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결혼식에 갔었습니다.
신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내 어린 시절에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신부의 시선이 나를 쫓고 있었습니다.
반쯤 열린 마른 입술은 작은 미소로 고정된 채,
나와 눈빛이 마주칠 때마다 조금씩 구부러졌습니다.
나는 그 미소에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사과하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녀의 신랑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그녀의 갈색 눈엔 보름달 같은 전투 의식이 담겨 있었고
설교하는 목사님을 올려 보는데
초콜릿에서 드러난 흰 땅콩처럼 도전적이었습니다.
목사님의 음성이
이 결혼의 절차에 동의 의사가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이 결혼 반대요라고
나는 웃통 벗듯이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뚱뚱한 신랑 녀석이
어울리지 않는 짝인 것 같아서
그녀가 측은해 보였습니다.
신랑 녀석이 잽싸게
‘네!’
말하였습니다.
목사님이 다시 신부에게 묻습니다.
순간 나는 두 눈꺼풀을 세게 눌러 닫았습니다.
그녀가 ‘노’ 하면 내가 잴 책임져야 하나?
내가 미웠습니다.
저 뚱뚱이 녀석과 결혼하도록
내가 친구를 꼬셔주지 않은 것이 후회스러웠습니다.
그때 그 신부하고 찍은 사진을 보면서
얘 지금 잘 사나?
밖에 눈은 소리 없이 펄펄 내려오고
옛 친구들에게 이멜을 보내다가 글 씁니다.
첫댓글 https://youtu.be/MT4iQveUPKM?si=rkHphDUzESaj3Ob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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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비디오가 없는걸요?
궁금합니다. 무슨 메세지를 전하시려고 했던걸까? ㅜㅜ
@도깨비불 심술쟁이 욕심쟁이 도불공작님 온세상 여자가
공작님꺼 아니거등요
ㅋㅋㅋ
@함박산2 이 노래 혹시, 북괴들의 유행가 인가요?
심상치 않은 창법에 구식 단어로 삐치고 있는 이 여성을 어떻게 안아주느냐
엄두가 없습니다. ㅜㅜ
@함박산2
착각의 바다 유영하게
냅둬야죠
행복하면 되니까요 ㅋ
@정 아 북조선 린민 여성 동무들은
이리 말씀 하실겁니다
일 없시요 ㅋㅇㅋ
@정 아 쩡아누님 언제 뒷 모습이래두 함봽시다! ㅋ
@도깨비불
그레이헤어
봐서 으따 쓰게유
ㅋㅋ
아~오늘 자유부인
모하지?
어디가지?
어디 그레이헤어 신사 없을라나요?
두리번 두리번 흐흐
밖에 소리없이 내리는 눈이
도깨비불의 심장마음과 같았을까?
예전의 도깨비가 아냐
그렇다 난 변화했다
그러므로 예전의 아련함들은
그대로 묻어두도록...
갑자기~
도깨바~~
도깨바~~
헌집 줄께 새집 다오~~
이런 글귀가 생각난다오
뜬금없이..ㅋㅋㅋㅋㅋㅋ
칼라풀 아우님도 예전같지가 않아 보여요.ㅜㅜ
이제 뜬금없이 헛 소리를 술술 풀어 놓는걸 보니
나 죽을 때 같이 죽는다고 할꺼같아서 은근 겁나게 합니다. ㅋㅋㅋ
소리없이 내리는 눈이 아름다운 이유는??
눈의 언어가 침묵이기 때문이라오
사람도 눈처럼 눈으로 말할때가
더욱 강한 메시지를 남기듯이.....
눈내리는 걸 바라 보노라니
멍때리기 따악 좋은 날씨죠??
그치???
그치??? ㅋㅋㅋㅋ
침묵하다가 소꿉마누라 시집 보내는데 갔었다는 글 읽고 하는 말이시오? ㅜㅜ
멍 때리다가 옛날 생각도 해보고 좋긴 하네요.
눈으로만 말하기.. 그게 삘이 맞으면 좋은건데
아니면 참 힘든 상황이죠.
아우님 정도 여자라면야 눈으로 말 던져도 환영되긴해요. ㅋ
@도깨비불 눈으로 말하다
수틀리면 아무 책임안지고
튈수 있자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
@칼라풀 나는 눈으로 시간끌기보다
쓰윽 다가가서 억세게 쪼옥! 이거부터가
뒷탈이 참 많습니당. ㅋㅋ
@도깨비불 오예~~~
이런 스딸...
예전에 완전 좋아했오,,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내 스타일 이얌,,
네 상상력 자유 입니다. 세금 안 붙어요.
@커쇼 자연이다님 짱!!!!!
ㅋㅋㅋ 세금은 왜 붙여요.
행진하는 신부 손 낚아채서
도망가면 영화죠ㅎ
재밌게 사십니다ㅎㅎ
아이구.. ㅋㅋ 그건 제가 못하죠.
달리기에 약한 저를
신부가 업고 뛰는 영화는 아직 못봤음. ㅜㅜ
뚱뚱한 신랑녀석이 잽싸게 두명이나 살렸네요.
신부와.
도불님을~~~오빠는 풍각쟁이야~~~아 🎵 🎶
두명이서 뚱뚱한 신랑 녀석 하나를 살린거임!
초코릿안에 든 흰 땅콩처럼 도전적
웃통 벗듯이 드러내고 싶었다는 마음
그리고
뚱보신랑한테가는 친구신부를
꼬셔주지 못해 미안했다는 ᆢ ㅎㅎ
이런 장치들이 참 인간적이라서
도불님도 매력남이었겠지만
글이 매력적이에요
저야 뜬 구름이 머물지 못해
정착지가 없는 풍각쟁이 소리 듣고 사는 둥이신세. ㅜㅜ
매력적인 댓글 쓰시는 윤슬님이 더욱 매력적이죠. ㅋ
ㅋㅋㅋㅋ아! 참참참!!
웃음을 선사하는 그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때,신부님과 찍은 사진 공개하시죠!
그 사진 공개하면 한 가정 파탄 납니다. ㅜㅜ
그 가정이 길위에서님 꺼일수록 더 겁난다고요. ㅋ
@도깨비불 그런건, 걱정 붙들어매시고 올려주세요 네?
날마다 왕자병에서 허우적 대는 도깨비
왕자는 외롭다는데~~
그냥
그대로 쭉
상상하고
뒤돌아 보고
눈에 들어오는거 모두 다 사랑하고
그렇게
그렇게
더 늙으면 만사가 편안해 집디다요
맞아요 누님. ㅋㅋ
나는 늘 외로워서 허우적대는 왕 도깨비.
눈에 들어 오는거 모두 사랑하는데
아직 편안하지는 않으니
더 열심히 늙어 보겠습니다. ㅋ
그러기 전에 누님 손을 잡아봐야는뎅 ㅠㅠ
요즘 들어
나의 아내는 나와의 결혼 생활이 무미건조한 건지 영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길래,
그 이유를 몇 번에 걸쳐 물었는데 아내는 고개만 숙인 채 아무런 답이 없었습니다.
나는 어렴풋이 결혼 당시 하객으로 왔었던 한 남자가 그 원인이 아닐까 생각했기에,
지난날부터 지금까지 아내의 행적을 추적하기에 이르렀고
그중 유력하게 용의선상에 오른 한 사람이 있었답니다.
그리하여
아내의 일기장 속의 남자들 중 유력 용의자인 도깨비불이라는 이름을 발췌했습니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 결혼식 사진에만 남은 그 도깨비불이란 남자에게
이런 내용으로 메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도깨비불 님~!
저를 긍휼히 여기셔서
부디 제 아내에게 이와 같은 메일을 보내주시면 백골난망이겠습니다.
"나의 소꿉 아내여!
이젠 당신의 그리움에서 벗어나야만 할 때가 온 것 같아,
나의 새로운 사랑을 위해서라도..."
-From 뚱뚱한 남자- 」
앗. 어제 이메일로
"나의 소꿉 아내야! 이젠 너의 그리움에서 벗어나려고해. 나에게 새로운 사랑이 생겼어"
라고 보냈더니
“잘가 1 8..“
저 승질 맞춰 주면서 애쓰셨네요.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ㅜㅜ
앞으론 기쁜일만 있으실꺼에요. ㅋ
여직 아뭇소리 안 내고 살고 있다면 갸는 벌~써 깨비 잊은지 오래여
사내들은 심심하면 옛 애인 생각하고 여자들은 괴롭고 힘들면 옛 남자를 찾게 되느니라
여자들은 괴롭고 힘들면 옛 남자를 찾게 되는군요.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걸로 봐서
행복하고 편안하게 사나봅니다. ㅋㅋ
요 며칠 심심해서 힘들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