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이 한 장 남았는데
날짜도
우리 집 감나무 이파리 남듯 했습니다.
강철부대 잘 보다가
자막에 계엄령이 떴더군요.
얼핏 생각나는 게 도시에 서 있는 탱크와 장갑차
총을 맨 군인들의 워커.
그런데
가슴이 철렁하기보다는
웃음이 나와 버렸습니다.
꽃상추와 쪽파는
계절에 상관없이 잘 크고 있습니다.
딸기 텃밭에는 딸기꽃도 이쁘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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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는
봄 늦게부터 피었다가
초 겨울까지는 피어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 산책 길에
와이프는
영화 서울의 봄을 재현하고 있다고...
저는
'취했나 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87(86에서 수정)년 호헌 철폐 당시
와이프와 저는 한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때는 시민이 군부를 이길 수 있었지요.
전부는 아니더라도
생각에 따라 행동도 함께 할 수 있는 동료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해결책이 간단 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가 티비에서
'우리애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났습니다.
오은영씨에게 맡기면 가능 할 것도 같습니다
그것도 안되면
강형욱이지요.
어제는
마눌님 생일이었습니다.
통닭 한 마리와
케이크를 사 봅니다.
제 생일과 마눌 생일 때 만 케익을 먹을 수 있습니다. ㅎㅎ
저희들에게는
큰 행복이지요 .
보통은 뉴스를 잘 안 보고 살아요.
세상을 스트레스 없이 살고 싶거든요
세상에 큰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한테 오는 전파는
아주 미미 할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세상에 화내는 일을
정치 탓으로 돌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문세 노래가 좋았는데
황영웅도 노래 참 잘하네요.
더 잘 난 사람들이 정치를 하겠거니 했는데
더 욕심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거였군요...ㅠㅜ
그래서 화가 나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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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겨울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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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나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87년이예요.
호헌철폐 독재타도
그렇구나 이젠 까마득 하네
강형욱...
굿 아이디어 입니다.ㅎㅎ
우리 이담이만도 못한것 ㅉㅉ
기다려...
우쭈쭈 ~~~~~
그리고
간식
호헌철폐독재타도는 80년 전두환 이후 87년 629까지 단골 구호였습니다.
대학시절 4년 내내 교문 진출 투쟁 및 시가행진하면서 외쳐 댔었죠.
이번엔 미친넘 타도를 외쳐야 할때입니다.
아하.
충정훈련 열심히 하다 86년 전역 87년 복학후는 6월까지 최루탄으로 고생 좀 했지
여기 계신 분들이 거의 같은 세대인가 봅니다...ㅎ
조금 어린감은 있지만
저에게는 그때 당시의 백골단이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다들 얼라 들이고
저만 어른입니다.
다시는 그런 시절이 오면 안됩니다. 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