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팬들은 또 한 명의 얼짱 루키를 갖게 됐다. 2006년 1차 지명을 받고 지난 6월 입단 계약을 한 김기표(22·경성대). 박용택-정의윤을 잇는 탤런트 뺨치는 준수한 외모를 갖췄다.
2차지명 발표후 사무실을 찾은 김기표(외쪽), 신창호(오른쪽)
2차 라운드에서 1번으로 깜짝 지명을 받은 신창호(18·경동고)는 기아 김상훈을 연상시키는 푸근한 인상과 밝은 미소가 매력적인 선수였다.
김기표는 사이드암 투수로 국제 무대 경험이 많아 대어급 투수로 인정받아 온 선수. 반면 1m78, 82kg의 다부진 체격의 신창호는 투수로 전향한 뒤 성공 신화를 이끌어내며 2차 3번(전체 순위)으로 지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두 선수는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8월 31일 잠실구장을 찾아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경기를 관람했다. “모르는 사람이 많아 좀 불편한 느낌”이라며 어색해 하는 것이 아직은 수줍은 새색시 모드.
김기표(이하 김), 신창호(이하 신) ,두 선수 모두 LG 부활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LG 입단을 축하한다. 소감은.
(김) LG에 지명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진짜 좋았다.
(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지명 후 순위 팀인 삼성이나 현대 정도 생각하고 했었다. 너무 놀랐다.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입단 각오는.
(김) 대학때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끝이 아니다. 프로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 1군서 뛰면서 팀 전력이 되고 싶다.
(신) 투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할 생각이다. 최대한 빨리 1군에서 뛰도록 하겠다.
LG를 어떤 팀으로 생각해왔나.
(김) 프로야구 구단 중 팬이 제일 많은 팀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 좀 부진하지만 야구를 참 재밌게 하는 팀이다.
(신) 신나는 야구, 젊음이 넘치는 야구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해왔다.
팀에 친분이 있는 선후배가 있나.
(김) 많은 편이다. 이동현 선수가 경기고 1년 선배고, 민경수 선수는 경성대 선배다. 김광삼, 박기남 선수와는 대표팀에서 알게 됐다.
(신) 경동고 출신이 거의 없는 거 같다. 아직까지 아는 선배가 없다.
LG 선수들 중에 좋아하는 선수는.
(김) 이병규 선수. 야구를 너무 잘 한다.
(신) 나도 이병규 선수와 박용택 선수를 좋아한다. 두 선수 모두 야구를 센스있게 하는 거 같다.
왼쪽부터 1차지명 김기표, 2차1지명 신창호
본인의 장점은.
(김) 공이 지저분하고 폼도 특이해서 타자들이 타이밍을 제대로 맞히지 못한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4학년때까지 계속 대표팀을 해왔다.
(신) 투수를 늦게 시작해 어깨가 좋다. 마운드에서 자신있는 피칭을 한다.
두 선수 모두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는데.
(김) 경기고 3학년때 본격적으로 투수로 전향했다. 그 전에는 주로 내야를 보면서 가끔씩 투수도 했었는데 썩 잘하지 못했다.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할 때 프로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해 대학에 진학하게 된 것이다. 대학에 가서 던지는 요령을 알게 됐고, 훈련량도 많았는데 그게 투수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됐다.
(신) 투수로 전향한 지 2개월 정도 됐다. 원래는 포수였다. 주위에서 투수로 전향하지 않았으면 프로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을 거라고 말하더라. 지난 봉황대기 대회에서 4경기에 나가 3승을 했다. 29이닝동안 방어율이 0이었고, 삼진은 30개를 잡았었다. 포수할 때는 자신이 없었는데 마운드에 오르면 재미가 있다.
주무기는.
(김)투심과 싱커를 주로 던진다.
(신) 직구와 슬라이더. 직구는 최고 145km정도 나온다.
야구 시작 동기는.
(김)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 선생님 남편이 다른 초등학교 야구 부장이었는데 어느날 선생님이 “야구하고 싶은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었다. 그때 손을 들었고 부모님과 상의한 뒤 그 학교로 옮겨 야구를 시작했다.
(신)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2학년때 남정초등학교로 전학을 갔었는데 야구부가 있어서 시작하게 됐다.
이후 일정은.
(김) 대학 추계 리그와 전국 체전이 남아 있다. 끝난 뒤 10월말 정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 고등학교는 전국 대회가 모두 끝이 났다. 경동고에서 몸 만들고 헬쓰 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뒤 마무리 훈련 때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LG팬들에게 인사 한 마디.
(김)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신) 열심히 훈련해서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첫댓글 둘다 너무 이뻐보이네요(??)+_+ㅋㅋㅋ 화이팅'ㅁ'!!!
꼭 내년에 즉시전력감으로 커 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SG부터 정리해야겠죠?
얼짱 장난하냐...야구만 잘하면 된다!!툭하면 얼짱이래..기자놈들..
두분 차세대 LG마운드를 이끌어나갈 제목들이네요~~~화이팅~~^^
미래 엘지의 대들보들이 되길 바래요
좀 글좀 존댓말로 올려주지..(김)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게 모니? 글구 신창호 선수 방어율 제로 대단하네여..
어..얼짱은 아닌데..잘만하면 이뻐 보일수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