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1호인 e편한세상 도화 견본주택이 문을 열자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테이는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브랜드 임대주택이다.
e편한세상 도화는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에 지상 29층짜리 25개 동으로 지어진다. 총 2653가구 중 59㎡(이하 전용면적) 549가구, 72㎡ 608가구, 84㎡ 948가구 등 2105가구(79.3%)가 뉴스테이다. 2년 단위로 8년 동안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고, 연간 임대료 인상폭도 3%로 제한된다.
다음달 4~5일 청약접수 진행을 앞두고 뉴스테이에 관한 궁금증과 청약 방법 등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Q: 청약 신청 자격은 어떻게 되나.
A: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와 달리 청약통장 가입 유무를 비롯한 어떠한 자격 제한이나 별도의 청약 신청금이 필요 없다. 한 가구 안에서도 부부 등 여러 명이 함께 신청할 수 있어 복수로 당첨되면 좋은 동·호수를 고를 수 있다. 다만 한 명이 한 건만 신청할 수 있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법인은 청약할 수 없다. 한 명이 두 건 이상 중복 신청하면 모두 무효 처리된다.
Q: 지역 거주자 우선권이 있나. 전매는 가능한가.
A: 인천에 산다고 우선권은 없다. 임대로 입주하는 것이어서 임차권을 사고파는 전매도 불가능하다. 최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등 뉴스테이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앞으로 나오는 뉴스테이 물건도 이런 원칙을 따르게 된다.
Q: 주택은 고를 수 있나.
A: 전용면적(59·72·84㎡)별로만 신청할 수 있다. 블록과 타입을 골라 선택할 수는 없다. 3개 전용면적 중 1지망과 2지망을 선택할 수 있으며 1지망과 2지망을 동일하게 선택하면 2지망은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1지망에서 미달되면 2지망 청약신청자에게 동·호수 신청 기회가 주어진다.
▲ 인천 e편한세상 도화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Q: 보증금과 임대료는 저층과 고층이 같나.
A: 보증금은 전용면적이 같으면 모두 똑같다. 59㎡는 5000만원, 72㎡는 6000만원, 84㎡는 6500만원이다. 하지만 월 임대료는 층별로 다소 차이가 난다. 예를 들면 5층 기준으로 59㎡의 경우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43만원이다. 다만 한 층씩 내려갈 때마다 월세는 준다. 4층은 42만원, 3층은 41만원, 2층은 40만원, 1층은 38만원이다. 6층 이상은 모두 43만5000만원이다. 72·84㎡도 비슷한 방식으로 월세 차이가 있다.
Q: 보증금을 늘리고 월세를 낮출 수 있나.
A: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수요자를 대상으로 전환보증금제를 추진한다. 추가 보증금은 59㎡ 4000만원, 72㎡ 5000만원, 84㎡ 7000만원으로 제한된다. 84㎡를 예로 들면 보증금을 6500만원에서 최대 1억3500만원까지 높여 임대료 부담을 덜 수 있다. 전환율 3%를 적용하면 월 임대료는 55만원에서 37만5000원으로 줄어든다.
Q: 공공임대주택과 임대료 차이 나는 이유는.
A: e편한세상 도화는 공공임대주택(59㎡ 548가구)을 포함하고 있다. 표준 임대료는 보증금 5000만원에 39만원으로, 뉴스테이 같은 주택형보다 월세가 4만원 싸다. 아파트 브랜드는 물론 마감재·커뮤니티 시설 등이 똑같다. 다만 공공임대주택은 3베이, 뉴스테이는 4베이로 각각 평면이 설계되는 게 차이점이다.
Q: 계약금은 얼마인가.
A: 계약금은 보증금의 10% 수준이다. 59㎡의 경우 총 보증금(5000만원)의 10%인 500만원만 우선 내면 된다. 72㎡는 600만원, 84㎡는 650만원이다. 2년여 후인 2017년 7월 14일에 보증금의 10%를 중도금으로 낸 뒤 입주 때 나머지(보증금의 80%)를 내면 된다.
Q: 청약 신청은 어떻게 하나.
A: 다음달 4~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반 사이에 e편한세상 홈페이지(www.daelim-apt.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신청자는 견본주택(인천 남구 도화동 73-3)을 찾으면 안내 받을 수 있다.
Q: 당첨자는 어떤 방식으로 선정하나.
A: 전산 추첨으로 선정한다. 블록별·향별·층별·타입별 구분 없이 전산 프로그램에 의해 무작위로 동·호수를 배정한다. 전용면적별로 공급 가구수의 20%까지 예비 당첨자를 선정하며 미계약 등의 잔여 가구가 발생하면 예비당첨자 순번에 따라 동·호수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