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월) 하루이야기
지난주 금요일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지각한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흐리고 무더운 탓에 땀이 흐르는 아침입니다.
아이들은 주말에 노을에 대한 왁자지껄 이야기를 합니다.
여산이는 노을을 보려고 성미산에 돗자리를 폈다가 모기에 잔뜩 물린 모양입니다.
주말에 구름탓에 멋진 노을 보지 못했을 겁니다.
아쉽지만 노을에 대해 기대하고 지켜보는 것만도 소중한 체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뭐 이런 숙제가 있어? 투덜거릴 수도 있지만, 좋은 것을 늘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닐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또한 좋은 경험이지요.
재량활동시간엔 나의 작은 시집 만들기를 했습니다.
A4용지를 1/4로 잘라 대부분 손바닥만한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책을 만들고 표지를 꾸미니 한시간이 훌쩍
칠판에 첫 번째 시를 옮겨 적으니 벌써 한시간이 훌쩍 지나는군요.
영어 시간엔 지난 시간에 이어 <The Farmer and the Beet>을 같이 읽었습니다.
농부가 심고 거두는 것을 짧은 문장으로 구성한 것인데, 아이들이 외우도록 하면서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발음공부를 했습니다.
여러 단모음의 발음을 복습 한 후.
복자음 ch로 된 다양한 단어들
chicken, chick, chop, chopsticks, chip, chocolate, church, chin, chest, cherry, chestnut을 같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May I ~? 구문을 복습했습니다.
May I go - outside/inside/....
<LET'S GO> 29쪽 읽기.
그리고 숫자 말하기.
How many _______s are there? (apple, teacher, girl...)
- There is a _______.
- There are _______s.
우리말 시간엔 생태시간에 쓸 식물도감 노트 만들기와 아침 손끝 시간에 하던 시 수첩 만들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권태응님의 ‘알고만 싶어요’를 한편 칠판에 옮겨 쓰도록 했습니다.
수학 시간은 교과서 13쪽까지 하였습니다.
= 알림장 =
1. 수학 : 익힘책 15쪽(수)
2. 미술 : 찰흙 1-2개 준비
3. 음악 : 리코더, 노래책, 파일북
8/30(화) 하루 이야기
하루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며칠 지각이 없었는데, 한명이 좀 늦게 왔군요.
아침열기 시간은 <버터와 밤톨>로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버터와 밤톨이 햄스터볼을 타고 상상놀이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장난꾸러기 밤톨은 탈출놀이를 했습니다.
서연이가 써온 시를 읽고 하루열기를 마쳤습니다.
나는 알고만 싶어요
윤서연
나는 나는 알고만 싶어요
이 세상에 책이 얼마나 많은지
나는 나는 알고만 싶어요
하느님이 우리를 만들었는지
원숭이가 우리로 진화했는지
그리고 또 나는 알고만 싶어요
손과 다리가 왜 2개씩 있는지
하느님은 숫자의 끝을 알고 계실까요?
왜 배에서 배고플 때 또로록 소리가 날까요?
왜 사람들은 싸울까요?
왜 일반학교는 선생님이 무서울까요?
오전 수업은 참꽃작은학교 고등에 재학하며 인턴으로 오신 정다울샘이 함께 참관수업을 했습니다.
1교시 음악시간엔 ‘가을소풍’과 ‘가을길’을 같이 불렀습니다.
처음엔 소리들을 너무 작고 조심해서 불렀는데, 한별이나 툭 터진 목소리로 소리질르며 부르고, 애기똥풀이 북돋아주면서, 트랄라라는 명쾌하게 악쓰듯 신나게 노래 부르는 합창으로 변했습니다. 정말 구김 없는 목소리입니다.
그리고 약간 구슬프고 서정적인 ‘단풍나무’를 불렀습니다.
다시 흥겨운 ‘시루떡’ 노래를 얼쑤얼쑤 부릅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희재의 갈라지는 목소리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소풍’까지 부르고,
리코더연습 ‘어머님은혜’ ‘가을길’ 같이 리코더로 불렀습니다.
숙제!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클라이맥스 ‘에델바이스’ 이중주 연습.
찬서, 윤철 - 찬서는 윤철이의 소리를 들으며 맞춰 불러 칭찬을 받았습니다.
채민, 서연 - 서로 들으며 불고, 파, 파샵, 솔 구분해 연습해오세요.
주성, 세은 - 둘이 10번이상 20번은 연습해오세요
다원, 한별 - 한별인 계명을 적은 악보를 보면서 같이 연습하고, 서로의 소리를 들으면서 맞춰하세요.
희재, 여산 - 호흡을 잘 맞추었습니다
연극놀이 시간엔 먼저, 침묵하고 누워 20가지 소리 찾기를 하였습니다.
목적을 제시하니까 명상도 게임이 되는군요.
이어서 ‘삐리리 직업 알아맞히기’ 게임!
두 팀으로 나눠 상대방의 몸짓, 말, 상황을 보고 어떤 직업을 말하는 것인지 알아맞히는 게임입니다.
미술시간엔 찰흙으로 변화 영상을 보고 딸라하기를 한 뒤, 저마다 찰흙 만들기를 해보고, 석고를 이용해 손가락 모형 뜨기를 했습니다.
= 알림장 =
1. 음악 : 에델바이스 이중주 짝과 같이 20(각10번)번 연습하기
2. 수학 : 익힘책 15쪽까지 풀어오기(내일)
3. 공책 없는 사람 공책 준비하기(하루스케치, 주말이야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