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 직후에는 없었던 사리가 시간이 흐른 뒤 유골 속에서 나타날 수 있을까요? 오늘은 태국의 위대한 아라한 아짠 문
부리닫다 성자에게 전해지는 놀라운 사리 이야기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앞장문 스님은 태국 숲속 수행 전통을 다시 일으킨 중흥조이자 현대에도 깨달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수행으로 보여준 스승으로 추앙받습니다.
그는 안락한 사원을 떠나 맹수와 질병의 위험이 도사린 깊은 숲과 동굴을 찾아다녔습니다.
하루 한 끼의 탁발 음식으로 생활하며 밤낮으로 걷기 명상과 좌선을 이어갔고 죽음의 공포가 일어날 때마다 도망치지 않고 그 마음을 끝까지 관찰했습니다.
제자들은 그가 마침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완전히 끊어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믿었습니다.
그의 수행은 극도로 엄격했습니다.
밤낮으로 경행과 좌선을 이어가며 철저하게 정진했고 제자들에게도 계율과 꾸준한 수행을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깊은 자비로 자신의 번뇌를 직접 관찰하고 극복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아짠니와 아짠 마하 부와 같은 직계 제자들과 그의 가르침에 큰 영향을 받은 아짠차는 훗날 태국 불교를 이끄는 큰 스승이 되었습니다.
1949년 11월 11일 아짠 문 스님은 79세의 나이로 입적했습니다.
이듬해 수많은 제자와 신도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비식이 봉행되었습니다.
불길이 꺼지자 사람들은 사리를 찾았지만 구슬 모양의 살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자들은 실망하지 않고 남은 유골과 골회를 작은 용기에 나누어 각자의 사원에 정성껏 봉안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뒤 제자들이 봉안한 용기를 열어보니 믿기 어려운 광경이 나타났다고 전해집니다.
평범했던 유골 조각들이 맑고 단단한 결정형태의 사리로 변해 있었고 여러 빛깔을 띄었다는 것입니다.
태국의 불자들은 이를 한 평생 계율과 선정과 지혜를 완성한 아라한의 청정한 수행력이 담긴 성스러운 징표로 받아들였습니다.
대반열반경에서 부처님은
모든 형성된 것은 소멸한다.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전문 스님의 사리 전승이 우리에게 전하는 것은 단순한 기적이 아닙니다.
육신은 불길 속에서 재가 되지만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태운 수행의 빛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도 마음속 번뇌를 태우며 계율과 선정과 지혜의 사리를 길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