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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은산악OB회
 
 
 
카페 게시글
산행기 스크랩 섬의 숨결을 듣다.. 고군산군도 카약투어 & 트레킹 2015.3.28~29
윤우로 추천 0 조회 110 15.03.31 19: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고군산군도는 60여개의 유.무인도가 마치 해금강을 연상시키듯 둘려쳐진 아름다운 섬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신선들이 노닐던 섬 선유도를 비롯해서 고군산군도의 섬 하나하나가 모두 제각기

특성이 있고 빼어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멀리는 십이동파도를 비롯해 어청도까지 고군산군도에 포함되지만 야미도와 신시도 근해에 있는

섬들이 그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하겠다.

 

봄을 맞아 이제 씨카약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고..

가고 싶은 곳이 많아지고 때론 힐링과 때론 도전을 꿈꾸며 섬과 섬을 누빌 순간들이 다가온 것이다.

카약커들에 봄 사냥은 지난 겨울에 움추림보다 더 활짝 기지개를 편다. 

섬에서 느끼는 봄은 그래서 더욱 기대를 가지고 대하게 된다.

 

 

 

* gps 기록 : <갈때> 새만금 야미도리 - 선유도 - 대장도 - 관리도 (20.6km)

                  <올때> 관리도 - 말도 - 명도 - 방축도 - 횡경도 - 야미도리 (25.8km)  총 46.4km

 

 

 

야미도리항에서 오전 10시 론칭.

1박2일팀 5명, 당일팀 2명 해서 총 7명이 출발을 한다.

 

 

 

당일로 오신 무상천님과 바닷바람님.

무상천님이 고군산군도의 섬들을 오래 전에 카약으로 루트개척을 하셔서 오늘날 우리가 편하고

안전하게 투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신시도 대각산이 올려다 보이고..

대각산 전망대에서 백패킹 비박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고군산군도 일원을 조망하는데는 최고인 곳이다.

 

 

 

 

 

 

 

 

 

오랫만에 뵙는 물결님.

 

 

 

더 오랫만에 뵙는 바닷바람님.

 

 

 

 

 

 

 

 

 

모닥불님과 바닷바람님.

 

 

 

선유도.

두 신선이 마주보며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있어 선유도라고..

 

 

 

이천오리님과 모닥불님.

 

 

 

선유도 명사십리해변.

 

 

 

선유도와 무녀도를 잇는 선유대교.

선유도-무녀도-장자도-대장도를 잇는 연륙교들이 곧 완공될 예정이라 관광 트레킹코스로 

새롭게 태어날 듯.

 

 

 

대장도를 향하여..

 

 

 

파란 하늘과 구름.. 

잔잔한 물결과 조각 섬들..

그리고 오색으로 떠가는 카약커들..

이보다 더 좋은 봄 나들이가 있을까..

 

 

 

(photo by 무상천님)

 

 

 

 

 

 

 

 

 

 

 

 

 

 

 

대장도에서 잠시 휴식차 랜딩.

 

 

 

(photo by 모닥불님)

 

 

 

대장도.

 

 

 

 

 

 

 

 

 

(photo by 무상천님)

 

 

 

 

 

 

 

 

 

 

 

 

 

 

 

 

 

 

 

 

 

(photo by 무상천님)

 

 

 

관리도 서단.

 

 

 

 

 

 

 

 

 

 

 

 

 

 

 

 

 

 

 

 

 

 

 

 

 

 

 

 

 

 

 

 

 

 

 

 

 

 

 

 

 

 

 

 

 

 

 

 

 

 

 

 

 

 

 

 

 

 

 

 

 

 

 

 

 

 

 

 

 

(photo by 무상천님)

 

 

 

(photo by 무상천님)

 

 

 

 

 

 

 

 

 

 

 

 

 

 

 

 

 

 

 

 

 

 

 

 

 

 

 

관리도 서단에 단애가 예사롭지 않은 비경지대를 이루고 있다. 

 

 

 

 

 

 

 

 

 

관리도 남단 한 해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이제 당일팀과는 아쉬운 작별을 한다.

1박2일팀은 관리도 동쪽해변으로 이동해 야영을 하기로..

 

 

 

관리도 야영지를 찾으러 능선으로 오르는데 이런 습지도 형성되어 있고..

 

 

* 관리도 트레킹로

 

 

 

 

 

 

능선 위에 오르니 가파른 주상절리가 눈 앞에 펼쳐진다.

그야말로 절경..

 

그러나 야영할만한 곳은 눈에 띄지 않고 내친 김에 섬 트레킹을 하기로..

야영은 그냥 해변에서 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

얼떨결에 트레킹을 하게 되어 메인 카메라도 못챙기고 성능이 별로인 방수카메라로 아쉬움을

달래야 할 듯..

 

 

 

 

 

 

 

 

 

전망바위에서.. (photo by 모닥불님)

 

 

 

고군산군도 외각 섬인 말도, 명도, 방축도 등이 이어 보이고..

내일은 저곳으로 갈 수 있으려나..

십이동파도는 그 넘어 16~17km 떨어진 곳에 있으리라..

 

 

 

관리도 트레킹 중 본 경치들.

 

 

 

마치 금강산 윗 부분만을 옮겨놓은 듯 화려한 무늬들의 바위들이 연이어 솟아있다.

 

 

 

 

 

 

 

 

 

관리도 저수지도 보이고..

 

 

 

대장도, 장자도.

 

 

 

모닥불님, 이천오리님과 함께.. (photo by 블루문님)

 

 

 

이번 봄에 처음 대하는 진달래꽃.

관리도에 진달래가 드문드믄 피었다.

 

 

 

관리도 트레킹 코스.

계단, 로프 등으로 안전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고 전망이 무척 좋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험하고 가파르다.

 

 

 

전망대와 해변으로 난 데크설치물들.

지금 한창 공사 중이다.

이것이 완성되면 백패커들에게도 비박지로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석양을 바라보며 주상절리 위에서 야영할 날을 기대해 본다.

 

군산시에서 고군산군도 일원의 섬들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역력해 보인다.

트레킹코스도 최근에 만든 것으로 인공계단으로 이어져 있고 편하게 바다와 섬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다만 아직 시작단계라 주위를 더욱 깨끗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일이 남았는데,

관 주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내고장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동참한다면 경쟁력있는 관광지가

될 것 같다. 자신의 주위만 아름답게 한다면 대한민국 전체가 아름다워지리라..   

 

막무가내로 개발을 해나가는 것은 자연에 대한 큰 죄악이지만, 자연을 인간과 조화롭게 만들어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라면 서로에게도 이득이 된다.    

 

 

 

관리도리.

 

 

 

트레킹을 다녀와서 야영준비를 하고..

 

 

 

 

물결님이 가져오신 아지(전갱이)와 자반으로 저녁을 먹는다.

 

 

 

우클레레 연주도 시작되고..^^

 

 

 

아직은 빠질 수 없는 모닥불.

 

 

 

아침 산책길에 본 고군산군도의 섬들.

 

 

 

 

 

 

 

 

 

관리도 임도길.

 

 

 

 

 

 

 

 

 

 

 

 

 

 

 

 

 

 

 

 

 

 

 

 

 

 

 

 

 

 

 

 

대장도와 오른쪽 뒤로 선유도가 보인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비추는 해.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아침엔 흐려있다. 

 

 

 

 

 

 

 

 

 

오전 10시 관리도를 떠나며..

 

 

 

이번 투어를 리딩하신 블루문님.

 

 

 

이천오리님과 물결님.

 

 

 

고군산군도 근해에 끝섬인 말도를 향하여..

 

 

 

외해로 들어서니 웨이브의 굴곡이 내해와는 다르게 크게 편차를 보인다.

십이동파도를 가기 위해서는 외해에 대한 이런 경험도 반드시 필요하다.  

 

 

 

말도리.

 

 

 

말도 트레킹을 위해 올라가 본다.

이번에도 잠시 다녀올 듯 하다가 말도 전체를 둘러보게 된다.

역시 메인 카메라는 못챙기고 방수카메라만 지참하게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사진을 못찍으니 카메라라도 좋아야 할텐데..ㅠㅠ

 

 

 

말도의 능선길.

마치 국립공원처럼 계단이며 데크며 잘 가꾸어 놓았다.

 

 

 

야영하기 좋은 전망대 데크도 있고..

카약으로 와서 그렇지 일반적으로 여객선을 타고 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을 듯..

 

 

 

말도에는 관리도보다 진달래가 더 많이 피었다.

 

 

 

말도 곳곳이 이렇게 둘레길로 이어져있다.

 

 

 

동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있는 말도.

동백꽃이 피면 기가막힐 듯.

 

 

 

마치 원시림을 탐사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이렇게 카약도 타고 섬을 트레킹하니 섬을 아래 위에서 동시에 보고 느끼는 결과가 되었다.

안과 밖에서 섬을 대하니 그 섬에 숨결이 느껴진다.  

두 팔과 두 다리로 땀을 흘리며 체험했기에 그 숨결은 어느 때보다 더 오롯히 다가온다.

 

 

 

말도의 등대.

 

 

 

관리소장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자기도 카약을 타고 온 사람들이 궁금하던 차라고 반갑게

이야기를 꺼내신다. 이 참에 카약동호인이 되시라고 권유도..ㅎ 

 

 

 

 

 

 

 

 

 

마치 을릉도 어느 해변길을 걷는 것 같기도 하다.

 

 

섬이 사랑스러운 것은

머물 수 없어

떠나와야 하는 헤어짐이다

남는다면

파도와 갯바위와 함께

나는 섬이 되어야 한다

헤어짐을 사는

우리의 영혼들은

마냥 밀물에 씻겨야하는 것을

 

강렬한 태양과

텅텅 소리나는 땅바닥과

갯바람을 거슬러 날아오르는

갈매기의 날갯짓들

그리고 햇살에 그을린

섬을 지켜온 화장기 없는 여인들

원색은 거짓없이 타고 있다

 

맑고 깊은 밤

억새 지붕의 촌마을을 지나서

태곳적 검은 현무암 바윗길을

혼자서 걷고 있다 <섬 / 최용호>

 

 

 

트레킹을 마치고 해변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식당에서 사온 맥주가 시원하게 목으로 넘어간다.

 

 

 

말도를 돌아 명도, 방축도, 횡경도로..

말도만 유인도이고 나머지 섬들은 모두 무인도들이다.

 

 

 

 

 

 

 

 

 

말도 북단.

 

 

 

 

 

 

 

 

 

 

 

 

 

 

 

 

 

 

 

 

 

 

 

 

 

 

 

명도와 방축도의 지루한 물길을 힘차게 패들링해서 소횡경도로..

간만에 휘트니스성으로 몸을 푸니 기분이 상쾌하다.

지루한 길은 빠르게 돌파하는 것이 운동도 되고 정신건강에도 좋다.

 

 

 

소횡경도.

 

 

 

 

 

 

 

 

 

소횡경도 해변.

 

 

 

멀리 보이는 야미도로 오후 5시 복귀.

 

이번 고군산군도 카약투어는 섬에서 봄의 향기를 가득 담아와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쳤났다.

여러 섬을 카약으로 전전하며 트레킹도 하고 힐링과 혼자만의 고독도 즐기고, 때론 빡센 패들링 등등..

카약투어의 매력을 총 집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그 많큼 보람이 많았던 여정이었다.

빈 가슴을 가득 채워 돌아왔다. 

 

산다는 건 무언가에 취하는 것..

바다 물색에..

섬의 숨결에..

그리고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에..

 

 

* 네이버 엑스트립카약클럽

 

숫사슴
2015/03/30 13:53

좋습니다~
오랜만에 화면을 통해 선배 여러분들을 뵙습니다~~
빠른 시간내에 함께 투어링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산유화 형님~! 자~알 봤습니다~~~!^^

 

다크
2015/03/30 13:55

멋진 풍광의 연속이네요^^

 

바닷바람
2015/03/30 14:16

여행보다 더 멋진 후기입니다~
여행수필 입니다~^^
산유화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크라이
2015/03/30 14:23

멋져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5월 지나고 뵈요~~

 

무상천
2015/03/30 14:35

名 不 虛 傳
다른 수식어를 더 찾을 수 없네요?
역시 산유화님.

두 번을 다시 찬찬히 보고 있습니다.
관리도 트래킹 사진에서는 숨이 턱~~~ 이런 풍광이 있었구나...
산유화님 사진 최곱니다.

 

블루문
2015/03/30 15:20

좋네요.^^

 

코치리
2015/03/30 15:30

멋있고 재미있는 사진 잘봤습니다 부럽습니다 ~~^^

 

도곡동
2015/03/30 15:46

섬 속에 호수가 있는듯 느껴지네요...
잘 봤습니다...

 

영현압쥐
2015/03/30 16:25

이렇게 멋있을수가...

 

모닥불
2015/03/30 17:36

말씀대로 섬투어는 항상 뭔가 있어요 ㅎㅎ
이번 투어도 무척이나 성공적이었고 함께라서 더 행복했습니다.

물결
2015/03/30 17:40 오랫동안 간직하고픈 카약 여행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하프카야커
2015/03/30 18:30

역시 멋진 후기! 안구정화됩니다~^^ 혹시라도 주중에 시간되실때.. 한번 리딩해주신다면 큰 영광!^^

카약타고 지구한바퀴
2015/03/30 18:37 크아...
바다가 장판같네요.... 좋은 투어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다들 멋지시네요~~~

 espresso

2015/03/30 21:11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한편 본 것 같습니다.

잘 봤고 저도 기회 봐서 한번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우쓰
2015/03/30 22:51 아직 카약 구입전이라 ...매일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ㅎ 부럽습니다. 저에게도 곳 넓은 바다로 투어를 나갈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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