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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대청봉 일출을 본 후의 감동
유현덕 추천 1 조회 370 25.02.17 18:46 댓글 2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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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2.17 20:22

    첫댓글 이 추운 겨울에 설악산 대청봉에서 일출 장면 , 대장부의 기개가 대단하십니다.
    대청봉에서의 기온은 얼마나 되었을까? 장부중에 장부라 일 컷고 싶습니다.
    저도 설악산을 올라 가 보았지만, 이 추위에 ......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겸손하고 마음이 너그럽고 ,카페에서 잘났다고 설치는 그런 류의 사람이 아니지요 부럽습니다
    등산 기행문도 잔잔히 잘쓰고 계십니다 잘 보았습니다

    올 한 해 그 기상을 기운을 받아 만사형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 25.02.17 21:22

    만장봉 선배님께서 정성 가득한 댓글을 주셨네요. 부족한 제게 온통 칭찬 일색이라 조금 민망하기도 합니다.
    이곳 카페에 선배님들이 많아서 이런 글 쓰기가 망설여진답니다. 마치 체력 자랑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 산행이 춥긴 해도 채비를 단단히 하면 그 겨울산 매력 때문에 충분히 보상이 주어지는 등산입니다.
    다행히 어제는 맑은 날씨에다 그리 춥지도 않고 바람도 심하지 않아 운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산에 가면 저도 늘 겸손해지지요.

    선배님도 대청봉을 오르셨나 봅니다.
    만장봉님이 모범생 같은 느낌이 드는 분인데 어쩌면 공무원산악회 일원으로 설악산에 오르셨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선배님도 건강하셔서 이곳 카페에서 오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온한 밤 되시길요.

  • 25.02.17 20:18

    우와~!!!
    뿌듯 하시겠습니다~!!!!

  • 작성자 25.02.17 21:26

    ㅎ 함박산님,,
    어제 대청봉 일출을 본 사람들이 한 60명쯤 되려나요? 저도 그중 한 사람이었으니 행운아였습니다.
    뿌듯하기도 했지만 스트레스 말끔히 날리고 왔기에 기력 충전이 되어 빳빳하기도 하네요.ㅎ

  • 25.02.17 21:22

    장엄한 대청봉 일출을 보셨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상세히 기록해주신
    산행 일지도
    산행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25.02.17 21:32

    와우~ 힘이 나게 하는 댓글이네요.ㅎ
    초설님도 설악산을 잘 아시는 분처럼 보입니다.
    같이 가기로 했다가 일정이 생겨 어제 산행에 빠진 선배 한 분이 두고두고 후회가 될 거라고 하네요.

    무정한 세월이기에 산에 오를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다니려고 합니다.
    사진을 많이 올릴 수 없어서 이왕 산행기 쓰는 거 자세히 쓰려고 했네요.ㅎ
    고운 밤 되세요.

  • 25.02.17 21:34

    와~~~감동 자체였겠어요
    어디나 높은 정상은
    날씨가 변화무쌍이라
    저런 장관 만나기 힘들죠
    그리 바라던 지리산 천왕봉ㅡ단축코스로
    안개에 휩쌓여 아무것도 못보고 온게 아직도 미련입니다ㅠ
    오래전 현덕님과 같은코스에 같은시간에 대청봉을 갔었는데
    다리 끌다시피 내려오면서도
    천불동 계곡의 불타오르든 가을 날의 풍경
    잊을수가 없네요
    역시 설악 대청봉~!!!

  • 작성자 25.02.17 21:46

    우왕~ 설악산의 변화무쌍한 날씨도 잘 아시는 걸 보니 정아님도 한때는 산꾼이셨던 모양이네요.
    맞아요. 저도 지리산 천왕봉 일출은 아직까지 제대로 보지 못했답니다.

    설악산도 늘 안개에 쌓였거나 잔뜩 낀 구름 속에서 흐릿하게 본 해님이 전부였는데 어제 소원 풀었답니다.
    어제 대청봉에 모인 산꾼들 일제히 감탄사를 연발하는데 정말 장관이었네요.

    저도 어제 천불동으로 내려 올까 했는데 봉정암을 들르겠다는 일행이 있어서 백담사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정아님도 잘 아시다시피 천불동 하면 불타는 가을 단풍으로 혼을 빼는 곳이지만 눈 쌓인 천불동도 나름 매력이 있답니다.

    정아님과 산으로도 글이 통하니 엄청 좋네요.ㅎ
    행복한 밤 되시고 고운 꿈 꾸시길요.

  • 25.02.17 21:54

    @유현덕 그야말로 젊었을적 눈꽃 상고대 등
    발톱이 빠질정도 다녔네요
    그때 손이 꽁꽁 젓가락 잡기도 힘들었는데
    핫팩ㅡ요긴 했겠어요
    요즘 제가 하루 한팩 애용합니다
    너~~무 좋으네요
    방금도 데스크탑에서 무얼 하는데
    핫팩 의자에 놓고 뜨끈하게 앉아서 작업했어요 ㅎ

  • 작성자 25.02.17 22:18

    @정 아
    ㅎ 정아님,
    발톱이 빠질 정도로 등산 애호가였다는 말씀이 팍 꽂혀서 제가 감동했습니다. 저도 발톱 몊 번 빠져봤는데 제일 작은 새끼 발톱이 빠진 적도 있답니다.

    핫팩 이용은 아주 현명한 선택입니다.
    여자들은 특히 손이 시려우면 안 되기에 어디서든 자주 이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제 아내도 늘 핫팩을 애용하지요.

    제가 본문에 참 좋은 세상이란 말을 썼듯이 어제 산행에서 핫팩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답니다.
    멋진 일출의 감동과 함께 안쪽 주머니에 넣은 핫팩이 오랫동안 제 가슴을 따뜻하게 했네요.ㅎ

  • 25.02.17 21:56

    우~~~와. 역시
    힘든 대청봉
    선명하게 나온
    정상석 사진 멋지네요.

    산행기록을 세세하게
    잘 써 주셨네요.

    정월달에 오른 대청봉
    기운받아서 올한해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시길요~~~~~

    정상사진 일출사진
    멋져요.

  • 작성자 25.02.17 22:12

    ㅎ 반가운 타임 선배님시네요.
    요즘 저도 카페 오프 모임에 자주 나가질 못하니 선배님 뵙는 날이 까마득합니다.
    타임 선배님이 등산 좋아하시는 것은 알고 있기에 더 친근함이 생긴답니다.

    여기 카페에 주말 등산 일정이 많지 않아서 아쉽답니다.
    세월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5060 카페도 날이 갈수록 산에 가려는 사람이 줄어들겠지요.

    첨부한 사진도 정말 멋지네요. 어쩌면 서 있는 위치도 어제 저와 같은지 신기합니다.
    언제 타임 선배님과 함께 대청봉에 오를 날을 기대해 봅니다.ㅎ
    항상 건강하세요.

  • 25.02.17 22:21

    이십년 전이 아니고 엊그제 ?
    대단 합니다 싸라있네요 !

    십여 년 전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따라
    오색~대청~천불동계곡~설악동
    거의 초죽음..
    서울행 버스시각 맞추느라 뛰다시피
    그담번엔 한계령삼거리~서북능선~대청~수렴동계곡~백담사
    그 길었던 수렴동계곡에
    이고지고 봉정암 오르는 보살님들 !!

    읽는 내내 가슴이 두근두근~~

  • 작성자 25.02.17 22:39

    넵! 향적님, 10년 전도 아니고, 20년 전도 아닌 어제 다녀 온 대청봉 이야기입니다.
    향적님께서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설악산 등산 지도를 쫙 꿰고 있는 걸 보니 한때 설악산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분이 확실합니다.

    대청봉 올랐다가 버스 시간에 맞추느라 천불동에서 뛰다시피 내려왔다는 말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도 똑같은 경험이 있거든요.ㅎ
    향적님이 예전에 가셨던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타고 대청봉 가는 일정은 어제 제가 계획했던 노선이었지요.
    지금도 설악산을 제대로 보려면 이 노선을 가보라고 권유할 만큼 멋진 코스입니다.

    쌀가마 이고지고 봉정암에 오르는 보살님들은 지금도 가끔 봅니다. 차로는 갈 수 없는 곳이기에 진정한 믿음이 없으면 그런 거 못합니다.
    제가 봉정암과 얽힌 사연도 무지 많은데 언제 한번 쓸지도 모르겠습니다.ㅎ

  • 25.02.17 23:31

    와~~축하드립니다
    가슴벅차 오르고
    뿌뜻하시지요
    많이 추웠을텐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5.02.17 23:37

    네, 조금 춥긴 했어도 산에 오르는 동안은 안에서 땀이 나기에 거뜬하게 오를 수 있었답니다.
    오히려 정상에서 땀이 식으니까 체온이 내려가면서 이빨이 덜덜 떨리긴 했네요.ㅎ

    그래도 겨울 산행의 참맛은 추위를 이겨내는 맛이기도 하답니다. 하얀 눈을 보면 마음이 맑아지기도 하구요.
    문선이님의 축하 감사합니다.ㅎ

  • 25.02.19 16:12

    @유현덕 대청봉은
    아가씨때 여름휴가
    친구들 갔다왔는데
    고향에 가느라
    기회를 놓치고
    백두산은
    표예매까지 했는데
    시어머님
    중환자실에 계셔서 못가고
    한라산은 갔다왔어요

    오래전 큰딸
    수능 끝나고 통영으로
    일출본 장면이
    멋진 추억이되어
    생각나 올려보네요

    여행은 살아가면서
    펼쳐보는
    이야기거리
    좋아요~^^

  • 작성자 25.02.19 21:42

    @문선이
    아하~
    문선이님은 백두산이나 대청봉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나 보군요.
    그래도 한라산을 올랐고 통영에서 해돋이를 보셨으니 그 아쉬움을 달래셨으면 합니다. 통영은 제가 참 좋아하는 도시인데 여기서 해돋이는 저도 보지 못했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일출은 오랜 추억으로 남기 마련인데 문선이님도 그러시나 봅니다. 따님과의 고운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멋진 모습 잘 봤습니다.ㅎ

  • 25.02.17 23:46

    우와~~
    이 강추위에 어찌 설악산을 등정 하실 생각을 하셨답니까.!!
    대단하십니다..^^
    독하시다.ㅎㅎ

    저도 한창 산행에 재미 들렸을때
    오색ㅡ대청ㅡ봉정암ㅡ수렴동ㅡ백담사ㅡ주차장
    까지 걸었던 기억이 있어요.

    백담사에서 마지막 버스를 놓쳐서
    주차장까지 걸어오는 그 길고 긴 길은 지옥이었어요..
    결국은 땅바닥에 주저앉아...ㅠㅠ

    이제 다시는 못 가 볼 설악산..
    현덕님께 대리만족 합니다.

  • 작성자 25.02.18 12:08

    ㅎ 샤론님도 대청봉을 오르셨다니 한때는 완전 산꾼이셨네요.
    대청봉에서 빼고는 크게 추운 것을 느끼지는 못했는데 봉정암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완전 눈길이라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수렴동까지 빙판길여서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고 한 친구는 아이젠이 끊어져서 한쪽 발만 이용해 엉금엉금 내려 왔답니다.
    그래도 하산 후에 용대리 밥집 뒤풀이 자리에서 멋진 산행이었다며 이구동성으로 서로를 격려했네요.

    백담사에서 용대리 주차장까지 7킬로가 넘는 거리인데 힘든 산행 후에 샤론님은 그 길을 걸어서 내려 가셨다니 땅바닥에 주저 앉을 만합니다.
    그래도 이런 추억이 있어서 샤론님 인생은 더욱 풍성한 거겠지요. 제 글로 샤론님이 대리만족하신다니 저도 참 좋습니다.ㅎ

  • 25.02.18 07:35

    와우, 작가들도 수없이 촬영을 하지만
    일출의 오메가를 잡는 일은 드물다고 하더군요.
    순간포착 대단하십니다.
    서서히 하늘이 열리기 시작하면
    트라이포드를 세우든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든 ㅡ

    능선을 따라 걸으며
    굴곡진 경계가 때론 발걸음을 무겁게도 하지만
    이미 길어진 걸음걸이는 대청봉에 우뚝 !

    아껴둔 말을 꺼내 현덕님께 드립니다.
    저는 오래전에 대청봉을 한 번 갔다오고
    두 번 다시는 아득해서 엄두가 나지 않았거든요.
    덤 ㅡ으로 얻어지는 대리만족
    현덕님 글을 읽으며 어쩌면 저에게
    윤날, 윤년에 더하는 하루가 생겨
    그 하루를 현덕님의 산행을 따르는
    대리만족의 선물을 받지 않았나싶습니다ㅎㅎ

    저도 이번주에 공치러 바닷가 가까이 갈 예정인데
    샐녁의 설레임으로 해돋이를 만난다면
    참 좋겠습니다.

  • 작성자 25.02.18 12:15

    헤알님, 이날 무지 운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실제 사진작가들 말을 들어 보면 대청봉 일출 사진을 제대로 찍기가 쉽지 않다고 하던구요. 이날도 흐림 예보였기에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깜짝 행운이었습니다.

    이날 새벽 이마에 불빛 하나씩 매달고 대청봉 올라 갈 때 뒷사람이 앞에 가는 사람 등을 비추며 밀어주고,
    그 사람은 또 뒷사람의 불빛 응원을 받으며 걸으니 거뜬히 오를 수 있었답니다.

    세상을 혼자 살 수 없는 것처럼 자신이 빛나는 것도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이 비춰주는 불빛 때문일 겁니다.
    헤알님의 댓글에서 덤이라는 단어에 끌림이 생기네요. 보잘 것 없는 제가 이리 살고 있는 것도 덤이라는 그 행운을 얻었기 때문이지요.

    누군가의 댓글에서 배움을 얻기도 한다더니 제가 오늘 바로 헤알님한테 느낀 것입니다.
    모쪼록 헤알님이 여행지에서 가슴 설레는 해돋이를 보시고 별빛처럼 반짝이는 올해 되셨으면 합니다.ㅎ


  • 25.02.18 10:53

    저는 쌓은 공덕이 없었든지
    설악산 일출 못 보았네요.
    지리산 삼도봉에서 본 일출이
    영험한 산에서 본 유일한 일출입니다.
    대단하신 현덕님.
    감동하신 사진, 감사히 감상 해 봅니다.
    앞으로도 건필, 건강하시길요.

  • 작성자 25.02.18 12:17

    커쇼님이 세 개의 도가 만나는 지점인 지리산 삼도봉에서 일출을 보셨다면 저보다 세 배 더 공덕을 쌓았기 때문일 겁니다.
    저는 지리산에서 일출을 제대로 본 적이 없으니 행여 앞으로 기회가 있겠지 기대하며 살지요.ㅎ

    어쩌면 커쇼님처럼 일상을 열심히 사는 것이 최선의 공덕 쌓는 일이기도 하겠지요.
    언제나 활기찬 날들 되시기를 바라며 오늘이라는 기쁜 선물을 커쇼님께 드립니다.ㅎ

  • 25.02.18 17:56

    언제 저길 가셨대요? ㅎㅎ 참 부지런도 하신 현덕님
    부러워요 호연지기를 토하면서 기개있게 정복하신 모습
    삶방에서 최고 멋찐 남자 입증입니다 !!

  • 작성자 25.02.18 18:31

    ㅎ 최고 멋진 남자는 넘 부담스럽고, 삶방의 일원 중 한 사람이라면 만족합니다.
    삶방이 없었다면 어디다 이런 글 쓰면서 회원님들의 정감 있는 격려 댓글을 받을 수 있겠는지요.
    이렇게 소중한 공간이 있어 참 좋답니다. 운선님도 건강한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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