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참 지난한 여정이었습니다...!
딱 일년 걸렸네요..!
전기기능사를 취득하긴 했지만 전기기사는 또 다른 세계였습니다..
게시판에 언급드릴수 없는 어려운 사정들이
저 뿐만 아니라 다들 계시겠지만
저도 여기서 언급드리기 곤란한
참 난감한 여정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해도 해도 까먹어서
내가 전생에 까마귀하고 웬수를 진건가하며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용어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힘겨웠었습니다...
도저히 가질수 없는 자격증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기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전기기사 자격증은 새로운 진로에 대한 결정이었고,
주위 분들과의 무언의 약속이었으며,
나를 지켜봐준 가족들에 대한 신뢰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기기사 자격증은 나 자신에 대한 시험이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못해내면 차라리 죽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으니까요...
전공자분들이야 한 두어달 공부해서
쉽게 따실 수 도 있으셨겠지만
저한테는 마치 봉우리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산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며 어떻게 공부를 할것인가하고 말이죠..
과년도만 보셨다는 분들도 계시고
몇년 지난 교재를 구해 한번 보고 합격하셨다는 분들도 계셨으며
기출문제 몇년치 보고 어쩌다 보니 합격하셨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제겐 모두 꿈같은 얘기들 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막상 문제를 접해보면 너무 암담하게만 느껴졌으니까요...
그래서 전 과감하게 다산에듀를 선택했습니다..
기능사를 딸때 전병칠 원장님의 인강 도움을 받았던 기억도 있지만
이 게시판을 보며 다산에듀야말로 저에게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저는 나이도 있고 머리도 그리 좋질않고
여러가지 사정상 많은 어려움이 함께 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중간중간마다 얼마나 압박감이 심했던지
눈이 안보이기까지 했었습니다..
스트레스는 극도로 심해졌고,
마치 세상에 홀로 내팽개쳐진 외톨이 같고
패배자처럼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나 자신을 다시 붙들어야 했습니다
없던 긍정의 힘까지 끌어와야 했습니다...
여기서 밝힐순 없지만,
중간에 죽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흐릿해지는 눈을 후벼가며
글썽이는 눈가를 어루만지며
미친듯 미소짓고 다시 책을 응시했습니다..
그만큼 제 상황이 절망적이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부터 전기기사 필기를 준비하고
올해 1회차에 합격을 하고
실기 1회차를 봤지만 예상대로 떨어졌습니다
당연한게 실기 공부를 30%정도 분량밖에 못했으니까요...
그런데도 시험이 생각보다 쉬워서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방향을 틀어야 했습니다..
철저하게 점수 위주로 공부하자라는 생각으로
주요 과년도를 분석하고
이번회차에 어떤 부분에서 나올가능성이 높은지
검토하고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과
깊이 이해하기엔 가성비(?)가 낮은 부분을 추려서
철저하게 자격취득을 위해 공부방향을 틀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이해부분은 하고 넘어갔지만
머리가 워낙 굳어서 돌아서면 난생 첨 들어본 웬 아프리카 원시부족들이
쓰는 언어(?)^^ 처럼 생소하게 느껴졌던게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오래 앉아있는 사람이 전기기사 시험에 합격한다는 생각을
늘 했었기에 그래도 다시 들여다 봤습니다..
그렇게 한두개씩 알음알음 강제로
쑤셔넣다보니 어느새 길이 보이기 시작하고
문제들의 유형이 파악되고
합격의 문이 저 멀리서 손짓하는게 보이더군요...
무엇보다도
여기 최종인원장님과 동료, 그리고 선배님들의
자상한 도움이 제겐 큰 힘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몰랐던 부분을 암기수첩을 만들어서
늘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화장실에서도 길에서도
버스에서도,
어디든 들고 다닐수 있는곳은 어디든 들고 다니며
다시보고 또 보고 또 다시 보고
다시 까먹고
또 다시 보기를 몇십번씩은 했었습니다...
막상 실기 시험지를 받아들고 보니
너무 쉬워서
이게 무슨 함정이 숨어있는건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다시보고 또 훓어봤지요...
1회차에 말도 안되는 점수로 낙방했기에
그간의 압박감과 무지막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험이 쉬운것조차 제겐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오늘 아침 카카오톡으로 문자가 안오길래(늦게 왔음)
시험은 잘 보았는데 혹여나 무엇이 잘 못되었는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부랴부랴 확인한 결과 가채점한대로 고득점으로 합격하였다는
문구를 보고 즉시 공단으로 달려가 자격증을 받아왔습니다...
남들에겐
그냥 자격증 중의 하나일 뿐일지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악조건하에서
인생의 고비에서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 자신과의 무언의 약속아래서
제게있어 이 전기기사 자격증은
새로운 인생의 도전과도 같은 소중한 자격증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전기기사 자격증을 시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사기사 , 소방쪽 전기, 기계, 등등
자격증들을 죽는 순간가지 계속 도전해 나갈 생각입니다...
비록 업무에 지쳐 힘들겠지만
그래도 놓지 않을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시험에 떨어졌다고 낙담하고 계실 분들에게
한말씀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전기기사 자격증은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지만
시험운도 있어야 합니다...
제가 열심히 한 부분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시험운이 따라주었기에 붙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될때까지 도전하십시요..!
전기기사 시험은 끈기 있게 공부한 사람한테
꼭 주어집니다...
다시한번 부족했던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다산에듀와 최종인 원장님이하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뻑~!!
첫댓글 축하드립니다.고생하셨어요
네 감사드립니다..
정말 노력하신 분이 붙으신거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끝이 없을것 같았는데 운좋게 되었네요..^^
멋지십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후기가 너무 절절하시고 마음에 와닿는 거 같아용ㅜㅜ 축하드립니다ㅎㅎ 이제 다른 산들은 쉽게 넘으실 거 같아용! 멋지십니다!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내 자신을 돌아보게되네요
각성의 후기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아이큐님 수고 많으셨어요 ㅋ 공사기사도 같이 합격해요 ^^ 아자아자!
네~~^^ 지금 공사기사 ㅍ필기 준비중인데 응용 부분의 범위가 장난 아니네요.. 쉽게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칠것 같습니다.. 교재 3번 정독할 생각입니다..^^
@빵꾸난 아이큐 저는 일단 강의를 한번은 다 봤고 강의 내용 요약본 만들어서 외우고 바로 과년도 10년치 3번 보려핮니다 ㅋ
@17년1회준비생 저는 공사실기도 병행 하고 있는데 과년도 교재만 구입해서 조금 어렵게 다가오네요.. 모르는 부분 많이 물어볼께요.. 17년 1회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요..^^
축하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축하해요
감사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저역시 이번에 전기기사 합격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년만에 취득하셨으면...
아이큐에 빵구난게 아니시네요....
저는 18개월 걸렸는데용~~
정규반 6번,,, 과년도만 15번 정도 봤습니다...
진심으로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 생각입니다 만)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부분이
[ 어려운 문제를 붙들고 시간보냅니다. 예를 들어 " PU법 " 문제 ]
나오지도 않지만,, 나와도 못푸는 문제는 과감히 버려야 되는데..그걸 풀겠다고 ~~~
저역시 그랬습니다...(어리석게도)
특히... 직장다니면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려운 문제는 과감히 버리시면 합격의 문이 더 쉽게 열릴거 같습니다....
돌아보니 저도 너무 범위를 넓게 잛고 헤맸던것 같아요...조금 과감해질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