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SoGooD$:)] 미안하다, 사랑한다.(펌)

[↓똥깔라파워]

일단 본의아니게

염장아닌 염장글로 받아들여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쏠로분들께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드리며;;

다시 한번 이건 염장이 아닌 유머글이오니;;

부디 초반 닭살을 무사히 넘어가 주시고

유쾌한 감상 부탁드립니다.









며칠전

전국적인 필소굿유머 열풍에 밀려-_-

어렵사리 제 2위 열풍을 유지하는 드라마인

미사의 마지막회를 여자친구와 함께 시청중이였다.

워낙 필소굿님-_- 유머에 심취한 본인은;;;

미사 따윈;;; 안중에도 없었으니

그 애절하다는 미사내용의 대부분은 알수없었으나(그만하자. 비참하다;;;)

소지섭이 죽는다는 것은 어림짐작 할수 있었다.

드라마가 시작한지 10분만에 눈물을 쏟아내는 그녀가

촉촉한 눈을 내게 돌려 말을 걸었다.







그녀 : 훌쩍~ 만약 자기가 심장이 아프다면 난 꼭 내 심장 자기한테 떼어줄꺼야T^T







음-_-;;;;






뭐 그에 상응하는 화답을 해야 옳지만서도

그냥 부끄럽기도 하고-_- 우리의 교제가

염장닭살 유통기한이 심하게 지났음에(몇달만 더 삐대면 2년-_-)

난 굉장히 무미건조한 말투로

그녀에게 대답했다.





Feel : 너 B형이잖아.

그녀 : -_-(뚫어져라 처다 봄)

Feel : 그냥 너랑 혈액형 다른거 알면서 니가 선심쓰는척 같아서.

그녀 : 졸라 무드없네 이새끼.....

Feel : 그만 째려보고 보던 티비나 마져 봐

그녀 : .....



약 3분정도 침묵이 흘렀다.

그녀는 못내 아쉬웠는지 다시 내게 말을 걸었다.





그녀 : 그럼 만약 자기 눈이 실명 된다면 내가 각막한쪽 자기한테 꼭 떼어줄께T^T

Feel : 아니 줄꺼면 두쪽 다주지 쪼잔하게 한쪽만 주게?





뭔가 울컥했는지 그녀는 말을 잇지 못한체 심호흡을 하다가

결국 참지못하고 분노가 20000% 첨가된 고함을 질렀다.






그녀 : 나도 한쪽은 봐야 할꺼 아냐 쒸발롬아!! 거 존내 무감각하네 새끼가!








말 몇마디로 사람을 이렇게까지 격노할수있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내가

참 자랑스러웠다-_-

그러나 그녀는 워낙 단순하고 쾌활하여

나의 언어희롱을 잊고 다시 미사의 마지막회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고작 30초가 지난후-_-

그녀는 또 졸라 울기 시작했다.

솔직히 우는 모습도 너무 이쁜 그녀지만

워낙 또 내가 또라이 인지라;;

마구 놀려주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쳐;;;

가만히 지켜 볼수가 없었다.




Feel : 고만좀 울지? 나 접때 고혈압 도져서 들어 누웠을땐

40대 중년새끼라고 졸라 놀리더만-_-a 소간지 머리통에 박힌

총알 따위 빼버리면 살수 있잖아.

그녀 : 닥쳐 좀-_-

Feel : 아이고 이거 드라마 때문에 사람 죽이겄네.

그녀 : 이 새끼야;; 소지섭이 불쌍하지도 않냐 이십몇년만에 엄마를 만났는데

엄마라고 부를수도 없고 이제 좀만 있으면 죽는단 말야.

Feel : 그럼 홍길동은?-_-

그녀 : 뭐?

Feel : 홍길동은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한데다가 형을 형이라고도 못불렀잖아.

그녀 : 썅;;; 두고보자.

Feel : 뭘?

그녀 : 시끄러워 티비나 봐.




도대체 뭘 두고 보자는것인지 알수도 없었고

무엇하나 꺼릴낄것이 없었던 난

별 두려움 없이 TV를 시청할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후

그녀가 이야기 해준 소지섭의 슬픈 이야기 때문이였을까;;;

소지섭이 엄마라는 분을 찾아가 다짜고짜 밥을 차려달라는

땡깡과 함께 소지섭의 슬픈 독백이

나의 심금을 울려버렸다.

게다가 라면을 먹으며 오열하는 소지섭의 표정을 보자니

일때문에 몇달이 넘게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떠올라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앞으로 부모님께 잘해드려야지'

란 결심과 함께 눈물을 몰래 훔치며 또 다시 눈물 흘릴 그녀를 바라보려

고개를 돌렸을때

난 정말 큰실수 했다는걸 직감할수 있었다.




나 -------> <( To) (_- )z <------ 그녀



그리고 정적을 깨는 한마디




"풉;;;"




그녀 : 남자새끼가 그런걸로 우냐?

Feel : 안 울었어-_-

그녀 : 울었잖아 병신-_-

Feel : 아 솔직히 울긴 울었는데

그녀 : 왜 우냐? 고추 떼버려.

Feel : 태어나서 저리도 불쌍하게 라면먹는 모습은 처음이라.....

그녀 : 핑계대지마 울보새꺄.

Feel : -_-.....

그녀 : 왜 우냐고 나 갈구다가 오히려 지가 우는 줏대없는 울보새끼야~

Feel : 알았으니까 그만해. 다 지나 가겠다.

그녀 : 괜찮아 VOD로 보면 돼. 울보새꺄.

Feel : 알았으니까 그만좀 하라고-_-

그녀 : 친구들 한테 다 소문 내고 다닐꺼야 울보새꺄. 낄낄~






-_-






너네 커플 맞냐? 라고 물으실지 모르겠다;;;

솔직히 평소엔 다정하기로 소문난 우리지만

둘이 간지럽히기 장난할때랑

K-1 타격기 놀이 할때-_-

그리고 서로 갈구기 경쟁이 붙었을땐

자비심은 없다고 보면 된다-_-





이미 대세는 울보새끼-_-로 기울었으나

어떡게든 판세를 뒤집어 보려

미친듯이 노력해봤다.

하지만 결과는 번번히 역도발로 오히려 그녀에게 힘을 실어주었으니

순간적으로

눈 딱감고

아구창 한대만-_- 후려치자 라는 마음이

들정도로 나의 분노는

Maximum에 치닫고 있었다;;;

결국 분노의 미사 최종회는 막을 내렸고.

더 이상 방해할게 없는 순간

바로

갈굼타임;;; 피크가 시작 되었다;;;

마치 벌집을 쑤신듯한 엄청난 폭발력-_-

내귀에 10센티 가량의 거리를 두고

1초에 60회 가량을 속삭여대기 시작했다.






" 울보새끼!울보새끼!울보새끼!울보새끼!울보새끼!울보새끼! X 10-_- "






아아아아아아악!!!!!!!!!!!!!!!!!!

결국 터져버린 분노

고개를 숙이고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바닥을 주먹으로 내려쳤다.

그리고 10초간 정적

그녀는 나의 이런 반응에 너무나도 놀랐는지 말이 없다.

젠장;;;

'내가 남자답지 못했어.'

란 마음에 너무도 미안해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 : 울보새끼가 화내는건 하나도 안무서워-_-

Feel : 쿠오오오오오오오오오!!!!!!!!!!








10초간의 딜레이로 분노의 극대화를 노렸던 그녀의 작전은

완벽하게 성공하였고-_-

결국 난

그녀에게 잘못을 빌었다-_-





Feel : 미안해.

그녀 : 뭐라고? 안들려 울보새꺄.

Feel : 미안해 잘못했으니까 그만해.

그녀 : 그거 말고는 또 할말 없고?

Feel : ㅅㅅㅣ발;;;; 심장 꺼내주면 정말 감사히 잘 받을께-_-

그녀 : 이제 좀 고마워질라 그래?

Feel : 각막 하나만 줘도 기뻐하고 경배하며 이식 받을께-_-

그녀 : 앞으로 개기지 마라.

Feel : 응.







남자는 눈물을 함부로 흘려선 안된다는 말을

뼈져리게 느낄수 있었던 하루였다.

그리고 울보새끼란 애칭 덕분에

난 요즘 그녀의 순한 양이 되어버렸다-_-













소지섭 ㅅㅂㄹㅁ-_-










추천 안해주시면

울보새끼가 또 졸라 울꺼에요-_-
















항상 행복하세요:)

[뇩차]

꺄악 무혁이한테 ㅅㅂㄹㅁ라니.....................................

[내꿈은세계최강싸이코]

ㅋㅋㅋㅋㅋㅋ 아 웃겨.ㅋㅋㅋㅋㅋㅋㅋ

[렉골라스♡]

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욤^^ㅋㅋㅋㅋ

[최대 34bytes 가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웃었어요~~ㅋㅋ 근데.. 여친이 귀에다 대고 계속 울보새끼울보새끼울보새끼 x 10 했다고 상상하니까.. 오우쉣.. 무지 얄밉고 약오를 것 같아요..ㅋㅋㅋ

[ⓧ이거랑은똑같은닉넴없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랄맞은 인간-_-]

훗..걱정없다 솔로라 저런건 경험해본적도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된장마멀레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엔 남자가 너무했다-_- 이러면서 봤는데 후에 가서 밀려오는 동정심

[버퍼신이노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드리될뻔@.@]

ㅡㅡ;

[↕둘다똑같애ㅋㅋ]

ㅅㅂㄹㅁ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뜬 웃기요 ㅋㅋ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바라기도 가끔 고개가 아프죠]

소지섭한테 ㅅ ㅂ ㄹ ㅁ 했으니 추천 무효~-_-

[박신양내사람내사랑♡]

뭐야.... 아무 죄없는 소지섭한테 ㅅㅂㄹㅁ라니...=_= 진짜 나쁘네!!!!!!!!!!!!!!!!!!!!!!!!!!!!!!!!!!!!=ㅁ=무효

[입술테러범]

쪼잔하게 한쪽 - _ -ㅋㅋㅋ

[랄라뿅~_~]

왜 우리 무혁이한테 ㅅㅂㄹㅁ 거려요;ㅁ; 앙앙 .. 무혁아 ... (아직도미사못잊은인간) 아저씨 진짜 나쁜사람이네????????!!!!!! ( 응?;

[Hanada]

ㅅㅂㄹㅁ 나이쓰 대략 엽진 녀햏들의 많은 갈굼을 받을거라 생각됨. (본인 녀햏이지만 미사를 안봤음.)

[이런데서주무시면얼어죽어요..]

ㅡㅡ...............ㅅㅂㄹㅁ라니.....ㅡㅡ

[↓똥깔라파워]

나한태 욕하지마요 ㅡㅡ 펌이라니까

[진정한초딩]

진짜 웃겨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EE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푸하하핫하사ㅏㅎ핳하하하하하효

[헤롱이온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exyMango [라인좋아염ㅠ]]

울보새끼가 ㅅㅂㄹㅁ 라니 ㅡ.,ㅡ ㅋㅋ 계속 울어 ㅋ ㅋㅋ

[강원도[힘]]

ㅅㅂㄹㅁ <== 이거 뜻이 머예요?

[0106799559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닦아.엄마한테혼나잖아]

↑X2 ㅅㅂ을 아실 꺼라 믿습니다 -_- ㄹㅁ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마 '러미'or'러마'가 아닐까요?

[난니가정말좋아]

시바라마 .시바러마 ㅋㅋ

[엔텔ㅎ]

나는 미사 한번도 보지 않는 여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