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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마지막 人物, 조경태 인물이 있었다.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3선·부산 사하을·45)은 2일 기자 회견을 갖고, 2017년 대권 재도전 의사를 시사한 문재인 의원을 향해 “자숙하고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趙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불모지인 부산에서 17·18·19대 내리 3선을 했다. 민주당 내 유일한 영남지역 중진 의원이다.
지난 5월에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2위를 했다. 趙최고위원은 文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에 대해 ‘참여 정부의 불찰이고 그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책임(責任)지겠다고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이 무슨 얼토당토않은 말이냐. (이는) 또 한 번 국민을 실망시 키는 발언”이라며, “책임(責任)과 사과(謝過)를 구분할 줄 모르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趙최고위원은 또 “한 마디로 사나이 답지 못하다. 그냥 ‘잘못했다. 내가 잘못 알고 얘기했 다’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趙최고위원은 文의원이 대선 재도전 의지를 밝힌 데 대해선 “이 엄중한 시기에 대선 타령이 웬 말이냐. 민주당 지지율이 폭락하는 원인 제공을 누가 해왔느냐. 다수의 국민의 뜻에 반하는 강경(强硬)노선을 주장해온 사람들이 누구냐”며 “NLL(서해 북방한계선) 대화록 문제부터 민주당을 이 지경으로 몰고 온 장본인들이 아직 대선까지 4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대선 출마를 운운하는 것이 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했다.
2). 趙최고위원은 민주당 내에서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그는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 논란 관련, 공개적 유감표명이나 사과를 해야 한다 고도 했다. 趙최고위원은 11월27일 TBS 라디오에 출연, 朴신부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 “국민과 유가족 입장에서 민감한 사안이고, 고발자가 있기 때문에 (수사를) 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기본적으로 여든 야든 국가안보 또는 국가를 부정하는 세력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사회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남북이 분단된 특수상황에서 국가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은 국민통합과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趙최고위원은 당이 주장해 온 국가기관 대선개입 논란 특별검사 도입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11월22일 MBC 라디오와 통화에서 “특검을 해서 특별한 게 나온다면 모를까… 대선이 끝난지 1년이 다 돼 가고 있는시점에서 정치권이 이러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짜증나게 하고 피로도를 높인다”며, “국민들의 시각에선 또 정치쟁점화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도 밝혔다. 趙최고위원은 또 “다수당과 소수당이라는 것은 국민이 그렇게 만들어준 것 아니냐,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빨리 민생국회로 가서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 趙최고위원은 11월19일 ‘프리미엄 조선(premium.chosun.com)’과의 인터뷰에서도 “특검을 해서 새로운 사실을 밝히기도 어렵고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검을 해서 새로운 게 나온다면 특검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특검을 해서 전혀 다른 새로운 사실을 밝힐 수 있겠는가?. 또 하나,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하려면 처음부터 야당이 특검을 주장했어야 옳았다. 갑자기 특검 주장이 나왔다. 국민적 시각에서 봤을 때 자칫 정쟁의 형태로 흐를 수도 있다. 민생을 챙기길 원하는 국민 바람에 배치되는 행동이다. 거의 1년 가까이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들이 상당히 지쳐 있다. 새누리당 지지자 뿐 아니라, 야당을 지지했던 분들도 만나보면 그런 목소리가 들린다.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바닥의 민심을 전해줘야 할 책무가 있다.”
4). 趙최고위원은 11월18일 박근혜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당시, 민주당 지도부 중에서 유일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예의를 표했다.옆자리에 앉아 있던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은 일어서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 중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은 조 최고위원과 박병석 국회부의장 두 사람 뿐 이었다. 趙최고위원은 이튿날 ‘프리미엄 조선(premium.chosun.com)’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는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외국의 원수가 국회에 왔을 때도 일어서서 예의를 표하는데, 하물며 우리 국가원수가 왔는데 예의를 표하지 않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5). 趙최고위원은 최근 ‘소박한 정치, 세상을 꿈꾸다’라는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는 책에서 민주당의 대선 패배 이유 중 하나로 ‘이념적 좌클릭’을 꼽았다. 그는 “2012년 대선에서 우리 민주당은 좌회전 깜빡이를 켠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이 수권하려면 이념정당으로 가선 안 되고, 대중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중도와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 끌어안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지난 대선 때는 그런 노력이 부족했다.
(11월19일 조선 인터뷰)” 趙최고위원은 최근 “민주 당원임이 부끄럽다는사람이 늘었다” “특검은 정쟁으로 비춰진다” “이불 쓰고 만세 부르는 식의 투쟁은 지양해야 한다”는 등, 당 비판 목소리를 내왔다. 11월19일 인터뷰에서도 “시대가 바뀌었다. 70~80년대 학생운동 시절 독재권력과 싸웠던 그런 때가 아니”라며, “지금은 여야가 국정운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의 말이다. “야당이 하고 있는 방식은 그러나 과거식이다.
2013년에 살고 있는데 행동은 70~80년대식으로 해서 되겠나. 우리 쪽 지지자들만 부추기는 식이 이불 속에서 만세 부르는 거다. 그렇게 가선 안 된다.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선 중도에 있는 세력들, 합리적인 보수 세력들도 우리 쪽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외연을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6). 趙최고위원은 지난 6월에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는 소모적 정치논쟁을 그만두고, 민생 챙기기에 나설 것을 호소한다”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동시에 공개 비판했다. 7월에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NLL(서해북방한계선)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의원을 공개 비판하겠다”고 했었다.
소위 친노(親盧)강경파는 趙최고위원을 괴롭혀왔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趙최고위원에 대해 온갖 악담을 쏟아 놓았다. 鄭의원이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경태 의원에게’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은 이렇다. “관심받기 위해 말질하고 말 안 듣는 어린아이 같은 심정도, 민주당에서 새누리당처럼 언행해야 튄다는 계산도 측은지심으로 이해하겠다” “보수언론이 띄워주니 장삿속으로는 이문이겠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더 이상 내무반에 총질하지 마라” “착각하지 마라. 당신은 모두가 Yes(예스)할 때 No(노)라고 말하는 의로운 사람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당신은 알량한 존재감 과시를 위해 음주운전에 역주행도 서슴지 않는 객기부리는 취객일 뿐이다. 내게 할 말 있으면 술 깨고 와라!” “문재인 공격하듯 박근혜를 비판해 본 적 있는가? 민주당에 쓴소리 하듯 새누리당 정권의 불법대선 부정 선거에 당차게 대항한 적이 있는가?” “내가 보기엔 당신은 비겁하고 야비한 정신적 새누리당원이다. 당당하게 커밍아웃하고 가라!” 정청래 의원은 9월3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방침’에 반발해,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통진당 이정희 대표를 ‘격려방문’해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다. 인정 많은(?) 鄭의원이지만, 북한인권 유린행위를 규탄할 때는 이를 역규탄하는데 앞장서왔다.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 항의 서한’ 서명(2004년 9월2일), ‘美·日의 북한인권 문제제기 규탄 결의안’서명(2005년 7월14일), ‘UN과 日本의 대북(對北)제재 규탄 결의안’ 서명(2006년 7월13일)에 이름을 올렸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민주당 내 마지막 남은 헌법·사실·상식의 불씨 같은 인물이다. 친노(親盧)강경파가 이 불씨를 꺼버리는 순간 민주당은 조종(弔鐘)을 울리게 될 것이다.
<글쓴이 : 金成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