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아, 늑대에게 배워라"
"늑대의 지혜"의 저자, 엘리 H. 라딩어는 1951년생으로, 좋아하는 늑대와 글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30년 전에 변호사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야생 늑대를 관찰하기 위해 25년 전부터 1년 중 많은 나날을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독일 최고의 늑대 전문가인 저자는 책과 세미나와 강연을 통해 늑대 전도사를 자처하며 자신의 지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는 늑대에 대한 편견을 날려버릴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일반인들은 늑대 하면 "빨간모자"나 "아기돼지 삼형제" 같은 동화속에 '악당’으로서 늑대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은이는 “복잡한 그들의 사회적 행동을 오랫동안 연구하면서 … 도덕이나 책임, 사랑과 같은 개념은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 고 말합니다.
그리고 늑대들이 “스승이자 영감의 원천”이라고까지 이야기하며, 인생의 난제들을 만났을 때 ‘늑대라면 어떻게 할까?’를 마음속에 떠올리고 해답을 찾는다고 말하니 늑대에 완전히 맛이 간 사람임에는 분명합니다. 늑대의 어떤 점이 지은이를 그토록 매혹시킨 것일까? 궁금하지 않습니까?
잠시 엑기스만 요약해 보겠습니다
늑대들은 늙은 늑대와 부상당한 늑대를 정성껏 돌보고, 새끼들을 사랑으로 양육하며, 놀 때 모든 것을 잊고 몰입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답니다.
늑대는 생각하고 꿈을 꾸며 계획을 세우고 서로 소통하며, 다른 그 어느 동물보다도 우리 인간과 비슷하다고 강조 합니다.
인간은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서로 싸우지만, 늑대는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서로 싸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늑대사회는 서로의 재능을 커가면서 ‘발견’하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어떤 늑대는 양육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어떤 늑대는 사냥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요.... 늑대의 정신은 서로 연결된 ‘네크워크 시스템’이 가동된다고 합니다. 위기 상황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무의식적으로 행한답니다.
이런 면에는 서열이 없는 평등 시스템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려 사회를 위해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늑대는 철저한 ‘일부일처제’를 유지하고 지킵니다. 수컷 늑대는 자신의 암컷을 위해서 평생을 사랑하고 보살핍니다.
암컷 늑대가 죽으면 수컷 늑대는 새끼 늑대가 ‘독립’할 때까지 보살핀 후 암컷 늑대가 죽은 그 자리에 가서 굶어 죽는 답니다.
수컷 늑대가 사냥을 해오면 암컷 늑대와 새끼 늑대가 먼저 먹고 자신은 경계를 섭니다. 암컷 늑대와 새끼 늑대가 다 먹고 나면 그제서야 나머지 음식을 먹는 답니다.
늑대는 종종 자신을 키워준 어미 늑대를 찾아가 안부를 전한다고 합니다.
수컷 늑대를 잡는 방법이 나옵니다. 수컷 늑대는 머리가 영리하고 전략적이기 때문에 잡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이때 암컷 늑대를 잡으면, 수컷 늑대를 잡을 수 있습니다.
수컷 늑대는 자신의 위기상황을 알면서 사랑하는 암컷 늑대를 위해서 인간들에게 잡혀준다는 것이죠.
늑대는 약한 상대를 사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냥을 할 때 자신보다 더 강할 거 같은 상대와 싸운답니다.
늑대는 인간처럼 ‘가족’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를 돌본다고 합니다. 이 같은 ‘돌봄’의 특성이 인간과 늑대 사이의 가장 큰 공통점이라고 지은이는 주장합니다.
이 "늑대의 지혜"를 읽으면서 많은 느낌과 울림을 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늑대의 삶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놀라운 지식을 알게 되고 또 늑대가 인간이라면 어쩌면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 인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누가 인간이 동물중에 가장 우수하다고 하였는가요...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의 도리를 늑대는 이미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한 없이 비굴한 많은 인간들과는 너무나 다른 늑대 이야기... 이 시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줍니다.
누가 늑대같은 놈이라고 욕을 만들어 냈습니까? 이제부터 늑대같은 인간이라고 하면 어마무시한 칭찬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아마도 늑대 사회에서 인간같은 놈이라고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사회성이 떨어지고 인간답지 못하게 사는 족속들을 모조리 늑대들이 사는 곳에 보내서 삶의 도리를 배워 오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 "늑대를 닮고 싶어!" 나도 어느덧 늑대에게 빠졌나 봅니다.
어리석은 인간들이여! 늑대에게 그 지혜를 배워라~~~
- 옮긴 글입니다 - |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