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예경 글‧그림
발행일 2025년 2월 20일 | 판형 210*210mm, 양장 그림책
페이지 44쪽 | 값 15,000원 | ISBN 979-11-93074-64-0 77810
분류 유아>_4~7세 그림책, 창작 그림책, 인성/감성/생활 그림책
주제어 친구, 두려움, 우정, 소통, 용기
★ 교과 연계
국어2-1 3.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2-2 8. 마음을 짐작해요
국어3-2 9. 마음을 읽어요
도덕5 2. 감정, 내 안의 소중한 친구
| 책 소개 |
혼자만의 세상에 꼭꼭 숨어 있던 아이는
어떻게 밖으로 나가게 될까요?
《상자 아이》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가 자신과 닮은 존재를 만나게 되면서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딛는 이야기예요. 혼자는 너무 외롭고 친구가 필요하지만, 누군가에게 다가가기는 너무 어려운 아이들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자신을 감추던 아이가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여정!
상자 안에서 사는 아이가 있어요. 아이는 어디를 가든지 상자를 쓰고 다니고, 무엇을 하든지 절대 상자 밖으로 나오지 않아요. 상자 밖의 세상은 두렵고 상자를 벗는 상상만으로도 겁에 질리니까요. 아이는 다른 친구들이 서로 어울려 노는 모습을 부러워하며 바라보면서도, 상자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고 말해요.
아이는 상자 안에 있어야 편안함을 느껴요. 안전한 세계 안에서 푹신한 고양이 인형을 끌어안고 마음을 달래요. 평소처럼 상자 속에 있던 어느 날, 상자 밖에서 고양이 소리가 들려와요. 진짜 고양이를 만나게 된 거예요! 아이는 고양이를 마주하고 서서히 가까워져요. 그렇지만 평온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아요. 고양이를 발견하고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오자, 고양이는 놀라서 떠나버려요. 아이 또한 인파를 피해서 도망치다가, 자신처럼 상자를 쓰고 다니는 친구를 맞닥뜨리게 되죠. 그런데 그 친구가 아까 만난 고양이를 잃어버려서 찾아다닌다는 걸 알게 돼요. 상자 속의 소심한 두 아이는 고양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소통이 두려운 아이의 심리를 공감 가는 비유로 표현한 그림
《상자 아이》는 권예경 작가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에요. 작가는 내향적인 아이가 자신을 감추고 세상 밖을 두려워하는 마음에 대해 고민하며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다고 해요. 이 책은 조심성이 많은 아이의 심리 변화를,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여기에 권예경 작가는 상자를 입체 같기도 평면 같기도 한 이미지로 표현하여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구현해 냈어요. 3차원의 육면체인 상자는 어떤 순간에는 평평한 2차원처럼 보여요. 그래서 흰 배경에 놓였을 때면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마치 존재감이 적은 아이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처럼요. 상자는 소극적인 아이가 평범하게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힘들어하는 모습을 나타내요. 마음의 벽은 상자처럼 실재하지 않지만, 높고 단단한 장애물처럼 타인과의 소통을 어렵게 만들지요.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방법
상자 속에 숨어 있는 아이는 책의 중반까지도 얼굴이 보이지 않아요. 상자 속에서 비로소 혼자가 될 때야 얼굴을 드러내죠. 상자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지만, 다른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가로막아요. 하지만 아이는 자신이 상자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알기에, 자신과 비슷한 존재들을 위해 용기를 내게 되지요. 《상자 아이》를 통해 그동안 외면하고 부정해 왔던 모습들을 하나둘 꺼내어, 마음을 온전하게 마주해 봐요.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예요.
아이는 첫눈에는 평범해 보여요. 아이를 둘러싼 흰 상자나 아이가 입고 있는 흰색 원피스처럼요.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보면 상자 밖으로 튀어나온 개성 있는 양말이 눈에 들어올 거예요. 바로 아이가 좋아하는 고양이 무늬의 양말이지요. 주인공과 또 다른 상자 아이가 쉽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 이유도, 알고 보면 고양이 양말 덕분이기도 해요. 이렇게 서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자연스럽게 즐거운 대화를 나누게 될 거예요.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들이 서로 궁금한 것들을 쏟아내며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것처럼요.
| 저자 소개 |
권예경 글·그림
미국 플로리다주 링링예술대학교(RCAD)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으며, 지금은 텍사스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상자 아이》는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으로, 자신을 감추고 세상과 소통하기를 두려워했던 아이가 용기를 내어 나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