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배 자주 먹었더니... 혈액-호흡기 건강에 변화가?
고기 구이 식사 후 배 먹으면 몸속 발암물질 배출
입력 2024.09.13 19:09 / 코메디닷컴
추석에 배가 빠질 수 없다. 사과와 함께 대표적인 명절 음식이다. 다만 요즘 높은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배는 맛도 좋고 영양분이 많아 혈액-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른 과일보다 당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상대적으로 신맛이 적어 순수하고 고급스러운 단맛을 낸다. 배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내가 고른 품종은?... 즙 많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것은?
배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키가 큰 나무다. 수명은 500년 이상 되고 나무의 높이가 20m 이상 자라기도 한다. 꽃은 잎이 나오기 전에 피며 백색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 이전부터 배(야생종)가 재배되었고 약용 및 제사 등 행사용으로 사용된 중요 식품이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최근에는 맛이 뛰어난 ‘만풍배’, ‘한아름’, ‘슈퍼골드’, ‘신화’ 등 추석에 출하할 수 있는 품종들이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녹수’ 품종은 익는 시기가 8월 하순인 조생종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즙이 많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상온에서 저장하는 기간은 10일 정도로 짧은 편이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스위트스킨’, ‘조이스킨’, ‘예스쿨’, ‘센스올’, ‘설원’ 등 다양한 품종이 나와 있다. 배는 상온에 보관하면 노화 속도가 빨라져 영양이 빠져나가고 맛도 떨어지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고기 구이 식사 후 배 먹는 이유가?”... 몸속 발암물질 배출에 기여
배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기 등 기름진 음식 섭취로 산성화된 몸속을 중화할 수 있다. 수분이 85~88%로 많고 열량은 51kcal/100g 정도다. 열량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단맛을 내는 당분은 10~13%로 품종에 따라 차이가 많다. 단백질 함량은 0.3% 정도로 다른 과실과 큰 차이가 없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정장작용이 우수해 발암성 물질인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의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탄 고기를 먹은 후 배를 먹으면 몸속 발암물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배가 약재로 쓰인 이유... 혈액 건강, 폐 보호 효과
배는 칼슘, 나트륨, 칼륨 함량이 많고 인, 유기산이 적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배를 꾸준히 먹으면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시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천식 및 숙취 해소에도 기여한다.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항암, 항염 효과를 보인다. 예로부터 배는 기침, 천식 등의 약재로 쓰여왔는데 이는 의학적 효과가 있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퀘세틴 성분은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어 기관지암의 예방 및 성장을 억제한다.
고기 부드럽게 할 때 조심해야... “사과와 함께 보관하지 마세요”
배는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천연 연육제 역할도 한다. 그러나 많이 넣으면 고기가 아예 녹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배는 수분이 80% 이상이기 때문에 건조한 곳에 두면 과육이 말라 품질이 떨어진다. 습도가 유지되는 곳이나 산소가 투과되는 비닐 포장을 해서 보관한다. 특히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안 된다. 사과는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배출, 배가 빨리 물러질 수 있다.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따로 넣어 냉장 보관해야 한다.
출처: https://kormedi.com/1721010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배는 올 여름 기나긴 폭염으로 지쳐있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몸속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주는 제철 과일로, 그리스 역사가인 호모가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배는 중국에서 유래하여 아시아에서는 다양한 품종으로 개량되어 수천 년에 걸쳐 사랑받아 왔다. 원산지는 온대중부 지역으로 인도 북서부, 아프가니스탄, 중국 서부, 남동유럽 등에서 재배된다. 우리나라의 배 재배는 삼한시대부터라는 역사적인 기록이 있다.
배 재배는 약 3,000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신라 혜공왕 때 각간대공의 집 배나무에 참새 때가 많이 모였다는 기록도 있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올라와 있어 배의 역사가 우리 민족과 오랜 기간 함께 했음을 알 수 있다.
배는 100g당 51kcal의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당분, 칼륨, 사과산·주석산·시트르트산 등의 유기산, 비타민 B와 C, 섬유소, 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배의 사포닌 성분과 루테올린은 감기, 해소, 천식 등 기관지 질환과 가래와 기침을 없앤다.
목이 쉬었을 때나 배가 차고 아플 때 증상을 완화해 주며, 칼륨 성분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펙틴은 장운동을 활발히 도와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고지혈증에도 도움을 준다.
단백질 소화효소도 풍부하여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를 섭취한 후 후식으로 먹으면, 천연소화제의 기능도 하며,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 흡연이나 구이 음식 섭취 등으로 체내에 축척될 수 있는 발암 가능성이 높은 대사물질의 배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기침, 감기, 천식 등 환절기 질환에는 즙을 내어 복용하면 열이 있는 기침, 천식을 다스리고, 열로 인한 목과 코의 통증해소에 좋다는 기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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