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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사업계획 |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캐나다, 베트남 등 중장거리 중심의 9개 노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한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7대(B787-900)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과 같은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통해 수요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 사업계획 |
에어로케이항공은 2022년까지 항공기 6대(A320급) 도입계획으로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11개 노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저렴한 운임 및 신규노선 취항 등을 통해 충청권, 경기남부의 여행수요를 흡수,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로케이항공 사업계획 |
이번에 면허를 발급받는 3개사는 향후 1년 내에 운항증명(AOC)을 신청해야 하며 2년 내에 취항(노선허가)해야 한다. 2년 내 운항 불이행 시 귀책사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아울러 이번에 면허를 발급받은 항공사들은 면허심사 시 제출했던 사업계획대로 거점공항을 최소 3년 이상 유지할 의무가 부여된다.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공항, 에어로케이항공은 청주공항이 거점공항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면허발급으로 경쟁 촉진과 항공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발급받은 3개 신생 항공사가 2019년에만 4백여명 2022년까지 약 2000명을 신규채용 할 예정으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항공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입장이 팽배하다.
이미 국적항공사가 8개로 과다경쟁이 극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다. 우선 노선 취항을 위해 슬롯확보가 이뤄져야 하지만 운항 시간대는 기존 항공사보다 경쟁력이 떨어 질 수밖에 없어 사업 초기 안정적인 운영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기존 항공사와의 브랜드 경쟁 역시 관건이다. 또한 초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여행사와의 좌석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기존 업계 유통 구조에 진입하기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개별 여행객의 선택 역시 항공사업 특성상 많은 운항 횟수를 통해 안전운항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는 인식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의 항공 시장 경쟁 분위기로 비춰보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플라이강원의 경우 양양공항이 거점 공항이지만 양양을 통한 출국자수 증가를 기대하기란 무리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미주 노선 중심으로 한 장거리 운항이 주요 전략이지만 기존 운항중인 항공사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경우 경우 경쟁 구도에 진입하는 것 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면허 발급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일자리 창출인 만큼 최근 정부 주요 부처의 전략은 일자리 창출에 맞춰져 있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국토부는 신규 항공사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약 2000여개의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쟁에서 생존하지 못할 경우 일자리 창출은 무의미해지며 양질의 일자리창출이라는 논리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