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세계랭킹 1위 탈환은커녕 3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신지애는 23일(현지시간) 공개된 2011년 5월 넷째주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균점수가 9.80점으로 떨어지며 세계랭킹이 지난주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뉴저지주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의 영향이 컸다. 4강에서 최나연을 꺾고 우승한 수잔 페테르센이 지난주 9.05점에서 평균점수를 무려 10.53점으로 끌어올리면서 1라운드 탈락했던 신지애를 가뿐히 제쳤다.
페테르센은 청야니와 함께 두 자릿수대 점수를 마크, 신지애를 따돌리고 2강 체제를 형성했다.
신지애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이 없어 1위 청야니 추격은 고사하고 여차하면 5위권 밖으로 밀려날 포지션에 섰다.
사이베이스에서 3위에 올랐던 최나연 역시 비교적 선전했음에도 순위를 다투던 페테르센과 크리스티 커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관계로 별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평균점수는 9.11점으로 소폭 끌어올리며 5위권을 지켰지만 정작 4위 커(9.52점)와는 스코어차가 더 벌어졌다.
5월 넷째주 세계랭킹 톱10은 1위 청야니(11.87점), 2위 페테르센, 3위 신지애, 4위 커, 5위 최나연, 6위 김인경(7.55점), 7위 미야자토 아이(7.47점), 8위 안선주(7.06점), 9위 카리 웹(6.95점), 10위 미셸 위(한국명:위성미, 6.90점) 순이었다.
신지애는 하락했지만 지난주 9위였던 안선주는 웹을 따돌리고 8위 자리를 되찾았다.
기타 한국(계)선수로는 12위 박인비(6.32점), 13위 김송희(6.15점), 22위 전미정(4.17점), 27위 에이미 양(한국명:양희영, 3.89점), 29위 서희경(3.72점), 30위 유선영(3.47점) 등이 포진했다.
지난주 대비 박인비와 전미정, 서희경 등이 나란히 한 계단씩 뒤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