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옥주현이 라디오 방송에서 상속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 옥주현은 큰아버지의 빚을 상속하라는 연락을 받아 황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아닌 친척의 유산을 상속 받게 된다는 연락을 받게 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큰아버지 빚 상속' 옥주현, 황당했다는데
지난 13일 오전 방송된 한 라디오에서 가수 옥주현이 출연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해주고 있었습니다. 청취자가 상속과 관련된 사연을 보내 이에 대해 전문가가 상담을 진행해줬습니다.
이를 듣던 옥주현은 자신의 경험담을 말했습니다. 그는 재산이 될 수 있는 게 상속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자신은 돌아가신 큰아버지 빚이 상속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당했다는 경험담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전문가는 이런 경우에는 상속받을 건지 포기할 건지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해줬습니다.
옥주현이 실제로 이 빚을 상속 받은 것인지 아니면 그에 관련된 연락만 받은 상황인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옥주현은 전문가와 상의해 상속에 관해 처리했을 걸로 추측되는데요.
빚도 상속이 될까요? 네, 맞습니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플러스 재산으로 볼 수 있는 현금이나 부동산 외에도 마이너스 재산으로 볼 수 있는 빚도 상속 대상입니다. 아마 빚, 즉 상속을 위해 재산을 검토해 본 결과 플러스가 되는 재산보다 마이너스가 되는 재산이 많아 다들 상속을 포기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상속은 순서대로...연락 받았다면 한정 승인 vs 상속 포기
먼 친척의 빚을 상속받는 옥주현과 같은 일이 나에게 생겼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상속은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이뤄지는데요. 먼저 자신의 아들이나 딸에게 상속이 되고 없다면 아버지 어머니 등에게 상속이 됩니다. 여기서 해결이 되면 배우자도 같은 순위로 상속을 받습니다. 배우자가 있고 자식과 부모가 없다면 배우자가 단독으로 상속받습니다. 그래도 없으면 형제자매, 또 4촌 이상의 방계혈족까지 넘어갑니다. 그래서 옥주현과 같이 먼 친척의 빚이 상속됐다는 연락이 종종 오곤 합니다.
이때 상속을 받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상속 포기와 한정 승인이 있습니다. 둘은 전혀 다른 효과를 가져옵니다. 상속을 포기한다면 다음 순위 사람으로 상속이 넘어가는 것이지만 한정 승인을 한다면 그 사람에게서 상속이 끝나고 더이상 다른 사람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옥주현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모두 상속 포기를 했기 때문에 먼 친척인 옥주현에게까지 상속을 받으라며 연락이 간 겁니다. 잊고 지낸 친척으로부터 갑자기 상속 연락이 오는 경우엔 대부분 이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한 사람이 한정 승인을 받으면 상속이 해결되는데요. 한정 승인이란 플러스 마이너스 재산을 합쳐서 상속을 받은 재산의 한도 내에서만 빚을 갚겠다는 뜻입니다. 옥주현에게까지 상속이 연락오기 전에 중간에 어떤 사람이 한정 승인을 받았다면 문제는 그전에 해결됐겠죠.
한정 승인을 할 것이냐, 상속 포기를 할 것이냐는 본인의 생각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어느 쪽으로 결정하든 법률적인 책임과 의무가 따릅니다.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