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정말 오랫만에 들어온 북두마을 입니다;;;
금요일즈음..
지하철에서 내려서 좀 걸어 나오니.
비디오가게 점포정리를 하고 있더만유...
'우와~! 신기하다~ 구경해야지~' 하는 마음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옛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영상물들이 많더군요.
무협물은 비디오로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영웅문은 정말 재밌게 읽었지만...)
기웃기웃 하다가..
싼김에 영웅문 시리즈를 다 사볼까?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보다보니.
제가 가장 재미있게 봤던 2부의 양과와 소용녀도 보이고...
다른 분들이 비디오중 가장 재밌다던 의천도룡기도 보이고,
곽정 황용은 물론이고... 동사 서독등 옛 이야기까지 나온것이
아주 많더군요~
한 시리즈당 (그것도 여러 버전으로) 2~40개씩..;;;
ㅡ,ㅡ;;;; 중요한것만 사도... 백개도 훨씬 넘겠다...;;;;;;;
아저씨께서 거의 껴준거나 다름없는 김전일과 몇개의 빨간 테잎
(ㅡ,ㅡ;; 안토니오 반데라스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서 산 선물과
007아저씨 출현작, 데미무어등 좋아하는 배우들 망한 작품만 사다보니;;
다 붉은색이었음;;;; ㅡ,ㅡ;;;;)
몇개까지 26개를 양손에 들고... ㅡ,ㅡ;;;(아줌마 같당;;)
룰루랄라~ 신나게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장 기대되는것은 역시 베르사유의 장미~~!!! ㅠ,.ㅠ 와~~!!)
시커먼 몰골로 집에 돌아왔을때
물론 부부도박단에게 '이런건 고물상 아저씨한테 던져줘도 안가져간다'
란 핀잔과;;; (훗~ 던져주면 안가져가죠~ 아저씨가 멍멍인감요? 으쓱~)
'누나가 애냐? 쯧쯔..' 거리는 강시로... (훗훗.. 만년청춘이지~ 으쓱~)
'어? 뭐야?' 잠시 관심을 가졌다가 '베르사유의 장미 ㅡㅂㅡ*해..'하니
'이상한것만 사오네..' 하면서 들어가버리는 작은 오라버니;;(훗~ 으쓱~ )
그런 핍박과 설움속에서...
'해~' 그저 웃지요~ 작전으로
바닥에 쫘악~ 깔아놓고는
'돈주고도 못사는 명작입니다~!! 자!!! 빨간 테잎도 있어요~ 애들은가~'
(아무도 안들어주는데도) 혼자 신나서 떠들다가는
룰루~ 노래는 부르면서 쓱쓱 정성스레 잘 닦고..
새벽에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잠을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