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의 인터뷰내용
1. 올해 후회하시는 것은 “더 정성스럽게 들을 것을”이다.
2. 약점도 자랑하는, 여백을 허용하는 삶을 말씀하셨다.
산문집,『그 사랑 놓치지 마라』에 나오는 내용이다.
“살다 보면 우리는 예기치 않은 실수를 통해
조금 더 겸손해지고 이를 잘만 이용하면
인간관계도 좋아지는 축복을 누리기도 하나
자신의 사소한 실수에 무조건 실망하고
한탄만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이 좀 허술해 보이면 어떠냐.
가끔은 민망한 김칫국물 한 두 방울쯤
가슴에 슬쩍 묻혀볼 일이다.
자신의 약점을 자랑하는 용기야말로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요.”
<성경에> “나에게 자랑할 것은
약점 뿐입니다.”라고 있다고 하셨다.
3. 수녀님의 산문집에는 이런 구절도 있다고 소개한다.
“우리가 비교급에서 조금만 탈피하면 삶이 달라질 수 있어요.
‘어둡다고 불평하는 것보다 촛불 한 개라도 켜는 것이 낫다’라는
중국 격언을 소개하며, 긍정적인 행동 하나가 희망의 촛불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수녀님은 예를 들어 이러신다고 한다.
누가 남의 흉을 보면, 우리도 다 부족한 사람인데
우리 오늘 그만하자고 하신다고 했다.
이게 촛불 한 개라도 켜는 행동이라고 말씀하신다.
4. 수녀님이 가장 슬퍼하시는 것은 정치인들의 ‘막말’이다.
언어를 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악플이 여러 사람을 죽이는 사회 현상을 말씀하시다가.
수녀님에게 악플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고 하셨다.
그러면 수녀님은 (오죽하면 나에게…...)라면서 용서를 하신다고 했다.
5. 한해 마무리, 고마운 사람들 위해 기도하기.
수녀님의 신작 산문집 중에서,
가까운 행복/이해인
산 너머 산
바다 건너 바다
마음 뒤에 마음
그리고 가장 완전한
꿈속의 어떤 사람
상상 속에 있는 것은
언제나
멀어서 아름답지
그러나 내가
오늘도 가까이
안아야 할 행복은
바로 앞의 산
바로 앞의 바다
바로 앞의 내 마음
놓치지 말자
보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