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 물 맞으며 버텼다…자욱한 연기 속 여대생 '기적의 생존'

[상운]

[부천 호텔 화재]
샤워기 물 맞으며 버텼다…

자욱한 연기 속 여대생

'기적의 생존'

----23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 전민규 기자 >

7명이 숨지는 등 총 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사고 현장에서

 20대 여성이 대학 실습 때 배운

 지식을 활용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인근 병원에 실습 온 타 지역 

간호학과 학생

사고 현장에서 만난 20대 여성 A씨와

 가족에 따르면 A씨는 불이 난 지난 

22일 오후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호텔 객실 810호에 인접한 806호

 객실에 있었다. 

지방 소재 한 대학 간호학과 학생인

 A씨는 병원 실습을 위해서 부천으로 

왔다고 한다.

A씨는 취재진에게

 “‘화재가 발생했다’는 경보 소리가

 들려 불이 난 걸 알게 됐다”

며

 “방문을 열어보니 복도 전체가

 회색 연기로 가득 차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고 말했다.

A씨는 황급히 방으로 돌아가 

창문을 열었지만, 연기가 밑에서부터

 올라왔다고 전했다. 

A씨는

 “밑에서 불이 난 걸 알았으니 

내려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고 했다.

A씨는 곧장 화장실로 들어가 수건으로

 입을 막으면서 샤워기 물을 틀어

 머리 쪽에 댔다고 한다. 

A씨 모친은

 “딸이 간호학과 수업 등을 통해서

 일산화탄소가 물에 녹는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렇게 행동했다”

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열기가 올라오면서 탈출이

 어려웠다.

 A씨는 결국 기절했지만 화재 이후

 수색에 나선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A씨로부터 연락을 받은 가족이 

호텔과 인접 학원 등으로 쉴 새 

없이 연락해 A씨가 여전히 방에 

있다는 사실이 파악되면서다.

---- 부천 호텔 화재, 긴박했던 순간----

< 김영옥 기자 >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A씨의 대처 방법에 대해

 “열기와 연기를 조금이나마 

차단하는 효과는 있었을 것”

이라며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고 말했다. 

이기환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유독가스로부터 일시적으로

 피할 수는 있을 것”

이라며

 “최선의 대피 방법은 아니지만

 밖이 연기로 가득 찬 상황이라면 

전화로 구조 요청을 하면서 잠시

 화장실로 몸을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고 했다.

해당 호텔은 스프링클러가 전 층에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법 개정 전인 2003년 준공돼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날 오후 화마(火魔)에 휩싸여 숨진

 7명의 유족은 각각 부천 성모병원‧

순천향병원 등으로 황급히 모였다.

 한 병원에서 만난 사망자 B씨의

 유족은

 “사고 당시 (소방에서) 사다리차를

 신속하게 동원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라며 오열했다.

신혜연 기자

이영근 기자

[출처:중앙일보]

[댓글 ]

aoob****

근데 완강기는 왜 없는겨...

goyo****

일단 물뿌려 공기온도를 낮추고 분진 연기를

화장실에 들어오지 못하게만 해도 시간은 번다

저번 티비 다큐에서 소방관이 젖은 수건으로

틈새를 막아 연기가 못 들어오게 막고 물을 틀어

벽에 뿌려 실내 온도를 낮추면 생존 가능성이

인주 높아진다고 했다

이산화탄소 용해량은 적어도 최선의 생존 전략이다.

hoho****

허둥대지 않고 침착하면 산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잖은가.

그 학생은 참 침착한 아가씨이다.

그 침착함이 꼭 성공할 것이다.

pech****

중앙일보 보도 자세가 문제가 많네..

일산화탄소 물에 녹여 살았다는 말도 안되는

틀린 내용을 사실인것처럼 보도해서 추후 이거

믿는 사람 피해는 어떡하려고 이렇게 책임

없는 카더라를 보도하냐?

bobo****

안전한 내집 단칸 안방 불 날 걱정 없고 도둑맞을

물건도 없다.

pech****

화재에서 발생하는 시꺼멓거나 회색 연기는

일산화탄소가 아니라 온갖 연소 탄소 분진이지.

일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살 수 있었다는 괴담이

되지 않기를..

down****

한국에서 이럴때 소방구조대원이나 나라를

믿었다간 그냥 개죽임이다...

용산이나 국힘 떨거지들이나 박멸 되야하는데 가여운

시민들 7명이나 사망하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거냐?

blg5****

에어메트가 스프링 역활 사망자 두명 튕겨나가 사망

goyo****

다음부터는 매일 매트 펴 놓고 십층에서 소방서장이랑

간부들이 뛰어내려서 안전테스트해라

will****

각자도생.. 바퀴벌레가 머리가 좋아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다.

자기만의 생존수단을 하나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hear****

대실인가요 숙박인가요

jswo****

사람들은 언제나 나의 잘 잘못되는게 남 탓 이라들

말 하는데 전적으로 내탓 이지 누구는 잘되고

있는데 나만 잘못 되는게 어찌 남탓이인 가를

생각하며 살 일이라 생각이 되는군요.

spdl****

기적의 생존이 아니라 지혜의 생존이네...

지혜로운 사람 ...

ssd1****

천만다행이네요.

그런데 대부분 화재로 전기수도 모두 단절될 수

있는데 천운인것 같음

happ****

사람은 생각 있다는 걸 증명하는 사례이다.

capi****

하늘이 무너저도 잔머리가 있어야 솟아난다는

than****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대단하다. 👏 👏 👏 👏 👏 🙌 😎 〰️ 😄 👀

khr7****

소방 수고는 많았지만 결과는 참혹하네.

특히 매트가 어떻게 뒤집어지나

elde****

와 ! 그 여학생 대단하다 ~

g704****

역시 잔대가리

ales****

아.. 무섭다...

jayc****

안타까울 뿐.아쉬운 것은,

1. 에어컨에서 '불꽃이 튄 것'을. '그 순간의 가장

중요한 사실'로 인식하고, '사후 확인과 조치'가

따랐더라면 좋았을 것을.

2. '객실을 교체할 생각'을 하는 대신, 투숙객과

직원은, '탄내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에 더욱

신경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을.

pers****

일산화탄소가 물이 녹는다는 거 이 기사 보고

알게 되었음

ylim****

잘~ 생각 했네요 ~🐰🚿~

샤워기 틀어놓고 ~ 기다리는 것이 ~

부엉🦉⛰️바위에서 ~ 점*☠️*프 ~ 하는것 보다~

훨씬 ~ 좋은 생각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