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 -------------------------------
여기는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우연히도 뮌헨 구장과 이름이 똑같다.
그러나 여기는 뮌헨의 그것보다 10000명 정도를 더 수용할 수 있는 큰 구장이다.
이 큰 구장에서 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데뷔전을 맞는다.
약간 긴장된 기분이 지속되고 있다.
------------------------------- 선수 대기실 ------------------------
나 : 자. 올해 첫 경기다.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화이팅!!
선수들 : 네...
역시 호응도가 부족하다. 몇몇 선수들은 여전히 내게 반기를 들고 있는 것 같다..
이 첫경기는 나를 싫어하는 선수들을 잡기 위해서라도 상당히 중요하다.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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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는 중계 형식으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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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BS SKY Sports 캐스터 강준형 입니다.]
[안녕하세요. 해설 김대길입니다.]
[아. 네.. 오늘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 이형권 감독의 데뷔전인데요..
경기가 어떻게 될거라고 예상되십니까?]
[뮌헨이 선수 기량면에서는 작년에 무관에 그친 후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강해서
베를린을 많이 앞서고 있지만 팀워크 면에서는 감독을 더 일찍 바꾼 베를린이
더 우세하다고 보는데요.. 경기를 펼쳐봐야 알겠죠..]
[네 그럼 양팀 베스트 11부터 보죠.. 먼저 바이에른 뮌헨입니다.]
[네. 4-4-2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뮌헨. 피사로 선수와 산타 크루즈 선수의
대표팀 차출로 마카이와 지클러 선수가 투톱을 이뤘습니다만 지클러 선수는
중앙 포워드를 맡기에는 약간 안맞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네. 이형권 감독은 지클러를 오른쪽 윙으로 쓰겠다고 했습니다만 두 선수의
대표팀 차출로 어쩔 수 없이 이런 투톱을 쓰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런데 왼쪽에 실력 검증이 안된 라우 선수가 들어섰는데...]
[네. 이형권 감독이 오자마자 선수 보강을 백업 스트라이커와 레프트백을 영입
하겠다고 천명했을 만큼 레프트백이 약한 뮌헨입니다. 리자라쥐의 이적이 아쉽네요.]
[네. 이렇게 뮌헨의 베스트 11을 봤고, 이젠 베를린의 베스트 11입니다.]
[네. 4-3-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베를린이네요.]
[수비적보다는 공격적으로 나가겠다는 의진데요. 바스트럭 선수와 마르셀리뇨
선수가 뒤에서 밀어주고 보비치 선수가 마무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 아무래도 선수들이 많이 낯선 모습들이네요.. 아 말씀 중에 경기 시작됐습니다.]
삐~~~이~!!ㄱ!!!!!!!!!!!!!!!!!
와~~ 와!!~~~~~!!!
[꽉찬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에서 뮌헨과 베를린의 German League Cup
8강전이 시작됐습니다.]
[링케 선수 수비쪽에서 잡았습니다. 앞쪽에 쿠포우어 선수에게 줬구요.. 아 쿠포우어
드리블.. 드리블... 오른쪽에서 올려줍니다.. 아 마카이에요 마카이.
헤딩슛!! 아! 아쉽게 빗나갑니다..]
[네. 수비 두선수가 마카이를 마크를 잘해줬어요.. 네네선수와 하트만선수군요..]
[코우 키퍼 골킥합니다..]
[예레미스 헤딩. 그러나 핀투에게 갑니다.. 핀투 드리블합니다...
아 마르셀요와 2:1패스. 예레미스 선수 제끼고... 아 그때 코바치선수 태클에
걸립니다. 약간 골대와 거리가 있는 곳에서 베를린 프리킥 얻습니다.]
[핀투의 돌파가 돋보인 드리블이었습니다.]
[네. 핀투 프리킥. 골대로 올려줍니다. 프리츠 헤딩으로 떨궈주고.
아 네네 선수 기회에요. 네네. 발리킥!! 아 위로 뜨네요.. 아쉽습니다...]
보비치 : 이게 아니야. 이게.. 이정도로는 칸의 골문을 뜷지 못해!
이렇게 한번씩 세찬 공격을 주고 받은 두팀 약간의 소강상태로 들어선다.
미드필더에서 접전을 벌이던 두팀.
그러나 전반 40분 지클러의 돌파로 뮌헨 쪽으로 경기가 기울기 시작한다.
[지클러선수 드리블 합니다.. 역시 스피드는 오웬 부럽지 않아요... 수비 4명.
공격수 마카이, 발락과 함께 치고 들어가는 지클러.. 네 발락에게 패스....
아 반칙이에요. 백태클!! 레머 선수 지클러를 뒤에서 태클했어요..
주심.. 레머 에게 옐로카드를 주네요.. 좀 심했죠... 레드카드를 줬어도
아무말 못하는 반칙이에요...]
[저런 태클은 안되죠... 지클러 선수. 돌파 좋았습니다.]
[메메트 숄 선수가 차네요... 충분히 골 넣을 수 있는 거립니다..]
[숄 선수라면 충분히 골 넣을 수 있습니다.. 코우 키퍼 긴장해야 합니다..]
[숄 선수 찹니다.. 아 벽 맞네요.. 근데 옆으로 흐릅니다.. 아 발락 선수...
굴러오는 볼 그대로 찹니다.. 강한 슛.. 어!! 코우 키퍼 잡습니다...]
[지금 네네 선수가 몸을 날려서 막았어요.. 네네선수가 아니었다면 골 먹혔을
겁니다.. 오늘 네네 선수 공수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네요..]
[코우 길게 찹니다.. 링케선수 간단히 잡고. 숄 선수에게 패스합니다..
숄 드리블 드리블 합니다... 핀투.. 가로막습니다만.. 간단히 제낍니다.
어.. 마르스 선수까지 제칩니다.. 오른쪽에서.. 올려줍니다!!!]
[아.. 헤딩.. 맞지 않습니다.. 프링스.. 슛!!! 아 코우키퍼.. 선방!!]
[숄 선수 센터링이 아무도 헤딩 못하고.. 떨어지는 볼 뒤에서 프링스 선수가
발리킥 슛으로 땅볼 슛 했습니다만... 코우 키퍼가 막네요...]
[아쉬운 듯 프링스 머리를 쥐어 뜯고 있습니다... 코우 키퍼의 뛰어난 선방
이었습니다.]
[코너킥 얻은 뮌헨 숄 선수가 올려줄듯 합니다.. 숄 찹니다...
아. 그러나 키퍼에 가까운 볼... 코우 키퍼가 간단히 잡습니다..]
[숄 선수 답지 않은 코너킥 이었어요..]
[그렇죠? 킥의 대가 답지 않은 코너킥.. 코우 키퍼 길게 찹니다..
그때 심판 휘슬 붑니다. 전반전 마무리 됩니다..
0:0으로 양팀 한 골도 성공 시키지 못하고 전반전 끝납니다..]
[뮌헨으로서는 마지막의 두 공격이 아쉽네요.. 후반전은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네.. 저희는 후반전에 다시 오겠습니다..]
예레미스 : 마지막 코너킥 뭐야? 시작한거야??
숄 : 그래... 짱나서 못하겠다... 시작하자 예레미스..
예레미스 : OK.. 지클러. 준비됐냐?
지클러 : OK.
-------------------------------- 선수 대기실 -----------------------
나 : 조금만 더 몰아부치고... 수비진 잘 막아주고 있다... 링케 마르셀리뇨를 잘 마크하고..
코바치 너는 보비치를 맡는다.. 그리고 지클러.
지클러 : 네.. 네??
나 : 뭘 그렇게 놀래? 잘해줬다.. 넌 빠진다... 하쉐미안!
하쉐미안 : 넵!
나 : 너가 지클러 대신 들어간다... 마카이와 투톱을 잘 맡아주길 빈다..
하쉐미안 : 네!!!
숄 : .......
-------------------------- 경기장 -----------------------------
예레미스 : 뭐야. 눈치 챈건가? 그렇게 잘하던 지클러를 빼?
숄 : 그럴리가... 그러면 날 먼저 뺏겠지... 마지막 코너킥 생각하면...
예레미스 : 그렇겠지??
숄 : 그리고 코바치도 우릴 도와주기로 했으니깐... 걱정마..
데뷔전이 마지막 경기가 되게 할테니깐...
예레미스 : ㅋㅋ 꼭 그래줘야지... 근데 발락은 어떻게 됐냐??
숄 : 아. 몰라... 칸하고 몇번 얘기하더니만 망설이고 있어...
어쩔수 없어.. 3명이면 충분해..
예레미스 : OK.
----------------------------- 2편 끝 ----------------------------------
2편 끝났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자서전 쓰면서 느끼는건데 독일어는 정말 읽기 어렵네요.. ^^
틀린거 있으면 바로잡아주시고..
즐겁게 봐주세요..
감사~ ^^
아.. 리플은 필수입니다.. ㅋㅋㅋ
첫댓글 ㅎ 역시 독일넘들 한국인을 믿어줘야 되는거란다 ㅋㅋ 건필하셔요~!!
맨유오언님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계속 봐주세요~~
흠 궁금하다 빨리써주세요 ㅋ
완결 할때까지 홧팅!!
헐...그런거였군요...재밌네요 ^^건필하세요... 다음편 너무너무 궁금해요
컥-_-숄이 저런 음모를(...)
감사합니다.. 3편 기대해주세요~~ ^^//리플 해주신분들 감사~!!
이런말 하긴 뭣하지만.. 슈팅코리아 비슷한 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