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그대는 나와 함께 있습니다.
유지되는 몸도 없고
그래서 견지할 감촉도 없지만
끊임없이 나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붙잡고 있는 나 때문인지
그래서 떠나지 못하고 있던 건지,
방랑자가 다양한 동정을 전해 오듯이
그대는 수시로 나를 두드리고
그것은 혹시 떠나기 싫었던 것인지 궁금하여서.
어둡고 깊은 밤하늘에다
그대 없이 내가 만들어 올려놓은 별은
그대가 방랑을 끝내고
원을 그리며 날아다니던 조용한 새를 따라
저 별에 가 계셨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잘 도착하셨는지요?
그래서 새로운 아침마다
기지개를 하며 깨어나는 내가 그렇듯이,
그곳에서 그대도 그렇게 하고 계시는지?
케이크 위의 촛불이 흔들립니다.
지금은 우리가 함께 바라보던 반딧불이
여전히 불타고 있는 계절은 아니지만
적도의 무풍 같은 희미한 내 호흡으로 촛불을 흔들 때마다
반딧불처럼 움직이는 그 밤의 그대 입술,
작은 이유만으로도 경련하던 투명한 눈동자,
들릴 듯 말 듯 말해주던 ‘사랑해요’,
오직 반딧불만이 들을 수 있었던
그 작고 선명했던 그 목소리가
흰 케이크 위에서 너무나도 수줍고 화목하여서
눈 위의 반짝임 같은
천 가지 그대 모습으로 돌아 다닙니다.
격렬한 삶을 마셔본 적 없는 그대가 머무르도록,
가라앉은 심장으로 나를 묽게 하기 위해
조용하고 평온히 있습니다.
강 같던 소원도, 샘솟던 희망도
그렇게도 우러나던 측은한 그대는
내 눈 안에 떨어진 속눈썹 같습니다.
잘 익은 열매 위의 햇빛으로,
메마른 낙엽 위의 부드러운 가을비로,
잠을 자지 않는 천 개의 여름 바람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오십시오.
ㅡㅡㅡ
I give you this one thought to keep;
I am with you still and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s on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When you awaken in the morning’s h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I am the soft stars that shine at night,
Do not think of me as gone, I am with you still in each new dawn.
첫댓글 https://youtu.be/jlXFCLrVb28?si=6ypF1Uhdh6XX_IgO
나 또한 여전히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갈 봄 여름 없이 친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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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잘 듣고 참 특이한 내용으로 새겨 들었습니다.
요즘도 아파트 담장을 넘으시는지요? ㅋ
항상 따뜻한 댓글을 주셔서 충성심이 커지게 하십니다.
감사 드립니다. ㅜㅜ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매일 그대와 도란도란 둘이서
매일 그대와 애기하고파
새벽비 내리는 거리도 저녁노을 불타는 하늘도
우리를 둘러싼 모든 걸 같이 나누고파
매일 그대와 밤의 품에 안겨
매일 그대와 잠이 들고파
매일 그대와 매일 그대와~~ __/)
도깨비불님 글 읽으며,,
풍미 가득한 블랙커피 한잔 마시며
오전 시간 힐링 합니다..
12월 에서 2월 까지는 업무가
타이트 하지 않아서 숨 쉴만 합니다,,ㅎ
인생 별거 없어요
하루 하루 시간이 흐릅니다..
뭐 다 아시겠지만 서두,,^^
@칼라풀 왕.. ㅜㅜ 매일 매일 그대와 그대와.. 최고에요. 칼라풀님 시인이셨군요.
저렇게 아름다운 말을 커피 한잔 마시며 쏟아낸다는게 존경스럽습니다. ㅋ
몇달간은 일에서 여유가 있는 덕에 댓글도 두개나 받고 좋긴하네요.
인생이 뭔지 나같은 반쪽짜리가 다 알지 못합니다.
칼라풀님처럼 모두 유지하면서 일까지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아시는거죠.
숨 많이 쉬시고 시도 많이 올려주시면 감격하면서 읽겠습니다. 쪼옥!~~ㅋㅋ
놓아주지 않고 있으니
어느 누군들 그안에
들어가리오~
생일인가요?
자축이라도 멋지게 하시지
축하합니다
그저 건강하셔요~🍹
쩡아누님은 들어 온다면 특별히 자리를 만들거임. ㅋㅋ
내 생일이 아니고 없는 사람의 생일입니다.
내 생일에는 나 아무것도. 자축같은거 일체 안합니다.
바람둥이에게는 매일이 생일이니까요. ㅋ
누님도 건강하셔요.
도불님 생일 인가요.
그럼 축하를 해 드려야지.
추억은 추억으로..
새로이 시작 되는 날들은 새로운 기쁨으로 가득하시길...
https://youtu.be/kt9n5E71EPI?si=BI4ter7AJrcNDv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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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 아닙니다.
예전에 나의 탄생신화를 글로 올린적이 있었는데 그 글을 안 읽어 보셨군아.
나는 생일을 업샌사람이에요. ㅋㅋ
실존하지 않는 사람의 생일입니다.
축하 음악은 대신 받아 챙기겠습니다. ㅋㅋ
https://youtu.be/jRx0iHRH7vc?si=HLAjLMAj06D1pOB_
‘’千の風になって‘’
천개의 바람이 되어 일본어노래입니다.
참 매력이 있는 글을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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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잘 들었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제가 일본어를 몰라서 무슨 뜻인지 모르고
감동을 못찾았지만 그래도 무조건 감사를 올립니다.
매력으로 읽어 주셨다니 영광입니다. ㅋㅋ
그 마음속에 그대를 떠나보내지 않는한
그대는 그자리에서
안타까이 쳐다보고 있을것이오
이제는 자유로와져서
한이 맺혀 찾는이 말고
언땅을 녹이는 따뜻한 햇살같은 다른그대를 마음안에 품어 보시오
넓고 넓은 자운영 꽃 들판에
혹시 긴머리 휘날리며 이젤 펴놓은 여인이 있다면
그녀일지 모르니
키가 크든 작든
미인이든 아니든
그냥 품어 보시오
왜냐면 마음은 대지를 다 품고사는 깊이와 따스함이 있을것이니
비밀하나 누님한테 말하는건데
내가 바람둥이가 된 이유도 그 사람과 비슷한 외모, 비슷한 행동, 비슷한 말투 목소리, 몸매 등등..
비슷한 사람만 만나면 내가 나를 조정하지 못하고 빠져들어 그리 된겁니다. ㅜㅜ
이제는 많이 염색되어서 대충 비슷해도 잘해줍니다. ㅋㅋ
긴머리든 휘날리든 키가 크거나 작거나 상관없고요.
비슷하기만 하면 그냥 품어 보거든요.
사랑하는 이의 영혼이 자연 속에 여전히 함께하고 있네요.
매일의 새로운 시작에서 그 존재를 느낄 수 있다면....
ㅋㅋㅋ 그런가봅니다.
마음이 자연속에서 왔던건지
매일 새로운 시작이 찾아 오지만
똑 같은 존재가 자연속에 있어 보입니다.
시련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ㅋㅋ
'아메리칸 원주민의 기도~'
나는 불어오는 천개의 바랍입니다.
생일 케익의 촛불이 눈물이 되어 흐르네.
생일 축하드립니다.~
https://youtu.be/-wLU106R2RM?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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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 누님 ㅋㅋㅋ 검색의 효과가 대단하십니당.
똘똘누님 기도문도 찾아 내시고 사랑스럽습니다요. ㅜㅜ
내 생일이 아닙니다. 그 양반 생일이에요.
아무튼 감사드려요. ㅋ
생일은 분명 축하해야 되는것 맞쬬잉~
근데ᆢ웬지 조금 슬프다능ㆍ
이승과 저승의 경계선에
서있는 사람ㆍ영혼은
모두가 행복하지 않을겝니다
현실에 두발짚고 욜심히 살아가야
경계선에 있는 영혼도 안심할듯~
도깨비횽님 만수무강 하옵소서서서!!!
맞쬬잉. 근데 내 생일이 아니라서 미안합니당. ㅋㅋ
영혼은 무존건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하기 때문에 모두가 그리로 가는 거라고 믿어야 현재도 편하다고 믿습니다.
썬시티님. 애리조나에 사세요? 거기 썬시티라고 가 본적 있거든요.
언제 함 들르겠습니다. 만수무강하게 썬시티 요리해 주세요.
@도깨비불 캄사해요~
누구생일인가는 중요치않아요
좋은사람생일이라면
축하해주면 되니까요
먼저
별나라로 여행 떠난
항공아씨! 생일이군요
별 하나 그려서 밤 하늘에다
올려 놓으셨다니
간절히 갈망하는
그리움의 총량이 고작 한 시간
정도라는 어느 시인의 고백을
수정하고 싶어지는
도깨불님 사랑의 깊이가 느껴지는
글 참 애틋함으로 가득합니다ㆍ
그리움의 총량이 1시간이라고 말한 분은
고만큼의 그리움을 가지고 계신거고요.
더 짧을 수도 있고 더 길 수도 있습니당.
마음껏 총량을 수정하셔도 좋습니다. ㅋㅋ
너무나도 젊은 시절에 떠난 아내라서
내가 다른 여자와 해피하게 놀면 미안해지고.
다른 여자가 나에게 버럭하는 순간이 생긴다면
젊은 아내가 받을 상처를 감당할 수 없고.
이것이 나의 중증이라고 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ㅋㅋ
생일케이크와 촛불.
누구의 것인지 모르겠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어째 한국에 계실때보다
한글 실력이 더 탄탄해졌네요.
저도 생일 선물 하나 놓고 갈게요.
제집 거실에 활짝 핀 천리향이란
꽃입니다.
향기가 진해서 천리까지
간다는 꽃이죠.
워낙 멀리가는 향기라 먼 곳에 계시는 그분도 맡으시리라 맏어 봅니다.
모처럼 도불 님 글
글 잘 읽고 갑니다.
아. 사진 속 식물이 천리향으로 불리나요?
고맙습니다. ㅋ
저의 집 정원에 저것이 있던데 이름이 플루메리아.
글 쓰는거는 시간이 여유하고 천천히 해서 그래요. 그리고 사전이 지져준거고
MS-워드가 띄어쓰기 해준거고
저는 별로 한게 없습니다. ㅋ
슬픈 글에 생일이 들었네
축하해 ~ 누구 생일인지 모르지만 아름다운 글이 왜 이리
가슴을 적시누 ~
아내 생일!
누님 생일에는 제가 특별히 축하글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ㅋ
적신 가슴 말려 드려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