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끔찍한 그림은 이탈리아에서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을 보호하는 시설을 운영하는 단체인
E.N.P.A의 동물실험 반대 포스터이다. 피 흘린듯 붉은 화장품 위에 누워 있는 이 비글 종은 실제로 동물 실험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견종이다. (출처=http://adsoftheworld.com)
우리가 매일 쓰는 화장품 때문에 죽어간 토끼, 강아지가 수천, 수백만 마리라면?
우리는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 못하고 사는 게 사실이다.
그거 아니고도 생각하고 살 게 너무 많다.
하지만 정말 '미처' 못한 것이다.
일단 알고 나면 소름 쫙, 두통 욱씬, 양심 찌릿!!
강아지, 토끼, 흰 쥐, 모르모트...
모두 모두 가엾지만...
그냥 죽는 게 아니라 그 유독한 물질을 바르고 집어넣고 주사해서
아프게 하고, 시름시름 앓게 하고, 목숨까지 잃게 하다뉘...
동물들도 불쌍하지만 애도의 마음 한 켠에 문득...
화장품에 동물실험이 자행되고 있는 자체가 이미 화장품의 '유독성'을
업체들 스스로 인정한다는 셈이 아닐런지???
인체에 접촉해서는 안 되는 유해 물질,
혹은 인체에 접촉했을 경우 그 안전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물질들...
이게 과연 인간을 '위하는 거' 맞나?
어떻게든 탈없다는 '눈가리고 아웅'식 데이터만 뽑아내서...
(도대체 동물과 사람의 구조와 세포 반응이 그리 똑같다는 말씀?)
물론, 또 업체측에서는 할 말 디기 많을 줄 안다.
나름대로 그런 차이를 다 감안해서 실험하지,
영 엉뚱한 것 갖다 놓고 끼워맞추지는 않는다...
"우리는 전문가다. 모르면 가만히나 계시지?"
흠...그렇게 가만히 있어서 이 지경이다.
Skin Deep 같은 사이트에 한 번이라도 가 보면 현재 시중의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는
수천가지 화학물질들의 유해도가 다 평가되어 있다.
소비자는 그 쪽에 비전문가다. 맞다. 우리는 살림 전문가다.
하지만 화장품 유해도를 측정하는 기관 역시 못지 않은 전문가다.
그 곳에는 이미 '발암물질'은 물론, 접촉성 피부염, 장기 손상,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호르몬 이상 등 심각한 폐해를 줄 수 있는 화장품 성분들이
모두 공시되어 있다.
그렇다면, 동물에 사용되는 화장품 실험의 현실, 그 아주 작은 예를 한 번 보자.
안구자극실험 : 안점막의 자극여부를 테스트를 하기 위해 토끼의 눈에 화장품에 사용되는 자극 물질을 투여. 각막의 혼탁과 홍체의 반응, 결막의 발적 등을 관찰한다.
인체첩포실험 :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테스트 하기 위해 특수용기에 시험물질을 담아
동물의 등 또는 전박부에 붙여 홍반이나 양성반응을 통해 관찰한다.
피부감작성실험 : 방부제, 산화방지제, 타르색소 등 각종 화학물질에 대한 피부알레르기 평가를 위해 흰 쥐, 기니피그, 토끼, 미니돼지 등의 동물에게 시험물질을 피부에 도포하거나 경피 내에 주사하여 실험한다.
이제껏 소리소문없이, 혹은 노골적으로 자행되던 이런 동물 실험이 21세기에 들어
'친환경' 운동에 힘입어 화두에 올랐다.
동물 실험이 필요하지 않은 무해 물질의 친환경 성분으로
친환경 화장품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데 이런 유독 물질을 굳이 사용하고 개발하고 고수하려는 저의는
값싼 공업 화학 약품의 사용...을 고수하려는 의도니까....
다행히 이런 동물 실험 반대는 유럽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 미국도 동참하려는 기세다.
유럽은 매년 234억 달러어치의 화장품을 수출하며, 연간 20억 달러어치를 미국에서 수입해 들여온다.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면 인공 피부를 개발해야 해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동물실험을 고수하면 미국은 4억5000만명의 소비자를 가진 유럽시장을 잃게 되기 때문에
미국도 손든 셈이다.
울며 겨자먹기지만 그동안 동물 실험의 최고 선두주자로 악명 높았던
로레알도 동물 대체실험 개발에 현재까지 8억 달러를 쏟아부었고, 미국 P&G도 2억2500만 달러를 썼다.
친환경, 오가닉, 동물 보호 캠페인이 활발한 유럽에서 시작된 동물실험 대체 연구가 확산되고 활기를 띠면서,
인공피부를 이용한 화장품 실험이 늘어나고 있다...
정말 의미있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유럽 연합에 따르면,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
2002년에서 2005년까지 실험한 동물 5571마리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화장품업체들은 토끼, 쥐, 개 등을 이용해 화장품의 피부 자극·이나 독성 여부를
저~렴하게 시험해왔지만, 이제는 사람 피부와 최대한 비슷한 인공피부를 만들어야 할 판이다.
인공피부는 주로 작은 원 형태로 만들어지고 사람의 체온과 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기계에 보관된다.
화장품 업체 로레알이 개발한 ‘에피스킨’이 바로 그런 인공피부의 대표적인 예!
에피스킨은 사람의 가슴이나 배에서 피부세포를 떼어내 콜라겐(단백질)에서 배양한 뒤, 이를 물·아미노산·당분을 섞은 액체에 담그고 열흘간 공기 중에 말려서 얻습니다. 자외선을 쬐면 좀 더 나이든 피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오호, 놀라우니!
인공 피부 외에도 다른 반가운 노력이 속속 나오고 있다.
속 눈썹을 길어 보이게 하는 마스카라가 눈 점막에 해를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동안은 토끼 눈에
사정없이 그 물질을 주입했지만 이제는 사람 눈의 점막과 혈관 분포가 비슷한 달걀의 막을 이용하거나,
도살장에서 죽은 소· 닭의 안구를 가져다 시험하는 방법이 나오고...
화장품 포장에 보면...
-Chemical Free
-Harmful Ingredient Free
-Paraben Free
같은 '안전' 마크 외에 'No Animal Tested'라는 말이 있다.
이제껏 무심히 지나쳤다면 이제부터는 그 표시가 있는 것만 구매하더라도...
혹시..혹시...우리는 한 쪽 눈을 실명하거나
장기 손상을 입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살리게 될 지도 모른다.
첫댓글 친구가 cj에 들갔는데... 우리 실험실에도 개들 많다고.......키운다는 줄 알고..그래?? 무슨 종인데??요랬는데.... 아니더군요....실험에 쓰이는..ㅠㅠ
한채련에 가면 동물 실험 안하는 회사 모아놨어요..
한국은 언제 사람들의 의식과 수준이 높아질까 ㅠ-
동물실험 안하는 회사 브랜드 알 수 없을까요? 그것들만 알고 있어도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터넷의 힘이 발빠른 정보력이니.. 이런 정보가 많이 퍼지면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뀔테고 그럼 자연히 기업들도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하나 둘씩 동물실험 폐지 할테구요.
저도 부끄럽지만 화장품 동물실험 있는거 최근에 알았어요;; 그나마 일생 민낯으로 살아온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아마 저처럼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을거 같아요.
예전에영화금발이너무해2에서화장품회사에서동물로실험을한다는걸처음알았어요.ㅠ
저역시도아무생각없이화장품을써왔는데..
이젠뒤에꼭성분표시뿐만아니라 동물실험을안하는지도봐야겠네요
ㅠㅠ.. 이런 사실에 놀랐습니다..
ㅡㅜ 정말 인간들 다 쳐죽어야겠어요.
진짜 폭탄이라도 터트리고 싶네요... 그렇게까지 해서 잘먹고 잘살고 싶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