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쫓던 택시 전복..운전사 숨져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심야에 만취 러시아인이 운전하는 뺑소니 승용차를 뒤쫓던 택시가 전복되면서 택시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2시께 부산 서구 아미동 부산대병원 응급실 앞 도로에서 러시아인 K(27)씨가 운전하던 흰색 아반떼 승용차가 3차로에 정차해 있던 박모(66)씨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를 본 박 씨는 택시를 몰고 승용차를 뒤쫓던 중 부용로터리 인근에서 화단 턱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되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러시아인 K 씨는 3㎞가량을 더 달아나다 부산국제수산물센터 앞에서 주차해 둔 대형트럭을 들이받은 뒤 차량에서 내려 다시 1㎞가량을 더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K 씨는 앞서 서구 아미동 감천고개에서 주차해둔 차량 4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나던 도중에 박 씨의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K 씨가 혈중 알코올 농도 0.16%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K 씨에 대해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현재 다음 메인 화면기사입니다. 외국인 범죄 때문에 택시 기사 같은 서민들이 수난의 대상이
되는군요. 서울의 방송국에서 억대 연봉 받으면서 일하는 것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