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운동할 때 주로 입는 T셔츠가
낡아서 어깨죽지와 겨드랑이 밑이 삭아서
접합한 곳이 터지고 천에 구멍이 숭숭 나 있어
아파트상가에 있는 옷수선 가게 들고 갔었다.
50대초반으로 안경 쓴 남자가 T를 펼쳐 보더니
수선이 불가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한3년 운동할 때 주로 이 옷을 입었으므로
많이 입었다고 할 수 있다.
천이 얇고 땀을 잘 흡수하고 빨래를 해 늘어 놓으면 금세 말라버린다.
수선비가 만원쯤 나오더라도 수선해서 한 1년은 더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수선불가 판정이 나오니 섭섭했다.
요즘 기능성 스포츠웨어들이 많이 나오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옷을 수선해서 입는 경우가 별로 없다.
다른 옷들도 비슷하다.
옛날에는 조금 산다는 집에는 각가정마다 재봉틀이 있었다.
옷을 기워 입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요즘은 멀쩡한 옷을 찢어서 입고 다닌다.
청바지는 무릎이 훤히 나오도록 찢은 것이 멀쩡한 새 옷보다 더 비싸다고 한다.
딸아이들도 무릎이 나오도록 찢어진 청바지를 입거나 아니면 허벅지가 훤히 다 나오는 핫바지를
예사로 입고 다니고, 어떤 애들은 어깨죽지가 나오도록 구멍을 뚫어진 옷을 입고 다닌다.
그렇게 해서라도 남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판국이니 누가 구멍난 옷을 수선해서 입고 다니려고 하겠는가
동네마다 헌옷 박스가 마련돼 있다
입지 않은 옷들은 버리면 수선해서 못사는 나라에 기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국에서도 채리티숍이 있다.
헌옷이나 유행이 지나 입지 않는 옷을 기증하면 세탁하거나 수선해서 팔아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도 한다.
채리티숍에는 이외로 멀쩡한 옷들이 많이 나와 있는 경우가 있다.
자원재활용적인 측면에서나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기회가 되어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옷수선가게에서는 수선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내가 볼 때는
조금만 손만 보면 다시 입을 수 있읓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재봉틀이 있는 친지를 찾아보는 수 밖에 없다.
첫댓글 우리나이 대부분 남마담 생각과동일.나도 항시편한 난방티 입고 앞산에 가는데 마 성분이라 몸에 달아붙질 않고 편하고
마누라는 청소부도 안입는다 하는데 ㅎ.한국 버리진옷 수출도하고 기증도하고 아까운것 버리는옷통에 내것 보담 좋은것 많던데.선진국 사람들이 더욱 아끼는것 같은데.한국같이 유행많이 성행 하는곳 별로인데 ,프랑스,이태리도 자기상품 팔기위해 유행옷 만들어도 그곳 서민들은 우리와 같이 아껴
체면 때문에 가져오기가 ㅎ.선박생활시 기워입고 단추도 달고 퇴직후 아까운 양복도 이젠 한물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