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큰사랑교회(담임목사 정종득)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청소년들의 지원사업에 나섰다.
광주 북구 일곡동에 위치한 광주큰사랑교회는 지난 26일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리 안드레이) 소속 청소년들로 구성돤 고려인마을아리랑 가무단을 초청, 공연을 가진 후 협약식을 갖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오후 2시 본당에 가득찬 성도들앞에서 펼쳐진 고려인가무단의 공연은 중앙아시아 민속춤에 이어 러시아어 가스펠송을 노래해 참석한 성도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특히 앳된 얼굴에 앙증맞은 춤,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고유악기들로 연주되는 음악은 낯선 이국땅을 살아온 고려인동포들의 애환이 담겨 있어 보고 듣는 성도들의 마음에 기쁨과 슬픔을 심어주었다.
이어 진행된 자매결연식에서 큰사랑교회는 상호교류를 확대해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낯선 조상의 땅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은 물론 인적교류를 활발히 진행할 것을 협약했다.
또한 고려인마을이 개최하는 행사에 큰사랑교회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해 선교의 비전을 공유하고 광주고려인마을이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지원해 나갈 것도 약속했다.
이에 정종득 목사는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의 밝은 모습과 비전을 보니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며 "특별한 관심을 갖고 교회차원의 교류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청소년문화센터를 이끌고 있는 리안드레이씨는 "부모를 따라 낯선 조상의 땅으로 돌아온 고려인청소년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 이라며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자매결연을 맺어주신 큰사랑교회에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는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수가 나날이 늘어감에 따라 그동안 운영해 온 아동센터를 청소년문화센터와 분리해 차별화된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