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 순으로 분류
1. 거문고자리(Lyra)
그리스 신화의 최고 시인이자 음악가인 오르페우스가 그의 아버지 아폴론에게서 선물로 받은 하프입니다. 오르페우스가 사랑하던 아내 에우리디케를 잃고 그 슬픔으로 방황하다 숨졌을 때, 그의 음악에 감동한 제우스신이 이 하프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거문고자리는 여름하늘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조그마한 별자리이지만 아름다운 직녀성 베가(Vega)를 간직하고 있어 옛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별자리입니다.
2. 게자리(Cancer)
그리스 신화에서 헤라클레스가 괴물 뱀 히드라와 싸울 때 히드라를 도우려고 헤라 여신이 보내 괴물 게입니다. 이 게는 헤라클레스의 발에 밝혀 죽는데, 헤라 여신은 자신을 위해 죽은 게를 불쌍히 여겨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사자자리의 알파별인 레굴루스(Regulus)와 쌍둥이자리의 베타별인 폴룩스(Pollux)를 이은 선의 가운데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3. 고래자리(Cetus)
자신의 미모를 너무 자랑하는 에티오피아의 왕비 카시오페이아를 벌하기 위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보낸 괴물 고래입니다. 자신의 어머니의 죄를 대신해 제물로 바쳐진 안드로메다 공주를 이 괴물 고래가 막 해치려는 순간 메두사를 죽이고 돌아가던 페르세우스가 돌로 변하게 합니다. (안드로메다자리 참조)
천구의 적도에 있는 커다란 별자리로 가을철 '페가수스 사각형'이 머리 위에 보일 무렵 그 남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습니다.
4. 고물자리(Puppis)
그리스 신화에서 황금양피를 찾기 위해 테살리아에서 코르키스까지 항해하는데 이용했던 원정선의 이름이 아르고호입니다.
과거에는 이 아르고호의 이름을 딴 아르고자리(Argo)라는 거대한 별자리가 있었는데 1752년 프랑스 천문학자 라카유가 원래의 아르고자리를 용골자리, 고물자리, 나침반자리 그리고 돛자리의 네 별자리로 나누었습니다.
이 고물자리는 하늘의 남반구에 보이며 고대 아르고호자리의 네 부분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별자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일부만 보이며 그 둘레로 겨울 은하수를 볼 수 있습니다.
5. 공기펌프자리(Antlia)
봄철 남쪽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로 바다뱀자리 남쪽에 이어집니다. (바다뱀자리 성도 참조) 가장 밝은 알파성이 4등성이고, 그 밖에는 밝은 별이 없습니다.
1751년 프랑스의 천문학자 N.L.라카유가 남쪽하늘에 신설한 14개의 별자리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도 관측할 수 있으나 남쪽 지평선이 트인 곳이라야 합니다. 공기펌프자리는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찾았다고 해도 공기펌프를 연상시키기는 어렵습니다.
6. 공작자리(Pavo)
그리스 신화에서 온몸에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가 헤라 여신에 의해 새로 변한 모습입니다. 또는 아르고스가 헤르메스에게 살해당한 뒤 헤라 여신이 아르고스의 눈으로 자신이 아끼던 공작의 날개를 장식했다고도 합니다.
이 별자리는 이러한 신화에 근거해서 1603년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신설한 남쪽하늘의 12별자리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7. 궁수자리(Sagittarius)
반인반마인 켄타우루스가 활 시위를 당기고 있는 모습의 별자리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이 별자리의 주인공인 켄타우르의 이름은 케이론이며, 그는 아르고호를 타고 황금 양피를 찾아 나선 제자들을 안내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갈자리의 동쪽, 독수리자리의 남쪽에 있으며 주전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주전자의 주둥이 바로 앞은 우리 은하의 중심 방향으로 많은 성운과 성단이 모여 있습니다.
백조자리의 알파성인 데네브(Deneb)에서 독수리자리의 알파성인 알타이르(Altair, 견우성)를 이어 같은 거리만큼 늘이면 궁수자리의 주전자 모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밝은 별로 이루어져 있어서 실제로는 여름의 남쪽 하늘에서 다른 길잡이별 없이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 '활잡이자리'라고도 불리웁니다.
8. 그물자리(Reticulum)
하늘의 남반구에 있는 작은 별자리로 천문학자들이 별의 위치를 재는데 쓴 그물 모양의 도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천구의 남극 근처에 있어서 우리 나라에서는 보이지 않는 별자리입니다.
9. 극락조자리(Apus)
1603년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신설한 남쪽하늘의 12별자리중 하나로 남극점 가까이 있는 별자리입니다. (공작자리 성도 참조) 뚜렷한 특징이 없으며 희미한 별로 이루어져 있어서 쌍안경을 이용하면 화살모양의 극락조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10. 기린자리(Camelopardalis)
이 별자리는 알파, 베타, 7번 세개의 별만이 4등성일 뿐 나머지 별은 모두 5등성 이하여서 도시의 하늘에서는 거의 찾을 수 없는 별자리입니다.
이 별자리는 독일의 유태계 천문학자인 야콥 바르트쉬가 1614년에 '낙타자리'란 이름으로 고안한 별자리입니다. 그러나 낙타를 뜻하는 라틴어 별자리 이름과 기린을 뜻하는 그리스 말이 매우 비슷하였기 때문에 19세기 후반경 부터 기린자리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습니다.
11. 까마귀자리(Corvus)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까마귀는 은색의 날개를 가진 아름다운 새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 까마귀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할 줄 알았던 영특한 새이기도 했습니다. 까마귀는 특히 아폴론 신의 애완조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그의 연인이었던 코로니스의 부정을 거짓으로 보고하여 그녀를 죽게한 죄로 아폴론 신이 날개를 새까맣게 태워서 하늘로 집어 던져 버렸다고 합니다.
12. 나침반자리(Pyxis)
고대의 아르고자리가 분할된 네 개의 별자리 중에서 가장 작고 희미한 별자리입니다. (고물자리 성도 참조) 무척 작고 어두운 별자리로 쉽게 찾기는 힘듭니다. 이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 별은 바다뱀자리의 머리로 바다뱀자리를 정확히 찾을 수 있는 사람은 도전해볼만 합니다.
13. 날치자리(Volans)
천구의 남극 근처에 있는 별자리로 원래 이름은 '날아다니는 물고기'였습니다. 1603년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신설한 남쪽하늘의 12별자리중 하나이며 한때는 '참새자리'로 불렀습니다. 적위가 너무 낮아서 우리 나라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남십자자리 성도 참조)
14. 남십자자리(Crux)
하늘에서 가장 작은 별자리이지만 가장 잘 알려진 별자리이기도 합니다. 천구의 남쪽에 있으며 두개의 1등성을 포함한 네 개의 밝은 별로 보통 남십자성으로 불려집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중심에 별이 없어서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상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고도가 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켄타우루스자리 성도 참조)
15. 남쪽물고기자리(Piscis Austrinus)
아프로디테여신이 괴물 티폰의 습격을 피하기 위하여 변신한 모습이라고 전해집니다. 가을철 남쪽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로 으뜸별인 알파성 포말하우트(Fomalhaut)를 빼고는 특별히 눈에 띄는 별은 없습니다. 포말하우트는 가을철 남쪽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로 페가수스자리가 높이 떠 있을 때 그 남쪽 지평선 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6. 남쪽삼각형자리(Triangulum Australe)
남반구 은하수 속에 보이는 작은 별자리입니다. (공작자리, 이리자리, 파리자리 성도 참조) 2등성과 3등성의 별이 북쪽 하늘의 삼각형자리보다 훨씬 뚜렷한 삼각형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16세기 초에 네덜란드의 뱃사람 피터 테오도르가 처음 만들었으며, 1603년 바이어 서도를 통해 널리 소개되었습니다. 고도가 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별자리입니다.
17. 남쪽왕관자리(Corona Austrina)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남쪽하늘에서 낮게 뜨며 궁수자리의 발치에 반원형으로 보이는 별자리입니다. (궁수자리 성도 참조) 밝은 별은 별로 없고, 몇 개의 4등성과 5등성이 왕관의 보석처럼 늘어서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만 볼 수 있습니다.
18. 도마뱀자리(Lacerta)
1690년 폴란드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백조자리와 안드로메다자리 사이의 빈 공간을 메우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케페우스자리의 남쪽으로 고니자리와 안드로메다자리의 경계선 사이에 있는 별자리로 특별히 눈에 띄는 별은 없습니다. 다만 4등성 정도의 별이 남북으로 지그재그로 놓여 있어 있는 곳만 정확히 안다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조랑말자리 성도 참조)
19. 독수리자리(Aquila)
그리스 신화에서 미소년 가니메데를 트로이 언덕에서 납치하여 하늘로 데리고 간 공로로 별자리가 된 독수리입니다. 이 독수리는 제우스신이 변신한 모습이라고도 하고 혹은 제우스신의 심부름꾼이었던 독수리라고도 합니다.
독수리자리의 알파별인 알타이르(Altair, 견우성)를 찾으면 이 별자리는 매우 쉽게 찾아집니다.
20. 돌고래자리(Delphinus)
돌고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심부름꾼으로 바다의 여왕 암피트리테를 설득하여 포세이돈과 결혼하게 한 공로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습니다. 독수리자리의 동쪽에 있는 별자리로 견우성을 길잡이로 삼아 그 북동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독수리자리 성도 참조) 돌고래라는 이름에 비해 무척 작으나 모양은 아주 선명하여 물 위로 뛰어 오른 예쁜 돌고래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21. 돛자리(Vela)
고대의 아르고자리를 나눈 네 개의 별자리 중 하나로 아르고호의 돛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원래 별자리에서 떨어져 나왔기 때문에 알파별과 베타별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르고자리의 다른 부분은 용골자리, 고물자리, 그리고 나침반자리입니다. (고물자리 성도 참조) 은하수 가운데 있으며 남십자자리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짜 남십자자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고도가 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북쪽의 일부만 볼 수 있습니다.
22. 두루미자리(Grus)
하늘의 남반구에 있는 별자리로 목을 길게 빼고 하늘을 나는 두루미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두루미를 별을 관측하는 사람들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 남쪽물고기자리의 남쪽에 있으며 가을철 포말하우트(Fomalhaut)가 높이 떴을 때 그 아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남쪽물고기자리 성도 참조)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고도가 낮아서 이 별자리를 전부 관찰하기는 힘듭니다.
23. 마차부자리(Auriga)
천구의 북반구에 있는 큰 별자리로 으뜸별 카펠라(Capella)는 온하늘에서 북극성에 가장 가까이 있는 1등성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북두칠성의 국자 그릇 방향으로 카펠라를 찾고 그 주위에서 오각형으로 놓인 별을 찾으면 됩니다.
아테나여신의 아들로 아테나의 네번째 왕이었던 에릭토니우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별자리입니다.
24. 망원경자리(Telescopium)
프랑스의 천문학자 라카유가 1751년에 신설한 별자리입니다.
특별한 모양이 없고 희미한 별들로 이루어져 있어 찾기가 무척 힘든 별자리입니다. 더욱이 남쪽왕관자리 아래에 있어서 우리 나라에서는 고도가 낮아 윗부분만 조금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공작자리 성도 참조)
25. 머리털자리(Coma Berenices)
고대 이집트의 왕비 베레니케가 남편인 프톨레미 3세가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온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아프로디테 신전에 바친 머리카락이라고 합니다.
이 별자리는 목동자리의 알파별 아르크투루스(Arcturus), 사자자리의 베타별 데네볼라(Denebola), 그리고 사냥개자리의 알파별 코르카롤리(Cor Caroli)를 연결한 삼각형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밝은 별이 없어서 있는 곳을 알아도 그곳에서 머리털자리의 모양을 그리기는 무척 힘듭니다.
26. 목동자리(목자자리, Bootes)
북두칠성의 손잡이 곡선을 남쪽으로 이으면 바로 오렌지색의 밝은별과 만게 됩니다. 아르크투루스(Arcturus)라는 이름의 이 별이 바로 목동자리의 알파별이며, 봄철의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입니다. 이 별은 전하늘에서 시리우스(Sirius, 큰개자리의 알파별)와 카노푸스(Canopus, 용골자리의 알파별) 다음으로 세 번째로 밝은 별입니다. 네 번째로 밝은 별은 알파 켄타우리(Alpha Centauri, 켄타우루스자리의 알파별)이며, 다섯 번째는 베가(Vega, 거문고자리 알파별)입니다. 이 별의 북쪽으로는 오각형의 별들이 목동의 몸을 만들고 있습니다. (머리털자리 성도 참조) 그러나 이 별들로 사람의 모습을 상상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이 별자리의 이름은 훨씬 전에 아라비아의 양치기들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목자자리'로 불리우며 '양치기자리'라고도 합니다.
27. 물고기자리(Pisces)
유프라테스 강변을 거닐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그의 아들 에로스가 티폰의 공격을 받고 물속으로 도망치면서 변신한 모습으로, 아테나 여신이 이들의 탈출을 기념하기 위해 그 모습을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가을철의 대표적인 길잡이 별인 페가수스자리의 남쪽과 동쪽으로 두 마리의 물고기가 끈으로 묶여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28. 물뱀자리(Hydrus)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1603년에 만든 별자리로 에리다누스와 천구의 남극 사이에 있습니다. 물뱀자리는 북쪽 하늘에 있는 바다뱀자리와 명칭이 비슷해서 자주 혼동을 일으키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볼 수 없습니다.
29. 물병자리(Aquarius)
페가수스 오각형의 서쪽에 위치한 상당히 큰 별자리이지만 알파별이 3등성으로 잘 눈에 띄지 않고 뚜렷한 특징이 없는 별자리이기도 합니다. 이 별자리를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은 페가수스의 머리 아래에서 Y자 형태로 된 4등성의 물병을 찾는 것입니다. 물병 서쪽으로 보이는 두 개의 3등성은 가니메데의 어깨에 해당합니다.
아름다운 미소년 가니메데가 물병에서 물을 따르고 있는 모습의 별자리이며 남쪽물고기자리의 크게 벌린 입으로 물이 흘러들어가는 양상입니다. (남쪽물고기자리 성도 참조)
30. 바다뱀자리(Hydra)
그리스의 레르나 지방에 살던 머리가 아홉개 달린 물뱀 히드라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물뱀은 영웅 헤라클레스와 의 싸움에서 죽음을 당하게 되고 헤라클레스의 12모험 중 두 번째 기념물로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가장 큰 별자리로 머리는 게자리아래에 있고 몸체는 사자자리, 육분의자리, 컵자리, 까마귀자리, 그리고 처녀자리를 거쳐서 천칭자리까지 뻗어 있습니다.
31. 방패자리(Scutum)
천구의 적도 바로 아래에 있는 작고 희미한 별자리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은하수가 진하게 모여 있는 곳이어서 쌍안경 관측에는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독수리자리와 뱀자리사이에 있으며 우산 모양을 한 독수리자리의 손잡이 별을 기준으로 그 서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궁수자리, 독수리자리 성도 참조)
l690년 헤벨리우스가 폴란드왕 얀 3세 소비에스키의 용맹을 기려 '소비에스키의 방패'라는 별자리를 설정한 것이 기원이 되었습니다.
32. 백조자리(고니자리, Cygnus)
제우스신이 백조로 변신해서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만나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만든 별자리라고 합니다. 제우스신은 아내인 헤라 여신의 눈을 피하려고 백조의 몸을 빌려서 올림포스 산을 빠져나오곤 했습니다.
흔히 백조의 우리말인 고니로 부르기도 합니다. 한여름밤 직녀성(베가, Vega)의 동쪽으로 밝은 별들이 커다란 십자가 모양으로 놓여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곳은 천정 근처의 하늘에서 은하수가 가장 많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33. 뱀자리(Serpens)
뱀주인자리의 주인공인 아스클레피오스가 인류 최대의 명의가 되는데 결정적인 영감을 주었던 뱀으로, 아스클레피오스와 함께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습니다.
서쪽에 있는 뱀머리 부분이 더 크고 뚜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뱀머리 부분은 삼각형 모양으로 북쪽왕관자리 아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머리털자리, 북쪽왕관자리 성도 참조)
34. 뱀주인자리(Ophiuchus)
이 별자리의 주인공은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입니다. 그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의사였으나 죽은 사람을 살리는 의술을 베풀었기 때문에 결국 인간 세계의 한계를 지키려 했던 제우스신에게 번개를 맞아 죽게 됩니다. 그러나 제우스신은 의사로서의 그의 업적을 높이 사서 그의 시체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땅꾼자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35. 봉황새자리(Phoenix)
이집트 전설에 나오는 불사조인 피닉스의 별자리로 1604년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새롭게 첨가한 별자리입니다.
조각가자리의 남쪽에 있으며 에리다누스자리의 알파별 아케르나르(Achernar)가 바로 그 동쪽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지평선 위로 윗부분만을 조금 볼 수 있을 뿐 전체를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36. 북쪽왕관자리(Corona Borealis)
북쪽왕관자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에 7개의 별들이 반원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어서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이 그리 밝지 않는데도 눈에 잘 띄는 별자리입니다. (머리털자리 성도 참조)
남쪽왕관자리에 대응하여 북쪽왕관자리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그리스신화에서 낙소스섬에 홀로 버려진 크레테의 공주 아리아드네를 위로하기 위하여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보낸 화관이라고 합니다.
북쪽왕관자리의 알파별인 겜마(gemma)는 2.2 등성의 별로 태양계로부터 76광년 떨어져 있는 하얀색별입니다. 겜마는 라틴어로 '보석'이라는 뜻입니다.
37. 비둘기자리(Columba)
비둘기자리는 1769년에 Royer에 의해 소개된 별자리로 이보다 76년 앞서서 Bayer가 그의 책에 기록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작은 별자리로 우리나라에서는 오리온자리의 아래에서 겨울에 볼 수 있습니다. (오리온자리 성도 참조)
노아의 방주에서 나온 비둘기가 감람나무 잎사귀를 물고 돌아오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성서와 관련된 별자리입니다.
38. 사냥개자리(Canes Venatici)
북두칠성이 높이 떴을 때 국자의 손잡이 남쪽으로 3등급과 4등급의 두 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머리털자리, 사자자리 성도 참조)
양치기가 몰고 다니는 두 마리의 사냥개로 1690년 폴란드의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만들었습니다. 눈에 띄는 별이 2개뿐인 희미한 별자리지만 구상성단이나 외부 은하 등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좋은 대상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39. 사자자리(Leo)
그리스신화에서 별똥별이 변하여 된 황금사자로 성격이 포악하여 네메아 계곡에 살며 주민들을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에게 죽게 되고 헤라클레스의 12모험 중 첫 번째 기념물로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황도위에 알파별 레굴루스(Regulus)가 있으며, 게자리와 처녀자리사이에 있습니다. 사자의 앞다리와 머리 가 서양의 낫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40. 살쾡이자리(Lynx)
1690년 폴란드의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만든 별자리로 살쾡이와 같은 눈을 가진 사람만 찾을 수 있는 별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만든 별자리입니다.
쌍둥이자리의 북쪽에 있는 희미한 별자리로 쌍둥이자리가 높이 떴을 때 카스토르(Castro)와 폴룩스(Pollux)의 북동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기린자리, 쌍둥이자리 성도 참조)
41. 삼각형자리(Triangulum)
그리스 문자의 네번째에 해당하는 델타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그리스 시대에는 델타자리로 불렸던 별자리입니다.
안드로메다자리의 다리 남쪽 부분에 있습니다. (물고기자리, 안드로메다자리 성도 참조) 세 개의 별 중 이등변 삼각형의 정점에 있는 별이 바로 알파별입니다.
42. 시계자리(Horologium)
1751년 프랑스의 천문학자 라카유가 만든 별자리입니다. 그는 그 시대에 새로이 발명된 과학기구의 이름을 남쪽하늘의 별들에 붙였는데 시계자리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봉황새자리, 에리다누스자리 성도 참조) 그가 그린 성도에는 커다란 괘종시계가 그려져 있었지만 별의 수가 적고 밝기도 희미해서 실제로 시계를 상상하는 것은 거의 어렵습니다.
43. 쌍둥이자리(Gemini)
쌍둥이 형제 |