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부활한 NH농협카드의 연승 행진은 4라운드로 이어질까.
NH농협카드는 지난 10월에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3라운드 경기에서 6연승을 달리며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앞서 2라운드에서 7위까지 떨어지며 부진했던 흐름을 3라운드에서 끊어내고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23-24시즌에 NH농협카드는 역대 최다 기록인 14연승을 달리며 팀리그 최강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1라운드에서 3연승 후 3연패를 당하면서 전 시즌의 분위기를 끌고 오지 못했다.
이번 시즌 선두 경쟁 팀으로 꼽히는 SK렌터카와 하나카드에 연달아 졌고,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우리금융캐피탈에게도 2-4로 패해 한순간에 좋았던 팀워크에 균열이 생겼다.
다행히 1라운드 막판에 에스와이와 하이원리조트를 꺾고 2승을 추가하면서 5승 3패(승점15)로 3위까지 복귀하며 2라운드를 대비했다.
그런데 2라운드에서도 SK렌터카와 벌인 첫 경기에서 3-4로 패한 이후 우리금융캐피탈(4-3)과 하이원리조트(4-1), 웰컴저축은행(4-2)을 꺾고 3연승을 달려 살아나는 듯했지만, 다음 하나카드전에서 0-4로 맥없이 무너지면서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NH농협카드는 하나카드에 이어 에스와이(2-4), 크라운해태(2-4)전을 모두 패하며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3연패를 당해 3승 4패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단독 2위로 2라운드 우승권에 들어섰던 NH농협카드는 이후 당한 3연패로 2라운드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서 처음으로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따라서 마지막 날에 대결한 최하위 휴온스 경기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다. 당시 1세트를 내주고 침체된 NH농협카드의 벤치를 살린 선수는 김보미였다.
2세트 여자복식에 김민아와 함께 나온 김보미는 1:5로 2세트마저 내줄 위기의 상황에서 5이닝 후공에 6점을 득점해 7:5로 역전하며 NH농협카드의 반전을 이끌었다.
NH농협카드는 2세트를 6이닝에 김민아가 뱅크 샷을 성공시켜 9:6으로 승리한 뒤 3세트에 조재호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과 대결해 2이닝에 하이런 14점을 득점하며 4이닝 만에 15:0으로 승리하고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는 퍼펙트큐를 1점 남겨두고서 시도한 역회전 옆돌리기가 빗나가며 퍼펙트큐를 놓쳤지만, 3세트를 승리해 분위기를 NH농협카드 쪽으로 완전히 끌고 왔다.
이어 4세트 혼합복식에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김민아가 5이닝 만에 9:6으로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김세연을 꺾으며 세트스코어는 3-1이 됐고, 5세트는 몬테스가 이상대에게 4:11(6이닝)로 져 3-2가 됐다.
김보미는 6세트 여자단식에 출전해 이번에도 4:6에서 역전 끝내기 5점타를 터트려 6이닝 만에 9:6으로 차유람을 꺾으며 NH농협카드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휴온스전 승리로 8위에서 7위로 올라와 2라운드를 마친 NH농협카드는 3라운드에서 초반 두 경기를 다시 패하며 2연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첫 경기 에스와이전을 영봉패하면서 2라운드 막판에 좋았던 분위기를 끌고 오지 못했다.
이어 웰컴저축은행전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아깝게 패해 2패를 안고 본격적인 3라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음 상대는 지난 1, 2라운드에서 모두 이겼던 하이원리조트와 휴온스 등과의 대결이었는데, NH농협카드는 연패 위기에서 두 팀을 각각 4-1, 4-3으로 제압하며 2승(2패)을 거두고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NH농협카드는 이후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고, 3라운드를 우승하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했다.
크라운해태전에서 4-1로 승리한 NH농협카드는 SK렌터카(4-1)와 하나카드(4-3), 마지막에 우리금융캐피탈(4-1)을 제압하고 다시 한번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는 19일 시작하는 4라운드에서 NH농협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1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리던 NH농협카드를 4-2로 꺾어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팀이다.
2라운드에서는 4-3으로 NH농협카드가 이겼고,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NH농협카드가 4-1로 승리해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NH농협카드가 앞서 있다.
4라운드 둘째 날인 20일에는 3승을 거두고 있는 휴온스와 맞붙고, 다음날에는 크라운해태(2승 1패), 4일 차에는 상대전적 1승 2패로 열세인 SK렌터카와 대결한다.
5일 차에 하루 쉬고 6일 차부터는 에스와이(1승 2패), 웰컴저축은행(2승 1패), 하나카드(1승 2패), 하이원리조트(3승)와 차례로 승부를 벌인다.
3라운드에서 살아나 6연승을 달리고 있는 NH농협카드가 이번 4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