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와? 좌우명이 그래 무겁나.
무겁거든 내려놓고 가거라.”
청년은 그 길로 머리를 깎고
출가했다.
성철 스님이 입적할 때까지
꼬박 20년을 곁에서 모셨던
원택 스님 이야기다.
‘不欺自心(불기자심)’
자기 마음을 속이지 마라’는
본래 성철스님 자신의 화두였다.
가끔 휘호로도 썼다고 한다.
백련암에는 성철 스님이 쓴
이 휘호가 액자로 걸려 있다.
한때, 세상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기 마음’을 속일 수는 없는 법.
‘산은 산, 물은 물’과 함께
성철 스님의 佛紀慈心은
서릿발 같은 자기 성찰과 실천을
강조하는 죽비소리로 세상에 남았다.
조선 명종 때 문신이었던
임권의 좌우명이
獨處毋自欺(독처무자기)였다.
‘홀로 있는 곳에서도
자신을 속이지 마라’라는 뜻이다.
"독처무자기 (獨處毋自欺)"는
불교에서
자신만의 고독한 시간을 가지되,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혼자 있을 때에도 솔직하고
정직하게 자신과 마주하며,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나타냅니다.
불교에서는
마음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혼자 있는 시간을 중요시합니다.
이때에는 자신과
솔직하게 대화하고,
어떠한 속임수나 거짓으로
자신을 속이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자아를 깨우치고,
진실된 모습을 발견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가르침은 자기 인식과
자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불교 수행자들에게 깊은 통찰과
자기 발전을 이끌어주는 원칙입니다.
儒敎 四書(사서)의 하나인
大學에서는
이를 愼獨(신독)이라고 했다.
역시 홀로( 獨 : 독 ) 있을 때
삼가야(愼:신) 한다는 뜻이다.
조선 선조 때 유학자인 김집은
호가 愼獨齋(신독재)였다.
그의 묘비에는
‘혼자 갈 때
그림자에 부끄러울 것이 없고,
혼자 잘 때
이불에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
는 내용이 들어 있다.
참으로 무서운 다짐이고
당당한 자기 확신이다.
성경의 갈라디아서 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자신을 속이지 마라.
하느님은 조롱을 받지 않으시니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둘 것이다.
‘심은 대로 거두리라’
불기자심;(不欺自心) 성철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 일가 ?
살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사랑을 다 주고도 더 주지 못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축복받는 사람은
베품을 미덕으로 여기며,
순간의 손해가 올지라도
감수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마음이 넉넉한 사람은
욕심을 부릴 줄 모르고,
비움이 곧 차오름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존경 받는 사람은
덕을 베풀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사람은
일에 대한 보상과
이득을 따지지 않는
사고를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용기있는 사람은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남의 잘못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가슴이 따뜻하고
예쁜 사람은
차 한 잔을 마시면서도
감사의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세상을 욕심없이 바라보는
마음의 눈과
맑은 샘물처럼 깨끗하고
아랫목처럼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입니다.
- 옮겨온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