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티없는 성심의
사랑의 불꽃
영혼의 일기 1961~1974
엘리사벳 킨델만
theflameoflove.org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 옮김
“회개는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방법이다”
“나의 자녀들아, 세상의 자녀들은 부모에게서 새 옷을 받게 되면 그 옷에 담긴 부모의 마음을 알기에 매우 고마워하고 부모에게 감사의 뜻도 표현한다. 그처럼 세례 때 천상의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새 옷을 주셨다. 즉 성화은총이라는 아름다운 옷이다. 그런데도 너희는 그것에 조금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구나.
성화은총이라는 옷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고통 받은 부모가 있는가? 나는 너희에게 고해성사를 주었지만 아직도 너희는 그것을 외면하고 있다. 그것 때문에 나는 피를 흘렸고, 가시관을 썼으며, 십자가에 못 박혔고, 고통이란 고통을 모두 겪었다.
그런 다음 나는 배내옷에 감싸인 아기처럼 나 자신을 작고 납작한 밀떡 안에 숨겼다. 너희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자기 자녀에게 새 옷을 입히려고 나보다 더 많은 희생을 치른 부모가 과연 있더냐?”
“사랑하올 스승이신 주님,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고 싶은지 아시겠지만 제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참회의 눈물만이 흘러내립니다. 주님의 한없는 자애를 시로 표현하고 싶은데 저는 그런 능력도 없습니다. 쓸데없는 지식으로는 주님께 드릴 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 저는 거듭거듭 죄만 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 보여주신 자비를 생각하니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저는 주님께 속삭이고 싶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십시오. 제 영혼이 연주하는 음악이며 동시에 주님께서 주신 선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님께 한없이 감사드립니다. 제 심장은 고동칠 때마다 주님을 향한 참회의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제가 심장의 고동을 외면해 버렸기에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압니다. 그러므로 불면 날아갈 정도로 작디작은 먼지 같은 허물까지도 진심으로 뉘우치도록 제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거듭 간청합니다. 주님 앞에서 그 잘못들을 죄다 말끔히 날려 제 사랑을 증명하게 해 주십시오. 제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은 이런 간청뿐입니다. 주님, 제발 저를 붙잡아 주십시오!”
이때 주님께서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알 수 있도록 당신이 명하시는 것을 종이에 기록하라고 하셨다. 우리를 주님께로 더 가까이 이끄는 것은 바로 “회개”라는 사실을 기록하라고 하셨다.
“주님, 온 세상의 죄악을 아파하고 보상하고 싶고, 주님의 거룩한 발아래 그 죄악을 바치고 싶습니다!”
“내 딸아, 그 염원이 네 안에 살아 있게 하여라. 네 열의가 많은 영혼들에게 회개의 마음을 일깨울 것이고 그들을 내게 더 가까이 이끌 것이다. 그로써 너는 내 구원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 마리아의 티없는 성심의 사랑의 불꽃/ 엘리사벳 킨델만/ 아베마리아출판사
저자 엘리사벳 킨델만 Elizabeth Kindelmann(1913-1985)
191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생. 남편과 사별후 그녀는 여섯 아이를 둔 가정의 가장으로서 노동자나 가정부로 일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여섯 명을 키우면서 생활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고 하루도 거를 수 없는 일과에 지쳐 살고 있었던” 1961년 어느 날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그녀를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의 사랑의 불꽃”을 온 세상에 전하는 도구로 선택하셨다. 1985년 4월 11일 길고 고통스런 투병생활과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의 사랑의 불꽃을 전하는 사명을 다하고 세상을 떠났다. (교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