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1- 한달간(2012. 6.20~7.19) 여행의 준비와 일정

[비전]

 10년전쯤 로마의 트레비 분수를 보았을 때 바다속에서 말을 이끌고 한무리의 살아있는 사람들이

걸어 나오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그 분수를 보면서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다.

분수도 이렇게 멋질수 있는 거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감탄 했었다.

당시..

그 트레비 분수 앞에서 뒤돌아선 채 왼쪽 어깨 너머로 동전 한개를 트레비 분수로 힘껏 던졌었다.

동전을 던졌다기 보다는 '바램'을 던졌었다.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을 왼쪽 어깨 너머로

한개를 던져 넣으면 로마에 다시 오게 된다.

두개를 던져 넣으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

세개를 던져 넣으면...그 사랑이 깨진다?

가이드의 유머섞인 그 설명에 결혼한 사람들은 세개를 던지겠다고 우스개 소리를 해댔던 기억이 난다.

그로부터 10년쯤이 지나던 즈음..

트레비 분수에 흐르고 있는 그 전설(?)은 맞는 거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로마를 다시 가기로 했다.

유럽은 지역별로 나누어 서유럽한번,,,동유럽 한번,,,스페인 포루투칼 한번,,,그리스, 이집트, 터키 한번,,,그리고 터키만 따로 한번,,,

이렇게 다섯번 여행을 했었고...

한정된 시간에 바쁘게 움직여야 했던 시간들이 아쉬울 때가 많았다.

이렇게 빠르게 돌아보는 여행에 대해 그건 '여행'이 아니라 '구경'이라며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간상 제약이 많은 사람에게는 한정된 시간에 하는 여행으로는 자유여행보다 훨씬 효율적인

여행이 되고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는 전문 가이드들의 잘된 설명이 곁들여진 여행이기에 그동안 여행에의 만족도는  늘 높았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중에서 꼭 다시 보고 싶었던 곳과 여행하는 동안 오래 머물지 못해 아쉬웠던 곳만

선정해서 가기로 했다.

늘 그랬듯이

여행은 얼마만큼 준비를 해서 가느냐에 따라 여행에의 만족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기에...

한달이상의 기간을 두고 나름대로 준비하게 되었다.

여행 안내 책자로는..

저스트 고, 유럽 100배 즐기기, 파리 여행기, 로마 피랜체 밀라노..등등의 책자를 두루두루 살펴

보면서 일정을 짜는데

참고를 했고 볼만한 것들이 어떤 곳들인지도 둘러보았고,,

여행지에 포함되어 있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등은 그곳에 어떤 것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전시물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은 책자들까지 읽어가며 준비를 했다.

특히 오래전 읽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15권은 전반적인 로마의 역사를 흥미진진

하게 이해할수 있게 만든 역작인지라 유럽여행전 읽고 가면 좋을 책이리라.

더불에 파리나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오래전 영화 오드리 햅번 주연의 '로마의 휴일'을

기본으로하여..

대표적인 비포어 썬 셋, 비포어 썬 라이즈,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 퐁네프의 연인들 등등도 dvd로

보았다.

더불어 유럽여행 카페에 올려진 잘된 수기를 통하여 이동방법이나 여정에 대해서도 참고를 하였다.

왜?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라니까.......

여행의 세부적인 방법은,,

70만명이 넘는 회원을 자랑하는 유럽여행카페 등에서 구체적인 여행일정이나 여행지의 정보,

그리고 <배낭길잡이 유럽여행>에서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질문을 하고..

그리고 숙소, 이동수단 등등 그때 그때 모르는 것들을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알려주려는 분과의 통화 그리고도 마무리는 오프라인 모임에 참가하여 선 경험자들에게 세부적인

질문을 통해 준비했다.

특히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이나 걸리는 시간, 숙소의 자세한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등

세부적인 정보들을 포함하여 먼저 다녀온 여행자의 잘된 수기등을 참고해 프린트를 하니 책 두권정도 분량이 족히 되었다.

이정도면 혼자 자유여행으로 떠나는 발걸음을 충분히 가볍게 만들수 있고 이제 즐겁기만 하면 될 충분한 준비는 된 거다.

일정은,,,,

프랑스 파리..

다른 사람들은 파리가 좋다고 했다.

하지만 전에 갔던 파리여행에서 파리가 좋은 줄을 느끼지 못하고 왔었더랬다.

파리는 전세계 관광객 1위를 자랑하는 여행지다.

한해 8천 5백만명이 방문을 하는,,,남한의 인구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시다.

그만큼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도시인데 좋은 줄은 모르고 왔다면

이건 나 개인적인 여행에 있어 개성에의 문제가 아니라 분명 좋아할만한 충분한 시간이 부족했거나

진면목을 보지 못할만한 그 무엇이 분명 있었다고 인정해야 한다. 아마 팩키지 여행이었기에

그랬을라나,,,,어째든

나도 분명 이번여행에서 파리가 좋아야 한다.

파리,,, 파리가 좋다는 것을 꼭 느끼러 파리를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기에 파리에 긴 시간을

할애했다.

이태리 로마..

유럽 여행의 백미는 로마다.

로마는 여행지로서 너무 멋지고 좋아서 꼭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다시 여행하리라 마음 먹은 곳이기에..

유럽의 역사야 사실 어떤 면에서는 로마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닌데다가

유럽의 문화와 예술이 고대 로마시대 부터(물론 그전에 그리스를 포함 해야 하지만 로마가 꽃을 피웠으니,,) 이어져 내려왔고

유럽지역 주요 관광지를 보면 고대의 유물들에 대한 관광지에 관한한 거의 대부분이 로마시대 건설된 도로나 건축등 로마시대의 잔재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곳들이 대부분이기에 그 핵심인 도시 로마시내는 정말 관광지로서 보고라 할수 있으니,,,,,,

로마 유적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로마는 정말 제일 아껴두고 싶은 관광지였다.

고대 1천년의 영화를 누린 로마제국의 유물들은 늘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여행지였기에 가장 설레게

하는 여행지니까 넣어야 하는 거고..

곳곳의 유물들 앞에서 충분히 내 마음껏 시간을 두고 보고 싶은 도시였기에,,,,,,

스페인 바로셀로나..및 지중해 크루즈 여행..

여행 중간쯤은 그동안 꿈꾸어 오던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넣었다.

여행 스타일이 정말 빡세게 움직이는 여행 스타일임을 나 스스로가 너무 잘 알기에 중간쯤 크루즈 여행을 넣어 여행 전반부에에 쌓인 피로를  크루즈 여행을 통해서 충분히 안락하고 편안한 잠자리와 

제대로된 좋은 식사를 통해 다시 힘을 얻어 나머지 후반부 여행을 하면 좋을것 같아서였다.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자유여행이기에 럭셔리한 크루즈 여행과의 조화를 이루는 여행이어야 하니까..

스페인이야 주요 관광지를 이미 여행 했었기에 크루즈를 통해 가보지 않은 곳들을 들르는 일정으로

넣었다.

그전에도 가본 바르셀로나는 전에 들르지 못한 곳 위주로 그리고 가우디가 건축한 건축물을 돌아보는 여정으로 기본적인 틀을 잡았다.

그리고

프랑스 니스와 그리고 모나코..

프랑스 최고의 휴양지 니스와 그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생폴, 방스, 칸, 그리고 모나코....

이렇게 크게 네 곳이 이번 여행의 큰 줄기로된 일정이었다.

여행시 제일먼저 가고픈 곳 선정후 비행기 예약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고 그에 따라 숙소가

정해져야 하는 것인바

비행기는 그동안 쌓아놓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예약을 하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가고픈 곳들로 보자면 파리 인 로마 아웃이 제일 좋겠는데...

아시아나 항공은 유럽지역에 런던 , 프랑크푸르트, 파리 세곳만 취항을 하고 로마는 취항을 하고

있지 않다.

하여.....부득불

파리인 파리 아웃으로 예약을 하고 그에 맞게 일정을 짜기로 했다.

로마에서 서울로 돌아오면 좋을것을 파리로 비행기를 타고 갔다가 이틀을 머물고 파리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을 짰던게

결과적으로는 여행의 마무리로 아주 좋긴 했지만,,

로마에서 이미 여행을 한 파리로 다시 가서 서울로 돌아오는 여정은 추가적인 비행기 비용도 들고 했던게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로마에서 파리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사고(?) 한껀을 친다.

과연 그 사고는 어떤 사고 였을까 대형 사고였을까 소형 사고였을까,,,,?????????????

유럽내에서의 이동은 이지젯 항공을 통해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하고 예약을 했다.

이지젯은 저가항공으로 유럽지역에 도시 사이를 거미줄 같은 스케줄을 가지고 있어 시간 선택에 아주 편리했다.

대부분 자유여행자들이 유레일패스로 기차를 이용하여 도시간 이동을 하는 것과 달리 비행기로의

이동은 이동 시간이 길어야 두시간이니 이동시간이 짧아 덜 피곤할 것 같아 선택을 했다.

게다가 일찍 예약을 인터넷으로 하게 되면 비용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여행카페에서 숙박비도 절약할겸 시간도 절약할겸 야간열차를 이용한 분들의 후기들을 꼼꼼히

살펴보니 야간 침대열차라고는 하나 밤새 이동하기보다는 중간에 새벽녘에 내려 기차를 바꿔

타야한다든지 하는 이유와 이동시간이 만만치 않아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피곤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렇다면 쉽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피곤함은 최대한 줄일수 있는 방법인 비행기 이동이 좋을것 같았고

대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철처한 준비로 대응하기로 했다.

더불어 짐은 최소한으로,,,

이지젯 항공은 수화물비를 따로 지불해야 하고 20KG 1개당 비용이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하면 11~14유로 이고 예약 없이 공항에서 지불시는 30유로(45,000원)을 지불해야 하는 시스템이기도 하고

많은 짐은 긴 여행시 이동을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되니 짐은 최대한 줄이면서 튼튼한 캐리어로,,,,

배낭 여행은 배낭을 메고 가야 한다며 배낭을 메고 갔다가는 이 더운 여름 등에 땀띠 날 정도로

고생스럽다는 수기들을 익히 읽어 왔던 터라 처음부터 캐리어로 선정을 했다.

환전및 현금의 보관은..

여행기간 쓸 모든 돈을 현금 유로로 환전을 했다. 

오프라인 모임때 만난 분이 90% 수수료 할인 문자 메세지를 넣어주셨기에 해당은행은 아니지만

가까운 은행에 가서 이런 메세지를 받았는데 라면서 내미니까 80%할인을,,,,

그래도 기준 환율상의 문제 때문에 가격은 90% 할인한 것과 같을 거라며...

전부 현금으로 환전을 한대신 소매치기로 악명이 높은 유럽의 대표적인 도시 파리, 로마, 바로셀로나가

여행지로 다 들어가 있기에 철저하게 대비키로 하고 바지 주머니에 다른 지퍼가 달린 현금 주머니를 핀으로 고정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1등석 비품 넣는 주머니인데 핀으로 바지속에 고정을 하니 정말 깜쪽같다.

비행기로 이동할때마다 공항 검색대에서 옷핀 때문인지 삑 소리가 나서 몸수색을 두어번 당했지만

꼼꼼히 몸수색을 하는 그들도 바지속 옷핀으로 고정한 주머니를 찾지 못할 정도였으니 안전만은 최강..

여름이니 허리에 차는 복대는 얇은 옷속에서 불거져 앞으로차도 뒤로차도 보기에 좀 그렇고.

목에 거는 복대 또한 앞쪽에 보기 흉할 것 같아(그래도 이 방법이 안전에는 좋은 방법중 하나지만...)

물론 강도를 만나 내놓라하면 어쩔수 없다는 (옷 밖으로 다 표시가 났으니,,,ㅎㅎㅎ)

하지만 여행하다보면 서양 여행자들 중에도 이런 여행자들을 종종 만날수 있다.

아래 사진처럼 대한항공 비품 주머니는 지퍼까지 달려있어 옷핀으로 바지 주머니 부분에 고정시키니

표시도 나지않고 깜쪽 같고 안정하고 지퍼까지 있어 편리하고 게다가 바지를 갈아입을때는 바느질

한것이 아니라 옷핀으로 바꾸어 달면되니 편리함까지,,,,,

여행카페에 정말 심심찮게 등장하는 소매치기에게 당한 경험담들은 상상 이상이었기에 떠나기전

좋은 방법에 대해 카페에 문의를 많이 했었고 좋은 복대 구매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면서 방법을

모색 했었다.

바로셀로나에서 같은 크루즈 여행을 하던 호주에서 오신 관광객은 공항에서 여권과 현금 미화 3천불이 들어 있는 가방을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집어가서 여행 시작부터 낙담으로 배에 오른 분을 만났기에

더 실감이 났었다.

역시 현금은 두세 곳에 분산해서 보관을 해야 안전함을 몸소 느낄수 있었다.

이젠 준비 완료 출발~~~~~~~~

파리에 도착을 했다.

예술의 도시라는 파리

꼭 좋아하고 떠나야할 파리..

다음편 수기부터 슬슬 돌아봐야 할것 같다.

사진 정리가 되지 않아 수기 쓰는 것을 계속 미루다가는 여행에의 추억이 빛바래질 것 같아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시작부터 해 놓아야 끝맺을 수 있을것 같아 서둘러 본다.

[미고]

준비가 아주 철저하셨네요 일단은 저도 여행을 꿈꾸며 책목록을 적어봅니다.
앞으로 펼쳐질 여행기 잔뜩 기대해 봅니다.

[비전]

사전준비도 중요한데 원하는 지역의 설명이 잘되어있는 가이드책 한권 가져가는 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지 훈]

저도 내년 봄에 배낭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 ^^

[비전]

좋으시겠어요. 잘 준비해서 멋진 여행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많이 준비해서 가시면 더 즐거우니 시간가지고 준비하시면 되겠네요.

[파리 전망좋은 방]

아는 만큼 보이는 법, 100% 공감합니다. ^^ 철저히 준비해가신 여행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꼭 좋아하고 떠나야 할 파리는 결국 목표달성(?)을 하셨는지... 무지 궁금해 지네요. ^^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

[비전]

반가운 닉의 분이 댓글을 달아 주셨네요.
여행가기 전에도 질문들에 또는 수기에 댓글을 많이 다시고 늘 정성스럽게 쓰시기에 참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었답니다.
님 같은 분들 때문에 여행이 아주 풍요로웠답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는것도 추억에의 정리도 정리지만 관심있어 하는 분들과의 나눔...그리고 고마움에의 표시같은 걸겁니다.

[파리 전망좋은 방]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
제가 이 곳에 살면서, 또 여행다니면서 얻은 작은 지식이 여행하시는 분들에겐 도움이 된다면 좋은거니까요.. 또 저도 때론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말예요. ^^
암튼 비전님도 그런 의미에서 여행기를 남겨주시는 거라 생각하고, 감사히 여깁니다.. ^^*

[카리스마]

정말로 빈틈없으신 준비 정말로 본받아야 할것같습니다. 정말로 철저하게 준비를 하셧군요.
여행기 잘 읽어보겟습니다.

[비전]

네 여행이란 가서 즐거운 것 말고도 가기전 준비하는 것또한 즐거움이기에 준비는 늘 즐거움을 가지고 하는 편이구요.
그룹투어가 아니고 혼자서 자유여행으로 가는 여행 이라서 철저한 준비는 낯선 여행지에서 당황하지 않게 하니까 여행에만 마음껏 몰입할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비전]

사실 여행사 따라가면 여권을 몸에서 절대 떨어뜨리지 말라고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가이드 분이 걷어서 보관하기도 하고 하거든요.
근데 유럽여행에서는 비행기로 이동할 때 공항에서만 여권이 필요하지 다른 때는 여권이 필요하지 않아서 숙소가 안전한 곳이라면 캐리어 안에 보관하고 여권 복사본 정도만 몸에 지니고 다니시는 게 좋답니다.
저기 주머니에는 현금만 넣었구요.
하루 이틀 정도 쓸 현금만 지갑에 따로 넣어 다녀서 남들 앞에서 저걸 열어서 돈을 꺼내야 하는 경우는 없었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이동할 때 빼고 여권이 필요한 경우는 없으니 꼭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